- 광역자치단체장(시도지사) 직무 수행 평가 - 2025년 하반기
- 조사일 :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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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2월 29일(월) 공개 | 문의: 02-3702-2571/2621/2622
광역자치단체장(시도지사) 직무 수행 평가 - 2025년 하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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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논문] 광역단체장 직무수행평가의 추세 및 영향 요인(조사연구 2021.8 22권 3호)
/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25년 7~12월
·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9,050명(16개 시도별 최대 5,343명, 최소 176명)
· 표본오차: 16개 시도별 ±1.3~7.4%포인트(95% 신뢰수준)
· 접촉률: 평균 44.7%(전체 투입 유효 번호 대비 통화 연결)
· 응답률: 평균 12.1%(총통화 165,141명 중 20,030명 응답 완료 | 시장 공석 대구 980명 제외)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수록 내용(화살표(→) 옆 단어 클릭하면 해당 위치로 이동)
· 2025년 7~12월 민선 8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 수행 평가
· 시도별 응답자 특성표: 성/연령/직업/생활수준/성향 분포
→ 시도지사 직무 평가 표준오차·신뢰구간·상대표준오차
요약
· 2025년 하반기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직무 긍정률 평균 42%, 부정률 39%
· 시도지사 전국 평균 직무 긍정률 2024년 상반기 55%에서 3연속 하락, 2014년 이후 최저
· 하반기 직무 긍정률 Top 3: 전남 김영록 52%, 경기 김동연 50%, 울산 김두겸 49%
· 하반기 직무 부정률 Top 3: 광주 강기정 60%, 서울 오세훈 49%, 충북 김영환·대전 이장우 48%
· 지난 반기 대비 평가 순지수 안정 Top 3: 울산 김두겸(+5), 경기 김동연(+0), 인천 유정복(-1)
· 지난 반기 대비 평가 순지수 변동 Top 3: 광주 강기정(-52), 전남 김영록·제주 오영훈(-18)
· 상반기는 국민의힘 소속, 하반기는 경기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도지사 평가 하락 두드러져
· 대통령 직무 평가 못지않게 시도지사 평가에서도 정치적 성향별 양극화 확산
· 단, 지역별 상황·특수성 고려해 시도 간 비교보다 해당 지역 추이 중심으로 봐야
조사 결과
→ 서울 | 부산 | 대구 | 인천 | 광주 | 대전 | 울산
→ 경기 | 강원 | 충북 | 충남 | 전북 | 전남 | 경북 | 경남 | 제주
2025년 상반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 수행 평가:
전국 시도 평균 긍정률 42%, 부정률 39%
- 시도지사 전국 평균 직무 긍정률 2024년 상반기 55%에서 3연속 하락, 2014년 이후 최저
한국갤럽이 2025년 하반기 6개월간 전국 유권자 19,050명에게 거주 지역 광역자치단체장(이하 '시도지사')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었다(2점 척도, 재질문 1회). 그 결과 16개 시도(시장 공석 대구 제외) 평균 직무 긍정률은 42%, 부정률 39%, 의견 유보 20%로 나타났다.
◎ 반기별 전국 시도 평균 직무 긍정률은 2024년 상반기 55%, 하반기 51%, 올해 상반기 48%, 그리고 이번까지 3연속 하락해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는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 평가 낙폭이 컸고, 윤석열 정부 실정(失政)과 탄핵 정국에 동반한 결과로 보였다.
이번 하반기는 경기를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도지사 평가 낙폭이 크며, 특히 성향 진보층에서 변화가 많았다. 무엇보다 해당 지역 고유 상황에 따른 영향이 가장 크겠지만, 한편으로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끄는 중앙정부와의 비교 열위 또는 새 정부와 더 일체감 있기를 바라는 일면일 가능성도 있다.
◎ 2025년 상반기 시도지사 평가에서 직무 긍정률 Top 3는 전남 김영록 52%, 경기 김동연 50%, 울산 김두겸 49%, 직무 부정률 Top 3는 광주 강기정 60%, 서울 오세훈 49%, 충북 김영환·대전 이장우 48%다.
◎ 시도지사 직무 평가는 2025년 7월부터 12월까지 지속해서 조사한 결과다. 즉, 특정 시점이 아니라 하반기 전 기간 지역 유권자들의 상시 평가다. 시도별 교차집계표 하단에는 하반기를 3분기(7~9월)와 4분기(10~12월)로 나눠 제시했다. 분기별 평가는 특정 이슈 영향을 가늠하는 데 참고할 만하다. 단, 2022년은 3월 대통령선거와 6월 지방선거가 연이어 시도지사 직무 평가를 하지 않았다. 그해 상반기는 일부 시도지사가 선거에 출마했고, 하반기는 민선 8기 시도지사 상당수가 초선인 탓에 직무 평가하기가 일렀다.
시도지사 평가는 시도 간 비교보다
각각의 상황·특수성 고려해 지역별 추이 중심으로 봐야
우리나라 대통령은 5년 단임제다. 1988년 이후 역대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대부분 임기 후반으로 갈수록 하락하는 전고후저(前高後低) 경향을 보였다. 대통령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예외는 없었다. 조사 시점 이슈에 따라 눈에 띄게 등락하며, 전국적으로 연령별·성향별 양극화 현상도 빈발한다.
◎ 4년 임기에 3연임까지 가능한 시도지사 직무 평가 양상은 사뭇 달랐다. 올해는 예외지만, 2014년 이후 반기별 시도지사 직무 긍정률 전국 평균은 모두 50%대 초중반으로 일정한 편이었다. 초/재/삼선(三選)을 나눠 보더라도 대통령 직무 긍정률만큼 일관된 하향세를 그리진 않으며, 연령별·성향별 차이는 일부 지역에서만 두드러졌다. 즉, 시도지사 평가에서는 지역별 상황과 특수성이 반영되며 유권자들도 대통령을 평가할 때보다 덜 정략적으로 판단한다고 볼 수 있다.
◎ 대통령 행보는 언론을 통해 자주 접할 수 있지만, 시도지사는 상대적으로 접촉 빈도가 낮다. 이재명 대통령의 2025년 하반기 직무 평가 의견 유보 비율은 10%, 같은 기간 시도지사 직무 평가 유보 비율은 전국 평균 20%다. 지역별 최소 13%(광주)에서 최대 29%(경남)까지 차이 난다. 긴 흐름으로 보면 대체로 초선 시도지사 평가 유보 비율이 재·삼선보다 높은 편이다. 의견 유보 비율이 높을수록 직무 긍·부정 평가 수치는 낮게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보완하고자 시도지사 평가 교차집계표에 긍정-부정 응답 격차, 즉 Net Score(순(純)지수)를 함께 제시한다. Net Score 기준으로 보면 조사 시기별, 응답자 특성별 다른 점이 더 간명하게 드러난다. 양수(陽數)가 클수록 긍정 평가가, 음수(陰數)가 클수록 부정 평가가 우세하며 0에 가까울수록 긍·부정 격차가 작음을 의미한다.
지난 반기 대비 시도지사 평가 순지수
/ 안정 Top 3: 울산 김두겸(+5), 경기 김동연(+0), 인천 유정복(-1)
/ 변동 Top 3: 광주 강기정(-52), 전남 김영록·제주 오영훈(-18)
2025년 하반기 민선 8기 시도지사 평가 순지수 지역별 최고치는 +26(전남), 최저치는 -33(광주), 전국 평균 +3이다. 올해 상반기는 최고 +44(전남), 최저 -9(충북), 전국 평균 +13이었다. 지난 반기 대비 직무 평가 순지수 변동 폭이 작고 부정률이 늘지 않아 비교적 안정된 곳은 울산(+5), 경기(+0), 인천(-1) 순이며, 광주(-52), 전남·제주(-18), 전북·대전(-13) 등은 그 폭이 컸다(세종은 비교 제외, 대구 공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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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은 지난 2006년, 2010년 지방선거(민선 4·5기, 당시 한나라당 소속)에서 당선했으나 두 번째 임기 중이던 2011년 8월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위(無爲)로 끝나자 자진 사퇴했다. 10년 후인 2021년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해 세 번째 임기를 시작했고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통해 첫 4선 서울시장이 됐다.
◎ 2025년 하반기 오세훈 시장 직무 긍정률은 38%, 부정률은 49%다. 성향 보수층에서는 56%가 '잘한다'고 보지만, 진보층에서는 72%가 '잘못한다'고 평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에서만 긍정적(53%), 20대와 60대에서는 긍·부정 비슷하고 40·50대에서는 부정적 시각(60%대 중반)이 강하다.
◎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직무 긍정률(50% 내외)이 부정률(30%대)을 앞섰지만, 올해 들어 역전했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보다 40대 이상에서 지난 반기보다 저조하게 평가됐다. 그는 오래전부터 국민의힘 대선 후보군으로 거론됐고, 지난 대선에서는 경선 참여를 검토하다가 결국 불출마 선언했다. 하반기 서울시정에서 주목된 현안은 한강버스 개통,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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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박형준 부산시장은 2021년 4월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당선했고,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했다. 부산에서는 허남식(민선 3~5기, 한나라당) 시장이 3연임을 이뤘으나, 서병수(6기, 새누리당) 시장은 단임에 그쳤고, 오거돈(7기, 더불어민주당) 시장은 불명예 사퇴했다.
◎ 2025년 하반기 박형준 시장 직무 긍정률은 38%, 부정률은 45%다. 2024년 상반기까지 긍정률 50%대 중반이다가 이후 하락세다. 70대 이상의 58%는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30~50대 과반은 '잘못하고 있다'고 봤다. 성향 보수층은 53%가 긍정적, 진보층은 68%가 부정적, 중도층은 긍정(37%)보다 부정(48%) 쪽으로 기울었다. 지난 반기와 비교하면 중도·진보층에서는 거의 변함없고, 보수층에서 긍정적 기류가 다소 잦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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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2025년 4월 이후 공석)
홍준표(국민의힘) 대구시장은 경남지사 재선 이력(2012년 12월 재보궐선거, 2018년 지방선거), 5선 국회의원, 당대표, 대통령선거 후보 등 중앙 정계 활동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21대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경선 출마를 선언, 올해 4월 11일 지사직을 사퇴했다.
2024년 상반기까지는 성향 진보층을 제외한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론이 우세했는데, 하반기 들어 전반적으로 부정론이 늘었다. 2025년 1월부터 4월 사퇴 전까지 평가는 긍정 49%, 부정 39%였다.
◎ 전임(민선 6·7기) 권영진 시장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유일하게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하며 무난한 도정을 펼쳤으나, 대구가 2020년 초 코로나19 1차 확산 진원지로 큰 피해를 겪으면서부터 권 시장 직무 평가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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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유정복(국민의힘) 인천시장은 2014년 지방선거(민선 6기, 새누리당)에 이어 2022년 지방선거(8기)에서 당선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과거 인천은 아시안게임 등 여러 국제 행사 유치와 각종 개발 사업 추진으로 장기간 재정난을 겪어왔고, 송영길(5기, 새정치민주연합)부터 박남춘(7기, 더불어민주당) 시장 시절에 이르기까지 직무 평가가 그리 긍정적이지 않았던 곳이다.
◎ 2025년 하반기 유정복 시장 직무 긍정률은 47%, 부정률은 31%다. 40대, 성향 진보층을 제외한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거나 긍·부정 격차가 크지 않다. 지난번 임기(2014~2017년)에는 직무 긍정률이 40%를 넘지 못했고 때론 부정률이 앞서기도 했으나, 이번 임기에는 진일보했고 변동 폭도 작아 안정된 편이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여야가 뒤바뀌는 가운데 다른 지역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들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나, 인천은 미동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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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강기정(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은 광주 북구갑 3선 국회의원(제17~19대),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 역임 후 2022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했다. 2025년 하반기 직무 긍정률은 27%, 부정률 60%다. 2023년 상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5연속 반기 평균 긍정률 50% 내외, 부정률 30% 내외 수준에서 크게 악화했다. 상반기까지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 50% 안팎으로 고른 편이었으나, 이번에는 일제히 부정론이 강해졌다. 광주에서는 올봄 타이어공장 대형 화재, 올여름 극한호우 피해 등 잇단 재난과 이재명 대통령 타운홀미팅 대응, 민생회복소비쿠폰 색상 관련 논란을 겪기도 했다.
◎ 전 전임 윤장현(6기, 새정치민주연합) 시장은 재임 기간 직무 긍정률 40%에서 56% 사이를 오르내렸고, 전임 이용섭(민선 7기, 더불어민주당) 시장은 취임 초기인 2018년 하반기 직무 긍정률 52%에서 2020년 하반기 71%까지 오른 바 있다. 광주·전라는 민주당 집권 시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여당 지지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고, 경기·살림살이 등 경제 전망도 가장 낙관적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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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이장우(국민의힘) 대전시장은 대전 동구에서 구청장(민선 4기), 재선 국회의원(제19·20대)을 거쳐 2022년 시장이 됐다. 2025년 하반기 직무 긍정률은 36%, 부정률 48%다. 이는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성향 보수층에서는 55%가 긍정적이지만 중도·진보층에서는 그 비율이 각각 33%·15%로 낮다.
현재 논의 중인 대전과 충남 행정통합이 이뤄지면 다음 지방선거에서는 초대 통합 광역단체장을 선출하게 된다. 두 지역 시도지사의 올해 직무 평가 기준으로 보면 대전은 전반적 하락에 성향별 양극화, 충남은 비교적 안정된 가운데 연령별·성향별 평탄화 양상을 띤다.
◎ 전임 허태정(민선 7기, 더불어민주당) 시장은 취임 초기인 2018년 하반기 직무 긍정률 52%로 출발해 2020년 상반기 62%까지 올랐으나, 이후 점진 하락해 2021년 하반기 50%로 마무리했다. 전 전임 권선택(6기, 새정치민주연합) 시장은 취임 초기 직무 긍정률 40%에서 52%까지 점진 상승했으나, 2017년 11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시장직을 상실했다(2025년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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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김두겸(국민의힘) 울산시장은 울산 남구 3선 기초의원(민선 1~3기), 재선 구청장(4·5기)을 거쳐 2022년 시장이 됐다. 2025년 하반기 직무 긍정률은 49%, 부정률은 31%다. 직전 반기 수준 긍정률 유지, 부정률은 6%포인트 줄었다. 성향 보수·중도층에서는 각각 59%·50%가 긍정적으로 보며, 진보층과 40대에서만 그 비율이 30%대로 낮은 편이다. 전국 시도지사 중 유일하게 상반기 대비 하반기 순지수 상승했다.
◎ 울산은 박맹우(3~5기, 한나라당), 김기현(6기, 새누리당) 시장 시절 직무 긍정률이 대체로 70%대를 유지했던 곳이지만, 2016년 하반기부터 하락했다. 조선·자동차 등 주력산업 불황 장기화, 국정농단 사태로 인한 당시 집권 여당 쇠락에 영향받은 것으로 짐작된다. 전임 송철호(민선 7기) 시장은 울산에서 처음 당선한 민주당 계열 소속 광역단체장인데, 2019년부터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으로 구설에 오르는 등 임기 전반에 걸쳐 그리 좋게 평가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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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동연(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는 오랜 기간 기획재정부 요직을 거친 관료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첫 경제부총리 역임 후 2022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했다. 2025년 하반기 직무 긍정률은 50%, 부정률은 25%다. 취임 후 직무 긍정률 60% 안팎을 유지했으나, 올해는 다소 하락한 50%대다. 그럼에도 전과 같이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고르게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도지사 5인 중 나머지 4인은 모두 상반기 대비 하반기 평가 하락했으나, 김 지사는 변함없었다.
◎ 올봄 21대 대선을 앞두고 지사직을 유지한 채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여했고, 2021년에는 신당(새로운물결) 창당 후 대선 후보로 나섰다가 이듬해 3월 이재명 지지 선언 후 사퇴했다. 그는 2022년 지방선거 직후 오세훈 서울시장과 나란히 향후 가장 기대되는 당선인으로 꼽혔다(→ 제497호).
◎ 전임 이재명(민선 7기, 더불어민주당) 지사는 취임 초기 직무 긍정률 42%에서 2020년 하반기 75%로 극적인 변화를 이루었고, 2021년 10월 소속 정당 대선 후보로 선출돼 지사직을 사퇴했다. 사퇴 직전 평가는 고점 대비 다소 하락했으나(2021년 7~10월 63%), 성향 보수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더 앞서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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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김진태(국민의힘) 강원지사는 검사 출신 재선 국회의원(강원 춘천, 제19·20대)으로, 2022년 도지사가 됐다. 2025년 하반기 직무 긍정률은 41%, 부정률은 40%다. 2024년 상반기에는 직무 긍정률이 50%를 웃돌기도 했지만, 그해 하반기에 다시 40%대로 내려앉았다.
취임 초기인 2022년 가을 레고랜드 보증채무 미이행을 선언해 금융·건설업계와 정계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그해 연말 전액 상환으로 사태는 일단락됐으나, 이후 그를 향한 강원도민의 시각은 성향별 극명하게 나뉜다. 이번 하반기에도 보수층은 61%가 '잘한다', 진보층은 60%가 '잘못한다'고 평가했다.
◎ 전임 최문순(민선 5~7기, 더불어민주당) 지사는 2011년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 이후 3연임하며 임기 전반에 걸쳐 도정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2020년 3월 일명 '감자 파는 도지사'로 코로나19 피해 농가 지원에 나서 호응을 얻었고,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 출마했으나 본경선에 합류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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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김영환(국민의힘) 충북지사는 과거 민주당 계열로 정계 입문해 국민의당을 거쳐 현재 소속 정당에 합류한 4선(경기 안산, 제15·16·18·19대) 국회의원 출신이다. 2025년 하반기 직무 평가는 긍정 32%, 부정 48%로 지난 반기(37%, 46%)보다 부진하다. 성향 보수층은 44%가 '잘한다', 중도·진보층은 각각 52%·64%가 '잘못한다'고 평가했다.
2023년 3월 '친일파' 발언, 산불 술자리 논란, 7월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등으로 그해 하반기 부정론이 커졌고, 2024년 들어서는 다소 완화하는 듯했으나 그 기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 전임 이시종(민선 5~7기, 더불어민주당) 지사는 3연임 했고, 충북에서만 30년 가까이 쌓은 공직 관록이 무색지 않게 임기 전반에 걸쳐 모든 재·삼선 시도지사 중에서도 가장 안정적이고 일관되게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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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김태흠(국민의힘) 충남지사는 보령·서천 3선 국회의원(제19~21대)으로, 2022년 도지사가 됐다. 2025년 하반기 직무 긍정률은 44%, 부정률은 30%다. 취임 후 꾸준히 긍정률 50% 안팎을 유지하며, 응답자 특성별로도 비교적 고른 편이었다. 단, 이번에는 지난 반기 대비 긍정률이 5%포인트 하락했으나 부정률이 상승하진 않았다.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부정론이 강하지 않고, 성향 보수층과 진보층 간 시각차가 감소했다.
◎ 전임 양승조(민선 7기, 더불어민주당) 지사도 천안시 4선 국회의원(제17~20대)으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한 초선이었고, 임기 전반에 걸쳐 큰 부침 없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전 전임 안희정(5·6기, 더불어민주당) 지사는 도민들로부터 매우 높이 평가받았고, 한동안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기도 했으나 불명예 퇴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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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전북은 2024년 1월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알렸다. 김관영(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는 회계사시험, 행정고시, 사법고시에 합격한 일명 고시 3관왕이며, 군산에서 재선 국회의원(제19·20대) 이력이 있다. 2025년 하반기 직무 긍정률은 44%, 부정률 37%다. 김 지사 직무 긍정률이 50%를 밑돌기는 처음이며, 상반기 대비 성향 진보층과 정치 고관심층 등에서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 2023년 여름 부안군 새만금 간척지에서 개최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부실 운영 논란이 있었지만, 직무 긍정률은 취임 후 올해 상반기까지 꾸준히 50%대를 지켰다. 전주·완주 행정통합, 충청광역연합 논의와 새만금 개발 과제 등이 전북의 주요 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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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김영록(더불어민주당) 전남지사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재선했다. 2024년 하반기 직무 긍정률은 52%, 부정률 26%다. 2018년 첫 임기 초반 직무 긍정률 59%에서 2020년 70%대까지 점진 상승한 바 있고, 두 번째 임기 들어서도 계속 60%대로 전국 최고 수준을 지켰다. 이번에도 김 지사 직무 긍정률은 전국 최상위다. 그러나 본인 기준으로 보면 직전 반기 대비 11%포인트 하락했고 2018년 이래 최저치다.
◎ 여전히 전반적으로 '잘하고 있다'는 시각이 많으나, 성향 진보층을 비롯한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그 기세가 누그러졌다. 그는 행정고시 합격 후 전남도청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했고,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재선 국회의원(제18·19대), 문재인 정부의 첫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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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이철우 경북지사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한 광역단체장 두 명 중 한 명이며,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높은 득표율로 재선했다. 경북은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 1차 확산 때 대구 못지않게 피해가 컸던 곳이지만, 대구와 달리 직무 긍정률 50%대를 유지했다. 전임 김관용(민선 4~6기, 새누리당) 지사도 3연임하며 안정된 도정으로 직무 긍정률 60% 안팎을 기록했다.
◎ 2025년 하반기 이철우 지사 직무 긍정률은 46%, 부정률은 31%다. 두 번째 임기 초반에는 직무 긍정률 60%를 웃돌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성향 진보층을 중심으로 부정률이 상승했고, 하반기에는 중도·보수층을 중심으로 긍정률이 하락하는 순차적 변화가 나타났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59%, 중도층 39%, 진보층 3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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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박완수(국민의힘) 경남지사는 3연임 창원시장(민선 3~5기), 재선 국회의원(경남 창원의창, 제20·21대)을 거쳐 2022년 도지사가 됐다. 2025년 하반기 직무 긍정률은 41%, 부정률은 30%다. 40대, 성향 진보층을 제외한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부정론이 강하지 않다. 상반기 대비 긍정률이 7%포인트 줄었는데, 이는 주로 보수층에서의 변화다. 다른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보다는 작년과 올해 변동 폭이 작아 안정적이었다 할 수 있다.
◎ 전임 김경수(민선 7기, 더불어민주당) 지사는 2018년 지방선거 직후 조사에서 향후 가장 기대되는 당선인 2위로 꼽혔으나, 일명 '드루킹' 사건에 연루되어 2021년 7월 대법원의 실형 확정판결로 지사직을 상실했다(2024년 광복절 특사로 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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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지사는 제주에서 20년 만에 당선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이다. 재선 도의원(민선 4·5기), 재선 국회의원(제주 을, 제20·21대) 이력이 있다. 2025년 하반기 직무 긍정률은 37%, 부정률 47%다. 단, 제주는 전체 사례수가 적어 해석 시 주의를 요한다.
◎ 전임 원희룡(민선 6·7기, 국민의힘) 지사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당선, 2018년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재선했다. 2020년 초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했고, 2021년 당내 대선 출마를 계기로 지사직을 사퇴했다. 첫 임기 초반에는 도민들로부터 좋게 평가받았으나, 이후 점차 악화했다. 제주는 2017년부터 사드 배치를 둘러싼 외교 마찰로 관광객이 급감한 데다 예멘 난민, 영리병원, 제2공항 등 첨예한 문제가 잇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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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지사 직무 평가 표준오차, 신뢰구간, 상대표준오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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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오피니언은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조사한다. 시도지사 직무 평가 모수 추정치의 신뢰 범위와 정도를 나타내는 95% 신뢰구간과 상대표준오차를 고려하여 해석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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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신뢰구간
모수가 이 구간 안에 있을 확률이 95%라는 의미로, 이 구간 안에서의 수치 변동은 실제 변화인지 오차인지 단정할 수 없다. 예컨대 전국 1,000명 조사에서 서울 187명(조사완료 사례수) 기준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7%포인트다. 서울 조사 결과값이 50%라면 95% 신뢰구간은 하한 43%, 상한 57%다. 이때 50%는 같은 방식으로 100번 조사했을 때 95번 정도는 43~57% 사이로 나올 수 있고, 5번 정도는 이 구간을 벗어날 수 있음을 의미하는 추정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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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표준오차
통계 신뢰성 지표의 일종으로, 수치가 작을수록 더 신뢰할 수 있다.
5% 미만: 매우 좋음
5% 이상 ~ 15% 미만: 좋은 편
15% 이상 ~ 25% 미만: 허용 가능한 수준
25% 이상: 신뢰하기 어려우므로 이용 시 주의 요망
광역자치단체장(시도지사) 직무 수행 평가 - 2025년 하반기
→ 조사 결과 집계표 다운로드(PDF)
→ [연구논문] 광역단체장 직무수행평가의 추세 및 영향 요인(조사연구 2021.8 22권 3호)
/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25년 7~12월
·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9,050명(16개 시도별 최대 5,343명, 최소 176명)
· 표본오차: 16개 시도별 ±1.3~7.4%포인트(95% 신뢰수준)
· 접촉률: 평균 44.7%(전체 투입 유효 번호 대비 통화 연결)
· 응답률: 평균 12.1%(총통화 165,141명 중 20,030명 응답 완료 | 시장 공석 대구 980명 제외)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수록 내용(화살표(→) 옆 단어 클릭하면 해당 위치로 이동)
· 2025년 7~12월 민선 8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 수행 평가
· 시도별 응답자 특성표: 성/연령/직업/생활수준/성향 분포
→ 시도지사 직무 평가 표준오차·신뢰구간·상대표준오차
| 광역자치단체장 직무 수행 평가 자료 공개에 앞서 한국갤럽은 2012년 1월부터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와 같은 방식으로 광역자치단체장 직무 수행 평가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무선전화 가상번호 표본 프레임에서 전국 인구 비례에 맞춰 조사대상자를 선정하므로, 시도별 인구 수에 따라 표본 규모 차이가 큽니다. 2025년 하반기 조사에서 경기도민은 약 5,000명 인터뷰했으나, 세종시민은 200명을 밑돌아 이 지역 수치는 제시하지 않습니다. ◎ 참고로, 표본크기별 표본오차(95% 신뢰수준)는 다음과 같습니다. 50명/±13.9%P(포인트), 100명/±9.8%P, 300명/±5.7%P, 500명/±4.4%P, 800명/±3.5%P, 1,000명/±3.1%P, 1,500명/±2.5%P, 3,000명/±1.8%P, 4,000명/±1.5%P, 5,000명/±1.4%P ◎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한 민선 8기 현직 시도지사의 2025년 하반기 직무 평가는 해당 시도민 특성별로 어떻게 다른지 볼 수 있으며, 민선 6~7기(2014~2021년)와도 비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도별 성/연령/직업/생활수준/성향 구성비, 즉 응답자 특성표를 함께 제시했습니다. ◎ 2012년 이후 시도지사 직무 수행 평가 결과 → 민선 8기 2023년 상 · 하반기 | 2024년 상 · 하반기 | 2025년 상반기 → 민선 7기 2018년 9~12월 | 2019년 상 · 하반기 | 2020년 상 · 하반기 | 2021년 상 · 하반기 → 민선 6기 2014년 9~12월 | 2015년 상 · 하반기 | 2016년 상 · 하반기 | 2017년 상 · 하반기 → 민선 5기 2012년 1월~2013년 9월 |
요약
· 2025년 하반기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직무 긍정률 평균 42%, 부정률 39%
· 시도지사 전국 평균 직무 긍정률 2024년 상반기 55%에서 3연속 하락, 2014년 이후 최저
· 하반기 직무 긍정률 Top 3: 전남 김영록 52%, 경기 김동연 50%, 울산 김두겸 49%
· 하반기 직무 부정률 Top 3: 광주 강기정 60%, 서울 오세훈 49%, 충북 김영환·대전 이장우 48%
· 지난 반기 대비 평가 순지수 안정 Top 3: 울산 김두겸(+5), 경기 김동연(+0), 인천 유정복(-1)
· 지난 반기 대비 평가 순지수 변동 Top 3: 광주 강기정(-52), 전남 김영록·제주 오영훈(-18)
· 상반기는 국민의힘 소속, 하반기는 경기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도지사 평가 하락 두드러져
· 대통령 직무 평가 못지않게 시도지사 평가에서도 정치적 성향별 양극화 확산
· 단, 지역별 상황·특수성 고려해 시도 간 비교보다 해당 지역 추이 중심으로 봐야
조사 결과
→ 서울 | 부산 | 대구 | 인천 | 광주 | 대전 | 울산
→ 경기 | 강원 | 충북 | 충남 | 전북 | 전남 | 경북 | 경남 | 제주
2025년 상반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 수행 평가:
전국 시도 평균 긍정률 42%, 부정률 39%
- 시도지사 전국 평균 직무 긍정률 2024년 상반기 55%에서 3연속 하락, 2014년 이후 최저
한국갤럽이 2025년 하반기 6개월간 전국 유권자 19,050명에게 거주 지역 광역자치단체장(이하 '시도지사')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었다(2점 척도, 재질문 1회). 그 결과 16개 시도(시장 공석 대구 제외) 평균 직무 긍정률은 42%, 부정률 39%, 의견 유보 20%로 나타났다.
◎ 반기별 전국 시도 평균 직무 긍정률은 2024년 상반기 55%, 하반기 51%, 올해 상반기 48%, 그리고 이번까지 3연속 하락해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는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 평가 낙폭이 컸고, 윤석열 정부 실정(失政)과 탄핵 정국에 동반한 결과로 보였다.
이번 하반기는 경기를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도지사 평가 낙폭이 크며, 특히 성향 진보층에서 변화가 많았다. 무엇보다 해당 지역 고유 상황에 따른 영향이 가장 크겠지만, 한편으로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끄는 중앙정부와의 비교 열위 또는 새 정부와 더 일체감 있기를 바라는 일면일 가능성도 있다.
◎ 2025년 상반기 시도지사 평가에서 직무 긍정률 Top 3는 전남 김영록 52%, 경기 김동연 50%, 울산 김두겸 49%, 직무 부정률 Top 3는 광주 강기정 60%, 서울 오세훈 49%, 충북 김영환·대전 이장우 48%다.
◎ 시도지사 직무 평가는 2025년 7월부터 12월까지 지속해서 조사한 결과다. 즉, 특정 시점이 아니라 하반기 전 기간 지역 유권자들의 상시 평가다. 시도별 교차집계표 하단에는 하반기를 3분기(7~9월)와 4분기(10~12월)로 나눠 제시했다. 분기별 평가는 특정 이슈 영향을 가늠하는 데 참고할 만하다. 단, 2022년은 3월 대통령선거와 6월 지방선거가 연이어 시도지사 직무 평가를 하지 않았다. 그해 상반기는 일부 시도지사가 선거에 출마했고, 하반기는 민선 8기 시도지사 상당수가 초선인 탓에 직무 평가하기가 일렀다.
시도지사 평가는 시도 간 비교보다
각각의 상황·특수성 고려해 지역별 추이 중심으로 봐야
우리나라 대통령은 5년 단임제다. 1988년 이후 역대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대부분 임기 후반으로 갈수록 하락하는 전고후저(前高後低) 경향을 보였다. 대통령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예외는 없었다. 조사 시점 이슈에 따라 눈에 띄게 등락하며, 전국적으로 연령별·성향별 양극화 현상도 빈발한다.
◎ 4년 임기에 3연임까지 가능한 시도지사 직무 평가 양상은 사뭇 달랐다. 올해는 예외지만, 2014년 이후 반기별 시도지사 직무 긍정률 전국 평균은 모두 50%대 초중반으로 일정한 편이었다. 초/재/삼선(三選)을 나눠 보더라도 대통령 직무 긍정률만큼 일관된 하향세를 그리진 않으며, 연령별·성향별 차이는 일부 지역에서만 두드러졌다. 즉, 시도지사 평가에서는 지역별 상황과 특수성이 반영되며 유권자들도 대통령을 평가할 때보다 덜 정략적으로 판단한다고 볼 수 있다.
◎ 대통령 행보는 언론을 통해 자주 접할 수 있지만, 시도지사는 상대적으로 접촉 빈도가 낮다. 이재명 대통령의 2025년 하반기 직무 평가 의견 유보 비율은 10%, 같은 기간 시도지사 직무 평가 유보 비율은 전국 평균 20%다. 지역별 최소 13%(광주)에서 최대 29%(경남)까지 차이 난다. 긴 흐름으로 보면 대체로 초선 시도지사 평가 유보 비율이 재·삼선보다 높은 편이다. 의견 유보 비율이 높을수록 직무 긍·부정 평가 수치는 낮게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보완하고자 시도지사 평가 교차집계표에 긍정-부정 응답 격차, 즉 Net Score(순(純)지수)를 함께 제시한다. Net Score 기준으로 보면 조사 시기별, 응답자 특성별 다른 점이 더 간명하게 드러난다. 양수(陽數)가 클수록 긍정 평가가, 음수(陰數)가 클수록 부정 평가가 우세하며 0에 가까울수록 긍·부정 격차가 작음을 의미한다.
지난 반기 대비 시도지사 평가 순지수
/ 안정 Top 3: 울산 김두겸(+5), 경기 김동연(+0), 인천 유정복(-1)
/ 변동 Top 3: 광주 강기정(-52), 전남 김영록·제주 오영훈(-18)
2025년 하반기 민선 8기 시도지사 평가 순지수 지역별 최고치는 +26(전남), 최저치는 -33(광주), 전국 평균 +3이다. 올해 상반기는 최고 +44(전남), 최저 -9(충북), 전국 평균 +13이었다. 지난 반기 대비 직무 평가 순지수 변동 폭이 작고 부정률이 늘지 않아 비교적 안정된 곳은 울산(+5), 경기(+0), 인천(-1) 순이며, 광주(-52), 전남·제주(-18), 전북·대전(-13) 등은 그 폭이 컸다(세종은 비교 제외, 대구 공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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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은 지난 2006년, 2010년 지방선거(민선 4·5기, 당시 한나라당 소속)에서 당선했으나 두 번째 임기 중이던 2011년 8월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위(無爲)로 끝나자 자진 사퇴했다. 10년 후인 2021년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해 세 번째 임기를 시작했고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통해 첫 4선 서울시장이 됐다.
◎ 2025년 하반기 오세훈 시장 직무 긍정률은 38%, 부정률은 49%다. 성향 보수층에서는 56%가 '잘한다'고 보지만, 진보층에서는 72%가 '잘못한다'고 평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에서만 긍정적(53%), 20대와 60대에서는 긍·부정 비슷하고 40·50대에서는 부정적 시각(60%대 중반)이 강하다.
◎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직무 긍정률(50% 내외)이 부정률(30%대)을 앞섰지만, 올해 들어 역전했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보다 40대 이상에서 지난 반기보다 저조하게 평가됐다. 그는 오래전부터 국민의힘 대선 후보군으로 거론됐고, 지난 대선에서는 경선 참여를 검토하다가 결국 불출마 선언했다. 하반기 서울시정에서 주목된 현안은 한강버스 개통,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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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박형준 부산시장은 2021년 4월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당선했고,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했다. 부산에서는 허남식(민선 3~5기, 한나라당) 시장이 3연임을 이뤘으나, 서병수(6기, 새누리당) 시장은 단임에 그쳤고, 오거돈(7기, 더불어민주당) 시장은 불명예 사퇴했다.
◎ 2025년 하반기 박형준 시장 직무 긍정률은 38%, 부정률은 45%다. 2024년 상반기까지 긍정률 50%대 중반이다가 이후 하락세다. 70대 이상의 58%는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30~50대 과반은 '잘못하고 있다'고 봤다. 성향 보수층은 53%가 긍정적, 진보층은 68%가 부정적, 중도층은 긍정(37%)보다 부정(48%) 쪽으로 기울었다. 지난 반기와 비교하면 중도·진보층에서는 거의 변함없고, 보수층에서 긍정적 기류가 다소 잦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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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2025년 4월 이후 공석)
홍준표(국민의힘) 대구시장은 경남지사 재선 이력(2012년 12월 재보궐선거, 2018년 지방선거), 5선 국회의원, 당대표, 대통령선거 후보 등 중앙 정계 활동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21대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경선 출마를 선언, 올해 4월 11일 지사직을 사퇴했다.
2024년 상반기까지는 성향 진보층을 제외한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론이 우세했는데, 하반기 들어 전반적으로 부정론이 늘었다. 2025년 1월부터 4월 사퇴 전까지 평가는 긍정 49%, 부정 39%였다.
◎ 전임(민선 6·7기) 권영진 시장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유일하게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하며 무난한 도정을 펼쳤으나, 대구가 2020년 초 코로나19 1차 확산 진원지로 큰 피해를 겪으면서부터 권 시장 직무 평가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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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유정복(국민의힘) 인천시장은 2014년 지방선거(민선 6기, 새누리당)에 이어 2022년 지방선거(8기)에서 당선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과거 인천은 아시안게임 등 여러 국제 행사 유치와 각종 개발 사업 추진으로 장기간 재정난을 겪어왔고, 송영길(5기, 새정치민주연합)부터 박남춘(7기, 더불어민주당) 시장 시절에 이르기까지 직무 평가가 그리 긍정적이지 않았던 곳이다.
◎ 2025년 하반기 유정복 시장 직무 긍정률은 47%, 부정률은 31%다. 40대, 성향 진보층을 제외한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거나 긍·부정 격차가 크지 않다. 지난번 임기(2014~2017년)에는 직무 긍정률이 40%를 넘지 못했고 때론 부정률이 앞서기도 했으나, 이번 임기에는 진일보했고 변동 폭도 작아 안정된 편이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여야가 뒤바뀌는 가운데 다른 지역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들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나, 인천은 미동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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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강기정(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은 광주 북구갑 3선 국회의원(제17~19대),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 역임 후 2022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했다. 2025년 하반기 직무 긍정률은 27%, 부정률 60%다. 2023년 상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5연속 반기 평균 긍정률 50% 내외, 부정률 30% 내외 수준에서 크게 악화했다. 상반기까지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 50% 안팎으로 고른 편이었으나, 이번에는 일제히 부정론이 강해졌다. 광주에서는 올봄 타이어공장 대형 화재, 올여름 극한호우 피해 등 잇단 재난과 이재명 대통령 타운홀미팅 대응, 민생회복소비쿠폰 색상 관련 논란을 겪기도 했다.
◎ 전 전임 윤장현(6기, 새정치민주연합) 시장은 재임 기간 직무 긍정률 40%에서 56% 사이를 오르내렸고, 전임 이용섭(민선 7기, 더불어민주당) 시장은 취임 초기인 2018년 하반기 직무 긍정률 52%에서 2020년 하반기 71%까지 오른 바 있다. 광주·전라는 민주당 집권 시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여당 지지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고, 경기·살림살이 등 경제 전망도 가장 낙관적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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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이장우(국민의힘) 대전시장은 대전 동구에서 구청장(민선 4기), 재선 국회의원(제19·20대)을 거쳐 2022년 시장이 됐다. 2025년 하반기 직무 긍정률은 36%, 부정률 48%다. 이는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성향 보수층에서는 55%가 긍정적이지만 중도·진보층에서는 그 비율이 각각 33%·15%로 낮다.
현재 논의 중인 대전과 충남 행정통합이 이뤄지면 다음 지방선거에서는 초대 통합 광역단체장을 선출하게 된다. 두 지역 시도지사의 올해 직무 평가 기준으로 보면 대전은 전반적 하락에 성향별 양극화, 충남은 비교적 안정된 가운데 연령별·성향별 평탄화 양상을 띤다.
◎ 전임 허태정(민선 7기, 더불어민주당) 시장은 취임 초기인 2018년 하반기 직무 긍정률 52%로 출발해 2020년 상반기 62%까지 올랐으나, 이후 점진 하락해 2021년 하반기 50%로 마무리했다. 전 전임 권선택(6기, 새정치민주연합) 시장은 취임 초기 직무 긍정률 40%에서 52%까지 점진 상승했으나, 2017년 11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시장직을 상실했다(2025년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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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김두겸(국민의힘) 울산시장은 울산 남구 3선 기초의원(민선 1~3기), 재선 구청장(4·5기)을 거쳐 2022년 시장이 됐다. 2025년 하반기 직무 긍정률은 49%, 부정률은 31%다. 직전 반기 수준 긍정률 유지, 부정률은 6%포인트 줄었다. 성향 보수·중도층에서는 각각 59%·50%가 긍정적으로 보며, 진보층과 40대에서만 그 비율이 30%대로 낮은 편이다. 전국 시도지사 중 유일하게 상반기 대비 하반기 순지수 상승했다.
◎ 울산은 박맹우(3~5기, 한나라당), 김기현(6기, 새누리당) 시장 시절 직무 긍정률이 대체로 70%대를 유지했던 곳이지만, 2016년 하반기부터 하락했다. 조선·자동차 등 주력산업 불황 장기화, 국정농단 사태로 인한 당시 집권 여당 쇠락에 영향받은 것으로 짐작된다. 전임 송철호(민선 7기) 시장은 울산에서 처음 당선한 민주당 계열 소속 광역단체장인데, 2019년부터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으로 구설에 오르는 등 임기 전반에 걸쳐 그리 좋게 평가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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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동연(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는 오랜 기간 기획재정부 요직을 거친 관료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첫 경제부총리 역임 후 2022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했다. 2025년 하반기 직무 긍정률은 50%, 부정률은 25%다. 취임 후 직무 긍정률 60% 안팎을 유지했으나, 올해는 다소 하락한 50%대다. 그럼에도 전과 같이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고르게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도지사 5인 중 나머지 4인은 모두 상반기 대비 하반기 평가 하락했으나, 김 지사는 변함없었다.
◎ 올봄 21대 대선을 앞두고 지사직을 유지한 채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여했고, 2021년에는 신당(새로운물결) 창당 후 대선 후보로 나섰다가 이듬해 3월 이재명 지지 선언 후 사퇴했다. 그는 2022년 지방선거 직후 오세훈 서울시장과 나란히 향후 가장 기대되는 당선인으로 꼽혔다(→ 제497호).
◎ 전임 이재명(민선 7기, 더불어민주당) 지사는 취임 초기 직무 긍정률 42%에서 2020년 하반기 75%로 극적인 변화를 이루었고, 2021년 10월 소속 정당 대선 후보로 선출돼 지사직을 사퇴했다. 사퇴 직전 평가는 고점 대비 다소 하락했으나(2021년 7~10월 63%), 성향 보수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더 앞서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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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김진태(국민의힘) 강원지사는 검사 출신 재선 국회의원(강원 춘천, 제19·20대)으로, 2022년 도지사가 됐다. 2025년 하반기 직무 긍정률은 41%, 부정률은 40%다. 2024년 상반기에는 직무 긍정률이 50%를 웃돌기도 했지만, 그해 하반기에 다시 40%대로 내려앉았다.
취임 초기인 2022년 가을 레고랜드 보증채무 미이행을 선언해 금융·건설업계와 정계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그해 연말 전액 상환으로 사태는 일단락됐으나, 이후 그를 향한 강원도민의 시각은 성향별 극명하게 나뉜다. 이번 하반기에도 보수층은 61%가 '잘한다', 진보층은 60%가 '잘못한다'고 평가했다.
◎ 전임 최문순(민선 5~7기, 더불어민주당) 지사는 2011년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 이후 3연임하며 임기 전반에 걸쳐 도정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2020년 3월 일명 '감자 파는 도지사'로 코로나19 피해 농가 지원에 나서 호응을 얻었고,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 출마했으나 본경선에 합류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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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김영환(국민의힘) 충북지사는 과거 민주당 계열로 정계 입문해 국민의당을 거쳐 현재 소속 정당에 합류한 4선(경기 안산, 제15·16·18·19대) 국회의원 출신이다. 2025년 하반기 직무 평가는 긍정 32%, 부정 48%로 지난 반기(37%, 46%)보다 부진하다. 성향 보수층은 44%가 '잘한다', 중도·진보층은 각각 52%·64%가 '잘못한다'고 평가했다.
2023년 3월 '친일파' 발언, 산불 술자리 논란, 7월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등으로 그해 하반기 부정론이 커졌고, 2024년 들어서는 다소 완화하는 듯했으나 그 기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 전임 이시종(민선 5~7기, 더불어민주당) 지사는 3연임 했고, 충북에서만 30년 가까이 쌓은 공직 관록이 무색지 않게 임기 전반에 걸쳐 모든 재·삼선 시도지사 중에서도 가장 안정적이고 일관되게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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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김태흠(국민의힘) 충남지사는 보령·서천 3선 국회의원(제19~21대)으로, 2022년 도지사가 됐다. 2025년 하반기 직무 긍정률은 44%, 부정률은 30%다. 취임 후 꾸준히 긍정률 50% 안팎을 유지하며, 응답자 특성별로도 비교적 고른 편이었다. 단, 이번에는 지난 반기 대비 긍정률이 5%포인트 하락했으나 부정률이 상승하진 않았다.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부정론이 강하지 않고, 성향 보수층과 진보층 간 시각차가 감소했다.
◎ 전임 양승조(민선 7기, 더불어민주당) 지사도 천안시 4선 국회의원(제17~20대)으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한 초선이었고, 임기 전반에 걸쳐 큰 부침 없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전 전임 안희정(5·6기, 더불어민주당) 지사는 도민들로부터 매우 높이 평가받았고, 한동안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기도 했으나 불명예 퇴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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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전북은 2024년 1월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알렸다. 김관영(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는 회계사시험, 행정고시, 사법고시에 합격한 일명 고시 3관왕이며, 군산에서 재선 국회의원(제19·20대) 이력이 있다. 2025년 하반기 직무 긍정률은 44%, 부정률 37%다. 김 지사 직무 긍정률이 50%를 밑돌기는 처음이며, 상반기 대비 성향 진보층과 정치 고관심층 등에서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 2023년 여름 부안군 새만금 간척지에서 개최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부실 운영 논란이 있었지만, 직무 긍정률은 취임 후 올해 상반기까지 꾸준히 50%대를 지켰다. 전주·완주 행정통합, 충청광역연합 논의와 새만금 개발 과제 등이 전북의 주요 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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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김영록(더불어민주당) 전남지사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재선했다. 2024년 하반기 직무 긍정률은 52%, 부정률 26%다. 2018년 첫 임기 초반 직무 긍정률 59%에서 2020년 70%대까지 점진 상승한 바 있고, 두 번째 임기 들어서도 계속 60%대로 전국 최고 수준을 지켰다. 이번에도 김 지사 직무 긍정률은 전국 최상위다. 그러나 본인 기준으로 보면 직전 반기 대비 11%포인트 하락했고 2018년 이래 최저치다.
◎ 여전히 전반적으로 '잘하고 있다'는 시각이 많으나, 성향 진보층을 비롯한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그 기세가 누그러졌다. 그는 행정고시 합격 후 전남도청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했고,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재선 국회의원(제18·19대), 문재인 정부의 첫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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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이철우 경북지사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한 광역단체장 두 명 중 한 명이며,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높은 득표율로 재선했다. 경북은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 1차 확산 때 대구 못지않게 피해가 컸던 곳이지만, 대구와 달리 직무 긍정률 50%대를 유지했다. 전임 김관용(민선 4~6기, 새누리당) 지사도 3연임하며 안정된 도정으로 직무 긍정률 60% 안팎을 기록했다.
◎ 2025년 하반기 이철우 지사 직무 긍정률은 46%, 부정률은 31%다. 두 번째 임기 초반에는 직무 긍정률 60%를 웃돌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성향 진보층을 중심으로 부정률이 상승했고, 하반기에는 중도·보수층을 중심으로 긍정률이 하락하는 순차적 변화가 나타났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59%, 중도층 39%, 진보층 3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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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박완수(국민의힘) 경남지사는 3연임 창원시장(민선 3~5기), 재선 국회의원(경남 창원의창, 제20·21대)을 거쳐 2022년 도지사가 됐다. 2025년 하반기 직무 긍정률은 41%, 부정률은 30%다. 40대, 성향 진보층을 제외한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부정론이 강하지 않다. 상반기 대비 긍정률이 7%포인트 줄었는데, 이는 주로 보수층에서의 변화다. 다른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보다는 작년과 올해 변동 폭이 작아 안정적이었다 할 수 있다.
◎ 전임 김경수(민선 7기, 더불어민주당) 지사는 2018년 지방선거 직후 조사에서 향후 가장 기대되는 당선인 2위로 꼽혔으나, 일명 '드루킹' 사건에 연루되어 2021년 7월 대법원의 실형 확정판결로 지사직을 상실했다(2024년 광복절 특사로 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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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지사는 제주에서 20년 만에 당선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이다. 재선 도의원(민선 4·5기), 재선 국회의원(제주 을, 제20·21대) 이력이 있다. 2025년 하반기 직무 긍정률은 37%, 부정률 47%다. 단, 제주는 전체 사례수가 적어 해석 시 주의를 요한다.
◎ 전임 원희룡(민선 6·7기, 국민의힘) 지사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당선, 2018년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재선했다. 2020년 초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했고, 2021년 당내 대선 출마를 계기로 지사직을 사퇴했다. 첫 임기 초반에는 도민들로부터 좋게 평가받았으나, 이후 점차 악화했다. 제주는 2017년부터 사드 배치를 둘러싼 외교 마찰로 관광객이 급감한 데다 예멘 난민, 영리병원, 제2공항 등 첨예한 문제가 잇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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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지사 직무 평가 표준오차, 신뢰구간, 상대표준오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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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오피니언은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조사한다. 시도지사 직무 평가 모수 추정치의 신뢰 범위와 정도를 나타내는 95% 신뢰구간과 상대표준오차를 고려하여 해석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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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신뢰구간
모수가 이 구간 안에 있을 확률이 95%라는 의미로, 이 구간 안에서의 수치 변동은 실제 변화인지 오차인지 단정할 수 없다. 예컨대 전국 1,000명 조사에서 서울 187명(조사완료 사례수) 기준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7%포인트다. 서울 조사 결과값이 50%라면 95% 신뢰구간은 하한 43%, 상한 57%다. 이때 50%는 같은 방식으로 100번 조사했을 때 95번 정도는 43~57% 사이로 나올 수 있고, 5번 정도는 이 구간을 벗어날 수 있음을 의미하는 추정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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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표준오차
통계 신뢰성 지표의 일종으로, 수치가 작을수록 더 신뢰할 수 있다.
5% 미만: 매우 좋음
5% 이상 ~ 15% 미만: 좋은 편
15% 이상 ~ 25% 미만: 허용 가능한 수준
25% 이상: 신뢰하기 어려우므로 이용 시 주의 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