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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오피니언 제134호(2014년 10월 2주) - 남북 관계 인식
조사일 : 2014/10/08

● 한국갤럽 2014년 10월 10일(금) 공개 | 문의: 02-3702-2100(대표)/2571/2621/2622


한국갤럽은 1974년 문을 연 이래 40년간 저희 연구소를 키워주신 국민들의 협조에 보답하고자 정치-사회-경제-생활-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알아보는 자체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들쑥날쑥한 여론조사의 홍수 속에 정확한 자(尺) 하나를 제공한다는 일념으로 시작한 저희 노력이 여론의 흐름을 읽으시는 데 도움 되었으면 합니다.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제134호 2014년 10월 2주
주간 리포트 파일 다운로드(PDF) (장기 추이, 응답자 특성표 포함)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4년 10월 6~8일(3일간)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4%(총 통화 7,116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조사 내용
-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긍정·부정 평가 이유
- 정당 지지도

북한 최고위급 방한 이후 남북 관계 인식
- 북한의 태도, 변했다고 보는가?
- 북한은 결국 핵을 포기할 것으로 보는가?
- 남북통일 시기에 대한 의견(2001~2014년 추이)

주요 사건
- 10/4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 북한 최고위급 참석
- 10/6 박근혜 대통령, 개헌 논의 반대 입장 표명, 남북대화 정례화 발언
- 10/6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 김현 의원 연루 폭행 사건 관련 대국민 사과
- 10/6 검찰, 세월호 참사 관련 종합 수사 결과 발표
- 10/7 북한 경비정, 서해 NLL 교전 / 시도 교육감,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 편성 거부
- 10/8 정부, 방만경영 공공기관 경고 / 추가 경기 부양 대책 발표 / 朴, '북 이중적 행태' 언급
- 개헌 논의 확산 / 모바일메신저 등 사이버 사찰 논란 / 국정감사 증인 채택 공방

주요 결과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한국갤럽이 2014년 10월 둘째 주(10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48%는 긍정 평가했고 42%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변함 없었다. 지난 달 북미 순방 기간 중 긍정률이 부정률을 역전했고 이후 3주 연속 비슷한 격차(평균 6%포인트)를 유지하고 있다.









◎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81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19%),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6%),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5%), '안정적인 국정 운영'(7%) 순으로 나타났다.

◎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17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소통 미흡'(17%), '세월호 수습 미흡'(1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0%), '공약 실천 미흡/공약 변경'(10%), '경제 정책'(8%), '복지/서민 정책 미흡'(7%) 등을 지적했다.

◎ 이번 주 대통령 직무 평가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부정 평가 이유에서 '세월호 수습 미흡' 지적이 18%에서 11%로 감소한 점이다. 세월호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 30일 여야가 특별법 합의안을 발표한 데 이어 6일에는 검찰이 종합 수사 결과를 발표해 장기간 대치 국면에 변화가 있었다.





정당 지지도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44%, 새정치민주연합 22%, 정의당 4%, 통합진보당 3%, 없음/의견유보 27%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변함 없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포인트 올랐다.

◎ 7·30 재보궐 선거 이후인 8월 1주부터 지금까지 두 달 넘게 새누리당은 자체 지지도 최고 수준인 평균 44%를 유지하고 있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3월 창당 이후 최저 수준인 20% 초반에 머물고 있다.

◎ 국회는 이번 주 역대 최다(672개 피감기관) 규모의 국정감사에 돌입했으나 증인 채택 공방, 막말 논란 등으로 파행과 정상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정가에서는 개헌 논의가 확산되고 있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우윤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북한 최고위급 방한 이후 남북 관계 인식

지난 해에는 유난히 북한 관련 사건들이 많았다. 2013년 2월 북한의 3차 핵 실험, 3월 UN 대북제재 결의안 통과 후 도발 위협, 5월 개성공단 입주기업 철수, 9월 개성공단 재가동 합의,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과 국정원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등에 대한 북한의 비난 발언이 이어졌고, 연말에는 북한 장성택 숙청 사건이 있었다.

● 올해 2월에는 6년 만에 남북 고위급 접촉과 이산가족상봉 행사가 있었고, 10월 4일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북한 최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해 향후 남북 관계 변화의 단초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6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남북 대화 정례화를 언급한 바 있으나, 바로 다음 날인 7일에는 북한 경비정의 서해 NLL 침범으로 교전이 발생하는 등 남북 간 냉온(冷溫) 기류가 빈번히 교차하고 있다.

● 한국갤럽은 위에 언급한 주요 사안들이 있을 때마다 추적 조사해 왔는데, 이번에는 북한 최고위급 대표단 방문 직후 우리 국민의 남북 관계 인식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아봤다.
 


최근 북한의 태도, '변하지 않았다' 60% > '변했다' 28%

10월 4일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북한의 실세 3인방으로 알려진 최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해 화제가 됐다. 뿐만 아니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통일부 장관 등 우리 정부 주요 인사들과도 회동했다. 한국갤럽이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에게 최근 북한의 태도가 변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60%가 ‘변하지 않았다’, 28%는 ‘변했다’고 답했고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 6년 만에 성사된 남북 고위급 접촉(이산가족상봉 행사 합의) 직후였던 올해 2월 조사에서도 64%는 북한의 태도가 변한 것은 아니라고 답한 바 있다. 핵 실험, 개성공단 철수 등 강경 노선 일변도였던 작년에 비하면 올해 북한은 고위급 접촉과 이산가족상봉 행사 등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한편으로는 십여 차례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2월에 이어 10월에도 한국인 세 명 중 두 명이 북한 태도에 변함이 없다고 답한 것은, 이제 우리의 대북 인식이 한두 번의 깜짝 이벤트에 영향을 받지 않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북한은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 85% > '결국 포기할 것' 9%

6자 회담 당사국들은 오랜 기간 북한에 핵 포기를 종용해 왔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등 박근혜정부의 대북 정책 역시 북핵 문제 해결을 대전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것으로 보는가 하는 질문에 85%는 '북한이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결국 포기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7%에 불과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 올해 2월 남북 고위급 접촉이나 이산가족상봉 행사 직후 조사에서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80%를 넘어, 우리 국민 대다수는 북핵 문제 해결을 요원한 일로 여겼다.




남북통일, '10년 후쯤 점진적으로' 63% > '빨리 해야' 18%, '현재대로가 낫다' 17%

남북통일 시기에 대해 물은 결과, '통일은 10년 후쯤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이 63%로 가장 많았고 '빨리 이뤄져야 한다' 18%, '통일보다는 현재대로가 낫다' 17%로 점진적 통일을 원하는 국민이 과반을 차지했다. 2%는 의견을 유보했다.

◎ 모든 응답자 특성에서 점진적 통일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빨리 통일해야 한다는 의견은 한국전쟁 경험 세대인 60세 이상에서 30%로 가장 많았고
점진적 통일이나 현재가 낫다는 의견은 40대 이하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 작년 12월 조사에서는 '장성택 숙청 사건으로 인해 북한 정권이 더 불안해질 것'(60%), '김정일보다 김정은이 더 호전적 인물'(48%)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남북통일보다 현재대로가 낫다'는 의견이 24%로 늘어 당시의 긴장감이 반영된 바 있다. 그러나 2013년 이후 다른 조사 결과는 거의 비슷했다. 이로 미루어 보면 북한의 태도 변화, 북핵 포기, 통일 시기 등 최근 우리 국민의 남북 관계 인식은 거의 고착 상태에 있는 듯하다.






응답자 특성표 - 조사완료/목표할당 사례수 병기 안내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은 지난 지방선거 기간 중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이하 '공심위')의 권고로 매주 조사 진행 내역과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를 공심위 홈페이지에 등록하고 교차집계표에 조사완료 사례수와 목표할당 사례수를 병기했습니다.

◎ 한국갤럽은 조사 내역에 대한 상세 정보 제공 차원에서 계속 조사완료/목표할당 사례수를 병기하고 있는데요, '조사완료 사례수'는 실제 응답 완료된 인원, '목표할당 사례수'는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으로 가중 처리한 인원입니다.




여론조사 결과 보도 시 주의를 부탁 드립니다.

조사 시기, 조사 방법, 질문 문구가 다른 여러 조사회사의 조사 결과를 아무런 검토 없이 단순 비교 제시하는 것은 잘못된 보도이고 독자들에게 더 큰 혼란만 줄 뿐입니다.
정밀 저널리즘(precision journalism)은 많은 수치를 나열하기보다 여론조사의 옥석(玉石)을 가려 보도하는 데서 시작됨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조사연구학회 보도지침: 여론조사 보도에서 언론인이 던져야 할 20가지 질문


한국갤럽은 ARS(자동응답) 조사를 하지 않습니다.

최근 한국갤럽을 사칭한 ARS(자동응답) 조사 전화를 받으셨다는 제보가 있습니다만, 한국갤럽은 지금까지 ARS 조사를 실시한 바 없으며 조사원이 직접 전화를 드립니다.
한편, 한국조사협회(KORA: KOrea Research Association) 소속 41개 전체 회원사는 2014년 7월 14일 국가주요정책 수립에 이용되는 여론조사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ARS 조사를 수행하지 않는다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한국조사협회의 신은희 회장은 "그 동안 ARS 조사가 엄격한 방법론에 따른 여론조사와 구분 없이 인용되어 왔다"며 "일반 대중에게 많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여론조사에 ARS가 활용되거나 인용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래 전문을 첨부하오니, 향후 조사의 활용이나 인용 보도 시 참고해 주십시오.
한국조사협회 홈페이지
ARS 여론조사 관련 한국조사협회 결의안 보도자료 전문(2014)
한국통계학회 ARS 조사방법에 대한 공식 의견(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