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占)·사주(四柱) 믿으십니까? 1991-2026 #궁합 #명당 #운명
- 조사일 : 2026/03/26
- [GallupReport(20260430)_점사주.pdf] 다운로드
● 2026년 4월 30일(목) 공개 | 문의: 02-3702-2571/2621/2622
2024년 개봉해 1,191만 관객을 모은 오컬트 영화 〈파묘〉, 2025년 세계적으로 관심 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는 풍수와 명당, 무당, 굿 등과 같은 무속(巫俗) 요소가 대거 등장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후 무속인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 행운을 부르고 악운을 물리친다는 각종 액막이 상품도 유행입니다.
과거 한때 과학적 근거 없는 미신으로 치부되던 것들이 한국 전통문화로 재조명되는 요즘, 점과 사주, 궁합, 명당자리 등에 관한 한국인의 생각은 어떤지 한국갤럽이 알아봤습니다. 1980년대, 1990년대와 비교하실 수 있습니다.
점(占)·사주(四柱) 믿으십니까?
→ 교차집계표 다운로드(PDF)
/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26년 3월 13~26일
- 표본추출: 층화 집락 확률 비례 추출
- 응답방식: 면접조사원 인터뷰(CAPI)
- 조사대상: 전국(제주 제외) 만 19세 이상 1,507명
- 표본오차(95% 신뢰수준): ±2.5%포인트
- 응답률: 34.7%(총접촉 4,345명 중 1,507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조사 문항(화살표(→) 옆 단어 클릭하면 해당 위치로 이동)
→ 점(占)·사주(四柱) 신뢰 정도 1991-2026
→ 직접 돈 내고 점·사주 본 경험
→ (유료 경험자) 점·사주 실제 현실 일치 정도 | 역술인 의견 참고 정도
→ 운명에 관한 견해: 타고나는 것, 개인 노력/능력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 반반
→ 민간 풍속: 궁합과 결혼 | 명당자리와 자손 번영
→ 인공지능(AI) 사주풀이·운세 경험
→ [참고] 초자연적 개념 존재 믿음, 종교인 분포 1983-2025
→ 응답자 특성표
요약
· 40여 년간 초자연적 존재, 점·사주 믿음 거의 변함없이 유지
· 무속(巫俗)·민간신앙, 전통과 예술 경계 넘나드는 콘텐츠로 표면화
[점·사주 '믿는다'] 1991년 40% → 2009년 31% → 2026년 40%
· 남성보다 여성, 고연령일수록 점·사주 믿는 사람 많아
[점·사주 '직접 돈 내고 본 적 있다'] 1994년 38% → 2009년·2026년 40%
· 유료 경험률: 20대 남성 8% <.... < 60대 이상 여성 71%
[유료 경험자] '점·사주 내용 현실과 일치했다' 59%, '의사 결정에 역술인 말 참고했다' 71%
[운명에 관한 견해] '타고나는 것' 20%, '노력/능력에 따른 것' 37%, '반반' 41%
· 1994년·2009년 우세했던 능력론 약화, 양립론으로 중심 이동
[궁합 나쁜 결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1983년 38% → 2004년 34% → 2026년 39%
· 나이 들면서 궁합 나쁜 결혼 반대 증가, 경험칙 영향 추정
[명당자리와 자손 번영] '믿는다' 1983년 48% → 2004년 56% → 2026년 46%
· 근래 20~40대 명당 믿음 급감; 매장보다 납골장·수목장 증가, 묫자리 명당 의미 쇠퇴
[사주풀이·운세] '인공지능으로 본 적 있다' 26% - 20대 46%, 60대 이상 8%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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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사주 '믿는다': 1991년 40% → 2009년 31% → 2026년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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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보다 여성, 고연령일수록 점·사주 믿는 사람 많아
- 35년 전보다 성별·연령별 격차 확대
한국갤럽이 2026년 3월 13~26일 전국(제주 제외)의 만 19세 이상 1,507명에게 평소 점, 사주, 관상 작명 등을 믿는지 물은 결과(4점 척도), 40%가 그렇다고 답했다('거의 믿는다' 3%, '어느 정도' 37%). 점·사주를 믿는 사람(이하 '점·사주 신뢰자')은 남성(28%)보다 여성(50%), 고연령일수록 많다(20대 남성 14%, 30대 남성 21%; 40대+ 남성 30%대 초반; 20~40대 여성 40%대 초반; 50대+ 여성 50%대 중반).
◎ 점·사주 신뢰자는 1991년 40%에서 2004년 34%, 2009년 31%까지 줄었으나, 2026년 다시 40%로 늘었다. 다만 35년 전과 비교하면 그 구성비가 사뭇 달라졌다. 1991년에도 남성(34%)보다 여성(46%)이 점·사주를 더 많이 믿었지만, 성별 차이는 10%포인트 남짓했고, 연령별로는 2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40% 안팎으로 고른 편이었다. 전체 성인 기준 점·사주 신뢰자가 가장 적었던 2009년과 비교하면 여성, 50대 이상에서 크게 늘었다.
◎ 참고로, 한국인 중 열에 여섯 정도가 혈액형에 따라 사람 성격이 다르다는 일명 '혈액형 성격설'을 믿는다(2002년·2012년 67% → 2023년 57%, G20231019). 점·사주와 달리 혈액형 성격설에는 남녀노소 믿음 차이가 크지 않다. ABO식 혈액형 분류법 제창자(카를 란트슈타이너, 1868-1943)는 1930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그러나 성격 차이를 포함해 지역별·인종별 혈액형 분포를 집계해 차별의 근거로 삼으려는 시도는 지금까지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없다.
◎ 점·사주는 민간에 전승되는 풍속, 무속(巫俗), 민간신앙 영역에 속한다. 일부 제도권 종교계나 과학계에서는 배격되지만, 그 역사와 문화적 가치는 혈액형 성격설에 비할 바 아니다. 운세 정보는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일간지나 잡지, 인터넷포털 사이트 한편에 항상 자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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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사주 '직접 돈 내고 본 적 있다': 1994년 38% → 2009년·2026년 40%
- 유료 경험률: 20대 남성 8% <.... < 60대 이상 여성 71%
지금까지 한 번이라도 직접 돈을 내고 점이나 사주를 본 적 있는 사람은 1994년 38%, 2004년 43%, 2009년 40%, 그리고 2026년에도 40%다. 이는 점·사주를 믿거나 믿지 않는 것, 자의나 타의로 본 것과 무관하게 파악한 유료 이용 경험률로, 30여 년간 크게 바뀌지 않았다. 점·사주 신뢰자는 72%, 비신뢰자 중에서도 20%가 유료로 본 적 있다고 답했다.
◎ 성별 점·사주 유료 경험자는 남성 22%, 여성 58%다. 20대 남성은 8%에 불과하지만, 60대 이상 여성은 71%에 달한다. 중장년 여성의 점·사주 유료 경험이 많은 점으로 미뤄 볼 때, 관심 없거나 스스로 본 적 없더라도 상당수는 아내 또는 엄마를 통해 간접적으로 자기 관련 내용을 접했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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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사주 유료 경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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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일치했다' 59%, '의사 결정에 역술인 말 참고했다' 71%
점·사주 유료 경험자(607명)의 59%는 '그 내용이 실제 현실과 일치했다', 71%는 '의사 결정에 역술인 말을 참고했다'라고 답했다. 유료 경험자 중에서도 평소 점·사주 신뢰자(425명)와 비신뢰자(181명) 간 생각은 달랐다. 신뢰자는 77%가 현실 일치, 88%가 의사 결정에 참고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비신뢰자는 그 비율이 15%, 31%다. 다만 이 조사 결과만으로 점·사주 신뢰와 실제 현실 일치 여부 간 인과 관계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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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에 관한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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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나는 것' 20%, '노력/능력에 따른 것' 37%, '반반' 41%
- 2009년 우세했던 능력론 약화, 양립론으로 중심 이동
사람의 운명 형성에 관한 한국인의 견해는 '타고나는 것'(결정론) 20%, '개인 노력과 능력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능력론) 37%, '반반' 41%로 나타났다. 2009년 62%로 우세했던 능력론이 약화하고, 능력 못지않게 타고나는 것에도 영향받는다는 양립론으로 중심 이동했다.
평소 점·사주 지지자의 38%는 결정론을, 비신뢰자의 50%는 능력론을 우선시했으나, 신뢰자와 비신뢰자 모두 약 40%는 양립론을 택했다.
◎ 과거에는 결정론을 정해진 길에 순응하는 소극적 운명관으로, 능력론을 자력으로 좌우할 수 있다는 의지가 반영된 적극적 운명관으로 간주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6년 현시점 기준에서는 그렇게 구분 짓기 어려워 보인다.
지금은 한국 경제 고성장기의 자수성가(自手成家) 신화와 능력주의 신봉 기류가 쇠퇴하고, 부(富)와 계층이 세습된다고 보는 시각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예컨대 2019년에는 우리 사회에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57%가 '부모 재산/집안', 36%가 '본인 노력/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봤다. 1993년 유사 질문에는 70%가 '능력/노력', 8%만 '배경/가문'이라고 답했다(→ G201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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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풍속: 궁합, 명당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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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면 누구나 생로병사(生老病死)를 겪고, 어느 문화권이든 고유의 관혼상제(冠婚喪祭) 전통과 풍속이 존재한다. 그중 결혼과 궁합, 명당자리와 자손 번영에 관한 생각을 추적했다.
'궁합 나쁜 결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1983년 38% → 2004년 34% → 2026년 39%
- 나이 들면서 궁합 나쁜 결혼 반대 증가
결혼 앞둔 자녀나 친척이 상대와 궁합이 아주 나쁘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59%는 '결혼해도 상관없다', 39%는 '결혼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답했다. 궁합 나쁜 결혼 반대는 남성(30%)보다 여성(47%), 고연령일수록(20대 22%; 60대 이상 49%) 많다. 평소 점·사주 신뢰자의 61%는 궁합 나쁜 결혼 반대, 비신뢰자의 73%는 상관없다고 봤다.
◎ 궁합 나쁜 결혼 반대는 1983년 38%, 2004년 34%, 2026년 39%로 40여 년간 변화가 미미하다. 다만 예나 지금이나 나이 들어가면서 궁합 나쁜 결혼을 더 꺼리게 된다는 점이 흥미롭다. 예를 들어 2026년 현재 50대는 43%가 궁합 나쁜 결혼을 반대하는데, 그들 대부분 20대였을 1997년에는 19%만 반대했다. 비단 50대뿐 아니라 다른 연령대도 유사한 경향이어서, 자신과 주변의 실제 결혼 생활에서 체득한 일종의 경험칙에 가까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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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자리에 묻히면 자손들이 잘된다':
1983년 48% → 2004년 56% → 2026년 46%
- 매장보다 납골장·수목장 증가, 묫자리 명당 의미 쇠퇴
'명당자리에 묻히면 자손들이 잘된다'라는 말에 관해 46%는 '믿는다', 50%는 '믿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명당자리와 자손 번영 믿음도 남성(42%)보다 여성(51%), 고연령일수록(20대 29%; 60대 이상 61%) 많은 편이지만, 점·사주나 궁합만큼 성·연령별 격차가 크진 않다. 이는 남성 중심의 오랜 가부장제와 장묘 문화 영향으로 짐작된다.
◎ 명당자리에 대한 믿음은 1983년 48%에서 2004년 56%로 늘었다가 2014년 52%, 2026년 46%로 감소세다. 현재 50대 이상의 명당자리에 대한 믿음은 그들이 더 젊었던 시절과 별다르지 않으나, 20~40대에서는 쇠퇴 조짐이 뚜렷하다. 2000년 이후 매장보다 봉안(납골)장·수목장 비중이 커지면서 묫자리 명당 의미가 예전만 못한 점도 무관치 않겠다. 한 상조업체에 따르면 전체 장지 중 봉안장·수목장 선택 비율이 2013년 44.8%에서 2025년 67.7%로 늘었다고 한다(→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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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사주풀이·운세 본 적 있다'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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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46%, 60대 이상 8%; 점·사주 신뢰자 35%, 비신뢰자 21%
지금까지 한 번이라도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그록 등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통해 사주풀이나 운세를 본 적 있는 사람은 26%, 한국인 넷 중 한 명 정도로 파악됐다. 인공지능 사주풀이·운세 경험률은 남성 21%, 여성 31%, 연령별로는 20~40대 40% 안팎, 50대 23%, 60대 이상 8%다.
20대는 27%만 점·사주를 믿지만, 46%가 인공지능으로 사주풀이·운세를 본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점·사주가 호기심에, 재미로, 그리고 성격 유형이나 적성 테스트처럼 자아 탐구 콘텐츠로도 소비됨을 보여준다.
◎ 평소 점·사주 신뢰자 중에서는 35%, 비신뢰자 중에서도 21%가 본 적 있다고 답했다. 점·사주 신뢰자가 많은 고령층보다 젊은이들의 인공지능 사주풀이·운세 경험률이 높은 것은 신기술 수용성에 따른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은 인공지능과 스마트폰앱이 대세지만, 1990년대에는 전화·PC통신·인터넷 유료 운세 서비스가 횡행했고 PC용 사주 프로그램도 팔렸다. 이는 무속인과 역술인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점·사주 정보를 얻는 통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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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년간 초자연적 존재, 점·사주 믿음 거의 변함없어
무속(巫俗)·민간신앙, 전통과 예술 경계 넘나드는 콘텐츠로 표면화
이번 조사 결과 기준으로 보면 한국 성인 중 점·사주 신뢰자는 1991년 40%, 2026년에도 40%다. 35년 동안 진행된 저출생·고령화로 사회 인구 구조는 바뀌었으나, 한국인 열 명 중 서넛은 점·사주를 믿어왔다. 비가시적(非可視的)·초월적(超越的)·영적(靈的) 존재에 끌리거나 관심 가진 사람이 시대 불문하고 일정 비율 존재한다고도 볼 수 있겠다.
〈파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의 성공은 무속 추종자를 더 양산했다기보다는, 한때 비과학적 미신으로 배격되기도 했던 민간신앙을 전통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콘텐츠로 표면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 참고로, 2025년 기준 한국 성인 중 40%가 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 일명 제도권 종교를 믿는다(→ G20260326). 종교를 믿는 사람(이하 '종교인')은 남성(31%)보다 여성(49%), 고연령일수록(20대 24%; 60대 이상 52%) 많아, 점·사주 신뢰자 분포와 유사하다. 절대자/신, 사후 영혼, 극락/천국, 귀신/악마 등과 같은 초자연적 개념을 믿는 사람도 각각 40% 안팎이다(→ G20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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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특성표


2024년 개봉해 1,191만 관객을 모은 오컬트 영화 〈파묘〉, 2025년 세계적으로 관심 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는 풍수와 명당, 무당, 굿 등과 같은 무속(巫俗) 요소가 대거 등장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후 무속인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 행운을 부르고 악운을 물리친다는 각종 액막이 상품도 유행입니다.
과거 한때 과학적 근거 없는 미신으로 치부되던 것들이 한국 전통문화로 재조명되는 요즘, 점과 사주, 궁합, 명당자리 등에 관한 한국인의 생각은 어떤지 한국갤럽이 알아봤습니다. 1980년대, 1990년대와 비교하실 수 있습니다.
점(占)·사주(四柱) 믿으십니까?
→ 교차집계표 다운로드(PDF)
/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26년 3월 13~26일
- 표본추출: 층화 집락 확률 비례 추출
- 응답방식: 면접조사원 인터뷰(CAPI)
- 조사대상: 전국(제주 제외) 만 19세 이상 1,507명
- 표본오차(95% 신뢰수준): ±2.5%포인트
- 응답률: 34.7%(총접촉 4,345명 중 1,507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조사 문항(화살표(→) 옆 단어 클릭하면 해당 위치로 이동)
→ 점(占)·사주(四柱) 신뢰 정도 1991-2026
→ 직접 돈 내고 점·사주 본 경험
→ (유료 경험자) 점·사주 실제 현실 일치 정도 | 역술인 의견 참고 정도
→ 운명에 관한 견해: 타고나는 것, 개인 노력/능력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 반반
→ 민간 풍속: 궁합과 결혼 | 명당자리와 자손 번영
→ 인공지능(AI) 사주풀이·운세 경험
→ [참고] 초자연적 개념 존재 믿음, 종교인 분포 1983-2025
→ 응답자 특성표
요약
· 40여 년간 초자연적 존재, 점·사주 믿음 거의 변함없이 유지
· 무속(巫俗)·민간신앙, 전통과 예술 경계 넘나드는 콘텐츠로 표면화
[점·사주 '믿는다'] 1991년 40% → 2009년 31% → 2026년 40%
· 남성보다 여성, 고연령일수록 점·사주 믿는 사람 많아
[점·사주 '직접 돈 내고 본 적 있다'] 1994년 38% → 2009년·2026년 40%
· 유료 경험률: 20대 남성 8% <.... < 60대 이상 여성 71%
[유료 경험자] '점·사주 내용 현실과 일치했다' 59%, '의사 결정에 역술인 말 참고했다' 71%
[운명에 관한 견해] '타고나는 것' 20%, '노력/능력에 따른 것' 37%, '반반' 41%
· 1994년·2009년 우세했던 능력론 약화, 양립론으로 중심 이동
[궁합 나쁜 결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1983년 38% → 2004년 34% → 2026년 39%
· 나이 들면서 궁합 나쁜 결혼 반대 증가, 경험칙 영향 추정
[명당자리와 자손 번영] '믿는다' 1983년 48% → 2004년 56% → 2026년 46%
· 근래 20~40대 명당 믿음 급감; 매장보다 납골장·수목장 증가, 묫자리 명당 의미 쇠퇴
[사주풀이·운세] '인공지능으로 본 적 있다' 26% - 20대 46%, 60대 이상 8%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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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사주 '믿는다': 1991년 40% → 2009년 31% → 2026년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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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보다 여성, 고연령일수록 점·사주 믿는 사람 많아
- 35년 전보다 성별·연령별 격차 확대
한국갤럽이 2026년 3월 13~26일 전국(제주 제외)의 만 19세 이상 1,507명에게 평소 점, 사주, 관상 작명 등을 믿는지 물은 결과(4점 척도), 40%가 그렇다고 답했다('거의 믿는다' 3%, '어느 정도' 37%). 점·사주를 믿는 사람(이하 '점·사주 신뢰자')은 남성(28%)보다 여성(50%), 고연령일수록 많다(20대 남성 14%, 30대 남성 21%; 40대+ 남성 30%대 초반; 20~40대 여성 40%대 초반; 50대+ 여성 50%대 중반).
◎ 점·사주 신뢰자는 1991년 40%에서 2004년 34%, 2009년 31%까지 줄었으나, 2026년 다시 40%로 늘었다. 다만 35년 전과 비교하면 그 구성비가 사뭇 달라졌다. 1991년에도 남성(34%)보다 여성(46%)이 점·사주를 더 많이 믿었지만, 성별 차이는 10%포인트 남짓했고, 연령별로는 2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40% 안팎으로 고른 편이었다. 전체 성인 기준 점·사주 신뢰자가 가장 적었던 2009년과 비교하면 여성, 50대 이상에서 크게 늘었다.
◎ 참고로, 한국인 중 열에 여섯 정도가 혈액형에 따라 사람 성격이 다르다는 일명 '혈액형 성격설'을 믿는다(2002년·2012년 67% → 2023년 57%, G20231019). 점·사주와 달리 혈액형 성격설에는 남녀노소 믿음 차이가 크지 않다. ABO식 혈액형 분류법 제창자(카를 란트슈타이너, 1868-1943)는 1930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그러나 성격 차이를 포함해 지역별·인종별 혈액형 분포를 집계해 차별의 근거로 삼으려는 시도는 지금까지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없다.
◎ 점·사주는 민간에 전승되는 풍속, 무속(巫俗), 민간신앙 영역에 속한다. 일부 제도권 종교계나 과학계에서는 배격되지만, 그 역사와 문화적 가치는 혈액형 성격설에 비할 바 아니다. 운세 정보는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일간지나 잡지, 인터넷포털 사이트 한편에 항상 자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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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사주 '직접 돈 내고 본 적 있다': 1994년 38% → 2009년·2026년 40%
- 유료 경험률: 20대 남성 8% <.... < 60대 이상 여성 71%
지금까지 한 번이라도 직접 돈을 내고 점이나 사주를 본 적 있는 사람은 1994년 38%, 2004년 43%, 2009년 40%, 그리고 2026년에도 40%다. 이는 점·사주를 믿거나 믿지 않는 것, 자의나 타의로 본 것과 무관하게 파악한 유료 이용 경험률로, 30여 년간 크게 바뀌지 않았다. 점·사주 신뢰자는 72%, 비신뢰자 중에서도 20%가 유료로 본 적 있다고 답했다.
◎ 성별 점·사주 유료 경험자는 남성 22%, 여성 58%다. 20대 남성은 8%에 불과하지만, 60대 이상 여성은 71%에 달한다. 중장년 여성의 점·사주 유료 경험이 많은 점으로 미뤄 볼 때, 관심 없거나 스스로 본 적 없더라도 상당수는 아내 또는 엄마를 통해 간접적으로 자기 관련 내용을 접했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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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사주 유료 경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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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일치했다' 59%, '의사 결정에 역술인 말 참고했다' 71%
점·사주 유료 경험자(607명)의 59%는 '그 내용이 실제 현실과 일치했다', 71%는 '의사 결정에 역술인 말을 참고했다'라고 답했다. 유료 경험자 중에서도 평소 점·사주 신뢰자(425명)와 비신뢰자(181명) 간 생각은 달랐다. 신뢰자는 77%가 현실 일치, 88%가 의사 결정에 참고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비신뢰자는 그 비율이 15%, 31%다. 다만 이 조사 결과만으로 점·사주 신뢰와 실제 현실 일치 여부 간 인과 관계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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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에 관한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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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나는 것' 20%, '노력/능력에 따른 것' 37%, '반반' 41%
- 2009년 우세했던 능력론 약화, 양립론으로 중심 이동
사람의 운명 형성에 관한 한국인의 견해는 '타고나는 것'(결정론) 20%, '개인 노력과 능력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능력론) 37%, '반반' 41%로 나타났다. 2009년 62%로 우세했던 능력론이 약화하고, 능력 못지않게 타고나는 것에도 영향받는다는 양립론으로 중심 이동했다.
평소 점·사주 지지자의 38%는 결정론을, 비신뢰자의 50%는 능력론을 우선시했으나, 신뢰자와 비신뢰자 모두 약 40%는 양립론을 택했다.
◎ 과거에는 결정론을 정해진 길에 순응하는 소극적 운명관으로, 능력론을 자력으로 좌우할 수 있다는 의지가 반영된 적극적 운명관으로 간주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6년 현시점 기준에서는 그렇게 구분 짓기 어려워 보인다.
지금은 한국 경제 고성장기의 자수성가(自手成家) 신화와 능력주의 신봉 기류가 쇠퇴하고, 부(富)와 계층이 세습된다고 보는 시각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예컨대 2019년에는 우리 사회에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57%가 '부모 재산/집안', 36%가 '본인 노력/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봤다. 1993년 유사 질문에는 70%가 '능력/노력', 8%만 '배경/가문'이라고 답했다(→ G201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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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풍속: 궁합, 명당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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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면 누구나 생로병사(生老病死)를 겪고, 어느 문화권이든 고유의 관혼상제(冠婚喪祭) 전통과 풍속이 존재한다. 그중 결혼과 궁합, 명당자리와 자손 번영에 관한 생각을 추적했다.
'궁합 나쁜 결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1983년 38% → 2004년 34% → 2026년 39%
- 나이 들면서 궁합 나쁜 결혼 반대 증가
결혼 앞둔 자녀나 친척이 상대와 궁합이 아주 나쁘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59%는 '결혼해도 상관없다', 39%는 '결혼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답했다. 궁합 나쁜 결혼 반대는 남성(30%)보다 여성(47%), 고연령일수록(20대 22%; 60대 이상 49%) 많다. 평소 점·사주 신뢰자의 61%는 궁합 나쁜 결혼 반대, 비신뢰자의 73%는 상관없다고 봤다.
◎ 궁합 나쁜 결혼 반대는 1983년 38%, 2004년 34%, 2026년 39%로 40여 년간 변화가 미미하다. 다만 예나 지금이나 나이 들어가면서 궁합 나쁜 결혼을 더 꺼리게 된다는 점이 흥미롭다. 예를 들어 2026년 현재 50대는 43%가 궁합 나쁜 결혼을 반대하는데, 그들 대부분 20대였을 1997년에는 19%만 반대했다. 비단 50대뿐 아니라 다른 연령대도 유사한 경향이어서, 자신과 주변의 실제 결혼 생활에서 체득한 일종의 경험칙에 가까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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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자리에 묻히면 자손들이 잘된다':
1983년 48% → 2004년 56% → 2026년 46%
- 매장보다 납골장·수목장 증가, 묫자리 명당 의미 쇠퇴
'명당자리에 묻히면 자손들이 잘된다'라는 말에 관해 46%는 '믿는다', 50%는 '믿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명당자리와 자손 번영 믿음도 남성(42%)보다 여성(51%), 고연령일수록(20대 29%; 60대 이상 61%) 많은 편이지만, 점·사주나 궁합만큼 성·연령별 격차가 크진 않다. 이는 남성 중심의 오랜 가부장제와 장묘 문화 영향으로 짐작된다.
◎ 명당자리에 대한 믿음은 1983년 48%에서 2004년 56%로 늘었다가 2014년 52%, 2026년 46%로 감소세다. 현재 50대 이상의 명당자리에 대한 믿음은 그들이 더 젊었던 시절과 별다르지 않으나, 20~40대에서는 쇠퇴 조짐이 뚜렷하다. 2000년 이후 매장보다 봉안(납골)장·수목장 비중이 커지면서 묫자리 명당 의미가 예전만 못한 점도 무관치 않겠다. 한 상조업체에 따르면 전체 장지 중 봉안장·수목장 선택 비율이 2013년 44.8%에서 2025년 67.7%로 늘었다고 한다(→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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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사주풀이·운세 본 적 있다'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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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46%, 60대 이상 8%; 점·사주 신뢰자 35%, 비신뢰자 21%
지금까지 한 번이라도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그록 등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통해 사주풀이나 운세를 본 적 있는 사람은 26%, 한국인 넷 중 한 명 정도로 파악됐다. 인공지능 사주풀이·운세 경험률은 남성 21%, 여성 31%, 연령별로는 20~40대 40% 안팎, 50대 23%, 60대 이상 8%다.
20대는 27%만 점·사주를 믿지만, 46%가 인공지능으로 사주풀이·운세를 본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점·사주가 호기심에, 재미로, 그리고 성격 유형이나 적성 테스트처럼 자아 탐구 콘텐츠로도 소비됨을 보여준다.
◎ 평소 점·사주 신뢰자 중에서는 35%, 비신뢰자 중에서도 21%가 본 적 있다고 답했다. 점·사주 신뢰자가 많은 고령층보다 젊은이들의 인공지능 사주풀이·운세 경험률이 높은 것은 신기술 수용성에 따른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은 인공지능과 스마트폰앱이 대세지만, 1990년대에는 전화·PC통신·인터넷 유료 운세 서비스가 횡행했고 PC용 사주 프로그램도 팔렸다. 이는 무속인과 역술인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점·사주 정보를 얻는 통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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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년간 초자연적 존재, 점·사주 믿음 거의 변함없어
무속(巫俗)·민간신앙, 전통과 예술 경계 넘나드는 콘텐츠로 표면화
이번 조사 결과 기준으로 보면 한국 성인 중 점·사주 신뢰자는 1991년 40%, 2026년에도 40%다. 35년 동안 진행된 저출생·고령화로 사회 인구 구조는 바뀌었으나, 한국인 열 명 중 서넛은 점·사주를 믿어왔다. 비가시적(非可視的)·초월적(超越的)·영적(靈的) 존재에 끌리거나 관심 가진 사람이 시대 불문하고 일정 비율 존재한다고도 볼 수 있겠다.
〈파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의 성공은 무속 추종자를 더 양산했다기보다는, 한때 비과학적 미신으로 배격되기도 했던 민간신앙을 전통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콘텐츠로 표면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 참고로, 2025년 기준 한국 성인 중 40%가 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 일명 제도권 종교를 믿는다(→ G20260326). 종교를 믿는 사람(이하 '종교인')은 남성(31%)보다 여성(49%), 고연령일수록(20대 24%; 60대 이상 52%) 많아, 점·사주 신뢰자 분포와 유사하다. 절대자/신, 사후 영혼, 극락/천국, 귀신/악마 등과 같은 초자연적 개념을 믿는 사람도 각각 40% 안팎이다(→ G20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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