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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결혼, 동성애에 대한 여론조사 - 2001/2014/2017년 비교
조사일 : 2017/06/01
  • [한국갤럽GallupReport(20170608)_동성애.pdf] 다운로드

● 한국갤럽 2017년 6월 8일(목) 공개 | 문의: 02-3702-2100(대표)/2571/2621/2622

2017년 5월 24일, 대만이 아시아 최초로 동성결혼을 허용한 나라가 됐습니다. 같은 날 우리나라 군사법원은 전역을 앞둔 한 장교에게 동성애를 이유로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현 시점 한국인은 동성결혼 합법화, 동성애자 취업, 동성애 영향 요인, 그리고 동성애를 사랑의 한 형태로 보는지에 대해 한국갤럽이 알아봤습니다. 2001년, 2014년 조사 결과와도 비교하실 수 있습니다.

동성결혼, 동성애에 대한 여론조사 - 2001/2014/2017년 비교
조사 결과 파일 다운로드(PDF)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7년 5월 30일~6월 1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9%(총 통화 5,223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조사 내용 (※ 아래 순서대로 질문)
- 동성결혼 법적 허용 찬반
- 동성애자 취업 기회
- 직장 동료가 동성애를 이유로 해고된다면
- 동성애 영향 요인
- 동성애 인식

조사 결과

동성결혼 법적 허용, '찬성' 34% vs '반대' 58%
- 2001년 대비 찬성 17%포인트 늘었으나, 2014년과는 비슷


한국갤럽이 2017년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동성애자 커플에게 합법적으로 결혼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 즉 동성결혼 법적 허용에 대해 물은 결과 34%가 '찬성'했고 58%는 '반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 2001년 조사에서 찬성 17%, 반대 67%였던 것과 비교하면, 16년간 찬성이 17%포인트 증가했고 반대는 9%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2년 6개월 전인 2014년 12월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동성결혼은 2013년 4월 뉴질랜드, 이후 프랑스를 비롯해 미국 여러 주에서 합법화가 이뤄져 그해 큰 화제가 됐다. 우리나라의 동성결혼 법적 허용 찬성 의견은 2013년 4월 25%에서 2014년 12월 35%로 늘어 변화폭이 컸다.

◎ 동성결혼 법적 허용에는 20대에서만 찬성(66%)이 반대(29%)를 앞섰고 30·40대, 50대 이상에서는 반대가 각각 50%, 70%를 넘어 세대 간 인식 차가 컸다.




동성애자 취업 기회, '일반인과 동일해야' 90% vs '그래선 안 된다' 7%

동성애자의 취업 기회에 대해 물은 결과 '일반인과 동일한 취업 기회를 가져야 한다' 90%, '그래선 안 된다' 7%로 대다수가 취업 기회 차별은 없어야 한다고 봤으며 3%는 의견을 유보했다.

◎ '동성애자도 일반인과 동일한 취업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의견은 2001년 69%→2014년 85%→2017년 90%로 늘었고 '그래선 안 된다'는 21%→11%→7%로 줄었다.

◎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동성애자에 대한 취업상 차별이 있어선 안 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동성결혼 법적 허용을 반대하는 사람들(583명)도 '동성애자와 일반인 취업 기회가 동일해야 한다'는 데 86%가 동의해, 동성애에 대한 개인적 호오(好惡)나 이해 여부와 타인에 대한 인권 존중 문제는 별개로 인식한다고 볼 수 있다.




동성애 이유로 해고 조치, '타당하다' 12% vs '타당하지 않다' 81%

만약 직장 동료가 동성애자임이 밝혀져 해고된다면 이것이 타당한 조치인지 여부를 물었다. 그 결과 12%는 '타당하다', 81%가 '타당하지 않다'로 나타나 한국인 대다수가 동성애를 적절한 해고 사유로 보지 않았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 2001년 조사에 비해 '타당하지 않다'는 응답은 17%포인트 늘었고(64%→81%), '타당하다'는 10%포인트 줄었다(22%→12%). 과거에도 동성애자 취업 차별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고, 지금은 그 인식이 더욱 강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 선행 질문에서 '동성애자도 일반인과 동일한 취업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의견은 90%에 달했지만, '직장 동료가 동성애 이유로 해고되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는 81%로 그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50대 이상, 그리고 동성애를 사랑의 한 형태로 인정하지 않는 이들에서 차이가 컸다.
이는 취업 등에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본인 일상에서 동성애자의 존재를 적극 수용하는 정도에는 이르지 못한 경우 나타나는 간극으로 추정된다.




동성애,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 28% vs '양육/사회적 환경에 의해 길러져' 49%
- '선천적/후천적 양쪽 요인에 모두 영향 받아' 13%


동성애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가 후천적으로 그렇게 되는가로 종교계, 의학계 등에서 많은 논쟁이 되어 왔다. 선천적이라고 보는 사람들은 타고난 대로 살기를 주장하고, 후천적이라고 보는 사람들은 개인 노력이나 양육/환경에 따라 바꿀 수 있다고 보는 편이다.
이번 조사의 선행 질문들에 대해서도 동성애를 후천적인 것으로 보는 사람들에 비해 선천적인 것으로 보거나 양쪽 모두에 영향 받는다고 보는 사람들이 동성애 전반에 좀 더 개방적 태도를 보였다.

◎ 동성애 영향 요인에 대해 물은 결과, '동성애는 선천적으로 타고난다' 28%, '양육이나 사회적 환경에 의해 길러진다' 49%, '양쪽 모두에 영향 받는다' 13%였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응답자 특성별 경향성이나 연관성은 잘 드러나지 않았다.

◎ 2001년 조사에서 '선천적으로 타고난다' 18%, '양육이나 사회적 환경에 의해 길러진다' 47%, '양쪽 모두에 영향받는다'가 24%였던 것과 비교하면 '선천적 영향'이란 응답이 10%포인트 늘고 '양쪽 모두에 영향 받는다'가 11%포인트 줄었다.




동성애, '사랑의 한 형태다' 56% vs '그렇지 않다' 35%

우리나라 국립국어원은 2012년 표준국어대사전의 '사랑'이라는 단어 뜻풀이에 성차별적 요소가 있다는 민원을 받아들여 이를 성중립적으로 수정했다. 이에 일부 종교단체가 동성애를 옹호한다는 민원을 냈고, 2014년 국립국어원은 '사랑'의 네 번째 뜻을 '남녀 간에 그리워하거나 좋아하는 마음'이라는 기존 안으로 되돌렸다.

◎ 그렇다면 2017년 현재 한국인은 동성애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남자끼리, 여자끼리의 동성애도 사랑이라고 보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성인의 56%는 '동성애도 사랑의 한 형태', 35%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 '동성애도 사랑의 한 형태'라는 응답은 저연령일수록(20대 81%; 60대 이상 27%), 동성애를 선천적으로 보는 사람들(281명)과 선천적·후천적 요인 양쪽에 영향을 받는다고 보는 사람들(131명) 중에서도 70%를 넘었다. 양육이나 사회적 환경 등 동성애를 후천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493명)은 '동성애도 사랑의 한 형태' 45%, '그렇지 않다' 47%로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동성결혼 법적 허용 찬성자(339명) 중에서는 90%, 반대자(583명) 중에서도 35%는 '동성애도 사랑의 한 형태'라고 답했다.




응답자 특성표
조사완료 사례수는 실제 응답 완료한 인원, 목표할당 사례수는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가중 처리한 인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