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하기 전 자주 묻는 질문을 살펴보세요

갤럽리포트

매주 새로운 조사 결과를 전합니다

뉴스레터 구독 신청하기

한국인이 좋아하는 40가지 [자연편] - 계절/꽃/나무/산 (2004-2019)

조사일 : 2019/05/25
  • [GallupReport(20191008)_한국인이좋아하는_자연편.pdf] 다운로드
● 한국갤럽 2019년 10월 10일(목) 공개 | 문의: 02-3702-2571/2621/2622

한국갤럽은 지난 2004년 설립 30주년 기념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40가지> 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그때와 같은 문항으로 2014년, 2019년에도 추적 조사했습니다. 현재 한국 사회는 저출생·고령화, 저성장 기조에 직면해 일찍이 경험한 적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 곁의 어떤 것들이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지, 지난 15년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보시며 잠시나마 미소 띨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이 조사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음식, 자연과 지역, 취미와 문화, 브랜드, 인물 등 생활 속 여러 가지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주 첫 순서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음식>을 알려드렸습니다. 오늘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자연> 조사 결과를 공개합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40가지 [자연편] - 2004/2014/2019년 비교
조사 결과 집계표 다운로드(PDF)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9년 5월 9~25일
- 표본추출: 2단계 층화 집락 지역 무작위 추출-표본 지점 내 성/연령별 할당 추출
- 응답방식: 면접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
- 표본오차: ±2.4%포인트(95% 신뢰수준)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조사 내용
- 한국인이 좋아하는 계절/꽃/나무/산(자유응답)

주요 결과

한겨울엔 따뜻한 봄 햇살이 기다려지고 한여름엔 선선한 가을 바람이 그리운데 어쩐지 봄·가을은 점점 짧아져 스치듯 지나가 버립니다. 한국갤럽이 2019년 한국인이 좋아하는 자연, 즉 계절, 꽃, 나무, 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계절: '봄' 42%, '가을' 40%, '겨울' 10%, '여름' 8%
- 5년 전보다 '봄' 선호 늘어: 남성 27% → 39%, 여성 38% → 45%

한국갤럽이 2019년 5월 9일부터 25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계절을 물은 결과 '봄' 42%, '가을' 40%, '겨울' 10%, '여름' 8% 순으로 나타났다. 2004년과 2014년 조사에서는 가을(40%대 초반) 봄(33%), 여름(13%), 겨울(10%) 순이었는데, 2019년에는 봄 선호가 늘고 여름·가을 선호는 줄어 사계절 순위가 뒤바뀌었다.

◎ 남성의 봄/가을 선호도 변화를 보면 2004년 봄 28%/가을 45%, 2014년 27%/47%로 가을 선호가 뚜렷해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란 속설을 뒷받침하는 듯했으나, 2019년 올해는 39%/40%로 봄/가을이 비슷해졌다. 여성은 2004년 봄 40%/가을 39%, 2014년 38%/42%로 봄/가을이 엇비슷했고 2019년 45%/39%로 바뀌어 비로소 '봄은 여자의 계절'이란 말이 무색지 않게 됐다.

◎ 2004년과 2014년 조사에서 겨울과 여름은 저연령일수록 좋아하는 계절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도 겨울은 저연령일수록, 특히 10대 여성 중에서는 25%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로 겨울을 답했다. 여름도 50대 이상보다 40대 이하에서 선호도가 높은 편이지만 겨울만큼은 아니다. 여름 선호는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조금씩 감소해, 2016년의 때이른 폭염, 기상 관측 사상 최장·최고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2018년 폭염 경험이 한몫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조사 월이 2004년과 2019년은 5월, 2014년은 10월이어서 그때 해당하는 계절인 봄과 가을이 조금 유리하게 작용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2004년 5월과 2014년 10월 계절 선호도는 비슷하고, 2019년 5월만 다르므로 단순히 조사 시점 계절 영향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봄 선호도가 상승한 이유를 속속들이 알 수는 없지만, 최근 몇 년간 각종 축제, 패션, 식음료 등 여러 분야에서 나타난 '벚꽃 열풍'과 무관치 않은 현상으로 보인다.

◎ 참고로, 지난 2015~2016년 한국갤럽의 계절별 생각나는 노래(자유응답) 조사에서 봄은 '벚꽃 엔딩'(22.5%), 가을은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6.7%)과 '잊혀진 계절'(6.3%), 여름은 '해변으로 가요'(9.8%), 겨울은 '징글벨'(6.8%) 등이 최상위를 차지했다. 이 중에서 '벚꽃 엔딩'은 2012년 3월 발표된 최신곡이자 가장 많은 사람이 답한 노래다. 당시 20·30대뿐 아니라 40·50대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가장 강렬한 계절감을 불러일으킨 곡이라고 볼 수 있다(→ G20160503).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꽃: '장미' 32%, 1980년대부터 매 조사 부동의 1위
- '벚꽃' 2위로 부상, '안개꽃', '국화', '튤립', '개나리', '프리지어', '코스모스', '진달래', '무궁화' 10위 안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꽃은 화려한 자태와 향기를 가진 '장미'(32%)다. 장미는 1982년(26%), 1992년(38%), 1995년(42%), 2004년(42%), 2011년(41%), 2014년(30%) 등 과거 한국갤럽이 실시한 조사에서 매번 좋아하는 꽃 1위에 올랐다. 그다음은 '벚꽃', '안개꽃', '국화'(이상 6%), '튤립'(5%), '개나리', '프리지어', '코스모스'(이상 4%), '진달래', '무궁화'(이상 3%)가 10위 안에 들었다. 그 외 '백합', '라일락', '수국', '해바라기', '아카시아꽃', '목련' 등이 1% 이상 응답됐다.

◎ 우리나라에서 장미가 상업화된 것은 1980년대 초, 본격 재배는 1990년대 들어서로 알려져 있다. 당시 상황을 반영하듯 장미 선호도는 1982년 26%에서 1992년 38%로 크게 높아졌다. 이후 여러 조사에서 40%를 웃돌다가 2014년 조사에서 30%대로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다른 꽃이 조금씩 더 응답됐다. 올해 조사에서도 비슷한 양상이다.

◎ 2004년에는 좋아하는 꽃 9위, 2014년에는 10위 안에 들지 못했던 벚꽃이 이번 조사에서 2위로 부상했다. 장미는 모든 응답자 특성에서 가장 사랑받는 꽃이며 국화와 무궁화는 남성, 프리지어는 여성이 상대적으로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지어는 30·40대 여성의 선호도가 높은 편인데, 이들이 20·30대였던 예전 조사에서도 프리지어를 장미 다음으로 많이 응답했다. 한편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 무궁화는 10대 남성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선호도(11%)를 기록했다.

◎ 참고로, 지난 2014년 봄 하면 생각나는 꽃 조사에서(자유응답) 개나리(41%), 벚꽃, 진달래(이상 18%)가 전체 응답의 77%를 차지했다. 당시 20대는 41%가 벚꽃, 40%가 개나리를 떠올렸고 30대는 개나리-벚꽃, 40대 이상에서는 개나리-진달래 순으로 답했다(→ G20140313). 젊은 층에서의 벚꽃 사랑이 지속된다면 언젠가 우리나라 대표 봄꽃 자리를 꿰차게 될지도 모르겠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사철 푸른 '소나무' 51%
- 그다음은 '벚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편백나무', '은행나무' 순

우리나라 애국가 2절은 '남산 위의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으로 시작하는데,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가 바로 여기에 등장하는 '소나무'다. 한국인의 소나무 사랑은 해가 갈수록 더해져 2004년 선호도 44%, 2014년 46%, 2019년 51%에 달했다. 소나무는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첫손에 꼽혔고, 여성(47%)보다 남성(56%)의 선호도가 더 높았다. 이는 2004년, 2014년과도 유사한 결과다.

◎ 그다음은 봄날의 절정을 선사하는 '벚나무'(7%), 오래된 마을 어귀 정자 옆을 지키는 신령한 나무 '느티나무'(5%), 가을날 화려한 '단풍나무'(4%), 피톤치드라는 천연 항균 성분으로 주목받는 '편백나무(히노끼)'와 도심 가로수로 친숙한 '은행나무'(이상 3%), 한겨울 추위를 겪고서야 꽃을 피우는 '동백나무', 꽃향기가 매력적인 '아카시아나무', '대나무', '잣나무'(이상 2%)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그 외 '전나무', '향나무', '버드나무'가 1% 이상 응답됐다.

◎ 벚나무는 저연령일수록,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고 동백나무는 60대 이상 여성이 상대적으로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년간 한국인이 좋아하는 나무는 전반적으로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벚나무와 편백나무 선호는 약간 증가했고 은행나무는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산 '설악산' 26% - '지리산' 17% - '한라산' 13%
- 한라산 선호도 상승: 2004년 8% → 2014년 10% → 2019년 13%

우리나라의 면적은 별로 넓지 않지만 유난히 산이 많은 지형인 탓에 예로부터 나름의 개성과 특색으로 유명한 산이 많다. 남한만 봐도 이러한데 북한에는 더 높고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산들이 많다고 하니 통일 이후 좋아하는 산의 순위는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다.

◎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산 1위는 강원도 '설악산'(26%), 2위는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에 걸쳐있는 '지리산'(17%), 3위는 제주도 '한라산'(13%), 4위는 서울과 경기도에 걸쳐있는 '북한산'(5%)으로 이 순서는 2004년, 2014년과 변함없었다. 이 중에서 한라산 선호도가 2004년 8%, 2014년 10%, 2019년 13%로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 그 외 좋아하는 산으로는 현재 중국을 통해서만 갈 수 있는 북한의 '백두산'(3%), 백두대간 등줄에 위치한 강원도 '태백산', 대구 '팔공산', 서울 '관악산'과 '도봉산'(이상 2%), 광주 '무등산',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전라북도 '내장산'(이상 1.4%), 충청북도와 경상북도 사이의 '소백산'(1.3%), 충청남도와 대전에 걸쳐 있는 '계룡산'(1.1%)이 1% 이상 응답됐다.

◎ 전국의 유명한 산이 두루 응답됐지만, 거주지와 가까운 데 있어 자주 보고 자주 오를 수 있는 산에 더 애정이 갈 법하다. 실제로 좋아하는 산은 지역별 차이가 크다. 북한산은 서울시민(13%)과 인천/경기 지역민(9%)으로부터 사랑받았고, 부산/울산/경남 지역민은 설악산(17%)보다 지리산(32%), 광주/전라 지역민 역시 설악산(12%)보다 지리산(21%)을 최고로 꼽았다. 태백산은 강원(10%), 팔공산은 대구/경북(15%), 무등산은 광주/전라(11%)에서 두 자릿수 선호도를 기록했다.






응답자 특성표
아래 응답자 특성표의 조사완료 사례수는 실제 응답 완료한 인원, 가중값 적용 사례수는 2019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셀 가중 처리 후 인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