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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오피니언 제128호(2014년 8월 3주) - 차기 정치 지도자, 교황 방한 후 여론

조사일 : 2014/08/21

● 한국갤럽 2014년 8월 22일(금) 공개 | 문의: 02-3702-2100(대표)/2571/2621/2622


한국갤럽은 1974년 문을 연 이래 40년간 저희 연구소를 키워주신 국민들의 협조에 보답하고자 정치-사회-경제-생활-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알아보는 자체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들쑥날쑥한 여론조사의 홍수 속에 정확한 자(尺) 하나를 제공한다는 일념으로 시작한 저희 노력이 여론의 흐름을 읽으시는 데 도움되시기를 바랍니다.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제128호 2014년 8월 3주
주간 리포트 파일 다운로드(PDF) (장기 추이, 응답자 특성표 포함)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4년 8월 19~21일(3일간)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6%(총 통화 6,086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조사

조사 내용
-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긍정·부정 평가 이유
- 정당 지지도
-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한국인이 본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호감이 가는가, 호감이 가지 않는가? - 방한 전후 비교
- 교황에 대한 호감/비호감 이유
- 교황 방한 기간 중 가장 인상적인 일
- 교황이 집전하는 시복식 행사 장소에 대한 의견

주요 사건
- 8/14~18 천주교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 8/18 김대중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도식 / 북, 조화·조전 전달
- 8/18 을지훈련(한미연합군사훈련) 시작(~29) / 북, 비난·위협
- 8/19 당정청, 세제개편안 논의 / 새정치민주연합, 여야 세월호 특별법 재협의안 추인 유보
- 8/20 세월호 유족, 여야 재협의안 거부 / 청와대, 유족 면담 요청 거부
- 8/21 박근혜 대통령, 수도방위사령부 지휘소 방문 / 싱크홀 관련 당정 회의
- 남경필 지사 장남 군 폭행 입건 파문 / 정치인 출판기념회 논란
- 검찰, 비리 의혹 여야 국회의원 5명 구속영장 청구
-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동조 단식

주요 결과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한국갤럽이 2014년 8월 셋째 주(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46%는 긍정 평가했고 44%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률은 변함 없고 부정률은 1%포인트 하락해 전반적으로 지난 주와 비슷했다. 직무 긍정률은 3주째 46%에 머물며 답보 중이다.









◎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65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1%), '외교/국제 관계'(13%),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2%) 순으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에서 '외교/국제 관계' 응답이 전주 대비 5%포인트 늘었는데 이는 한국을 방문한 교황 영접, 광복절 경축사를 통한 대북·대일 메시지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42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소통 미흡'(21%), '세월호 수습 미흡'(21%), '리더십 부족/책임회피'(9%),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등을 지적했다. 지난 주에 비해 '소통 미흡' 응답이 10%포인트 늘었고, '세월호 수습 미흡'은 2주에 걸쳐 7%포인트 늘었다.

◎ 부정 평가 이유에서 소통 문제 지적이 20%를 넘은 것은 올해 2월 이후 처음이다. 이 부분에는 교황 방한이 일부 영향을 준 듯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4박 5일 방한 기간 동안 연일 사회 취약계층과 세월호 유족들과의 만남으로 우리 국민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반면(아래 교황 방한 관련 조사 결과 참조), 청와대는 단식 중인 세월호 유족의 대통령 면담 요청을 사실상 거부해 대조적인 소통 행보를 보였다.
참고로, 소통 문제 지적은 공기업 민영화, 철도 파업,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가 확산되던 작년 12월 3주부터 올해 1월 5주까지 20%를 상회한 바 있다.





정당 지지도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44%, 새정치민주연합 22%, 통합진보당 3%, 정의당 3%, 없음/의견유보 28%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 주와 동일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포인트 하락, 정의당도 2%포인트 하락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포인트 늘었다.

◎ 새정치민주연합의 광주/전라 지역 지지도는 2주 연속 상승해 평소 수준으로 회복됐지만(7월 5주 42% → 8월 1주 30% → 2주 43% → 3주 49%), 전국 지지도는 8월 들어 창당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반면, 무당층은 지방선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최근 새로운 흥행 기록을 쓰고 있는 영화 <명량>은 '이순신 리더십'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은 '교황 리더십'을 세간의 화제로 떠올렸다. 이러한 현상은 진정한 지도자에 대한 우리 사회의 갈증을 방증하는 것으로도 보인다. 2017년 12월 있을 차기 대통령 선거는 아직 먼 일이기에, 한국갤럽은 지금까지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 조사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해당 자료에 대한 문의와 요청이 늘어, 2014년 8월부터 월 1회 빈도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 앞서 언급한 대로, 아직은 차기 대권을 거론하기에 이를 뿐 아니라 스스로 대권 후보로 나서겠다고 공언한 정치인이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한국갤럽은 지난 주(8월 12~14일) 예비 조사를 통해 전국 성인 1,004명에게 '차기 정치 지도자로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물어 자유응답된 상위 인물 중 여야 각 4위까지의 정치인을 선정했다. 이번 주(8월 19~21일) 본 조사에서는 예비 조사로 선정한 여야 정치인 각 4인(총 8인)의 이름을 순서 로테이션하여 묻되, 그 외의 인물 자유응답도 허용했다. 차기 대선 후보군의 윤곽이 뚜렷해지기 전까지는 이같은 방식으로 조사할 것이다.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8월 20일 관훈토론회에서 박 대통령과 동지적 관계임을 강조하며 여론조사의 대권주자 명단에서 본인의 이름을 빼달라는 요청을 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갤럽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는 실제 유권자들의 자유응답에 기반하므로, 향후에도 김 대표가 거명될 수 있음을 미리 밝힌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박원순 17%, 문재인 14%, 김무성 13%
- 새누리당 지지층: 김무성 당 대표가 가장 앞서지만 압도적이지는 않아, 의견유보 29%
-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 문재인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 비슷, 의견유보 17%
- 무당층: 박원순 서울시장 인기, 의견유보 43%

한국갤럽이 8월 19~21일(3일간) 전국 성인 1,002명에게 예비 조사에서 선정된 여야 정치인 각 4인(총 8인)의 이름을 제시하고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17%로 가장 많이 꼽혔고 차순위로는 문재인 의원(14%)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3%)가 비슷하게 응답됐다. 그 다음은 안철수 의원(9%), 정몽준 전 의원(6%),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6%), 안희정 충남도지사(2%), 남경필 경기도지사(2%) 순이었고 2%는 기타 인물,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지지정당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먼저 새누리당 지지층(436명)은 김무성(26%), 정몽준(12%), 김문수(11%) 순으로 꼽아 김무성 당 대표가 단독으로 앞섰으나 압도적이지는 않았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23명)에서는 지난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32%)과 최근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30%) 선호도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한편,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79명)은 박원순(23%)을 가장 많이 꼽았다.

◎ 현재의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인의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를 반영한 결과일 것이다.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의 주요 지지 기반은 통합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 걸쳐 있었는데, 2년이 지난 지금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그 위치를 이어받은 듯하다.




한국인이 본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천주교(가톨릭)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갔다.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25년 만에 교황을 맞은 우리나라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공항으로 나가 영접했고 정부는 교황이 집전하는 주요 행사인 시복식을 광화문과 서울 광장 일대에서 하도록 지원했으며, 국민들 역시 종교를 넘어선 관심으로 교황의 행보를 지켜봤다.

● 한국갤럽이 교황 방한 이후 우리 국민의 교황에 대한 인식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가장 인상적인 일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알아봤다.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호감이 간다' 77%

한국갤럽이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 77%가 '호감이 간다', 7%는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호감도('호감이 간다' 응답 비율)는 즉위(2013년 3월 13일) 한 달 경과 시점인 작년 4월 8~11일 조사에서 38%, 방한 직전인 8월 5~7일 조사에서는 62%를 기록했는데 방한 직후인 이번에는 77%로 더 높아졌다.

◎ 지역, 성, 연령 등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호감이 간다는 응답이 70%를 웃돌았다. 종교인별로 보면, 특히 천주교 신자의 95%가 교황에게 호감이 간다고 답했고 그 외 비천주교 신자, 즉 불교인(87%)이나 개신교인(68%), 그리고 어떤 종교도 믿지 않는 사람들 중에서도 75%가 호감을 표했다.




◎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호감이 간다는 사람들(776명)은 그 이유로(자유응답) '겸손/소탈/탈권위'(27%)와 '빈자의 편/서민을 위함'(27%)을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다음으로는 '세계적으로 존경 받는 인물/성직자'(11%), '인자함/자상함'(7%), '말과 행보에 공감함'(5%) 등을 꼽았다.방한 전에 조사한 호감 이유에서도 종교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보다는 교황의 평소 생활 모습이나 메시지가 많이 응답됐지만, 방한 후에는 교황의 인간적 면모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이 한층 더 늘었다.

◎ 교황에게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사람들(67명)은 절반 가까이 '종교가 다름/관심 없음'(47%)을 꼽았고, 그 다음으로는 '너무 신격화'(14%), '이벤트성'(13%) 등의 이유를 들었다.




교황 방한 중 가장 인상적인 일: '세월호 유가족 만남/위로' 19%

이번 교황 방한 기간 중 가장 인상적인 일을 물은 결과(자유응답), '세월호 유가족 만남/위로'(19%)가 가장 많이 꼽혔고 그 다음은 '꽃동네 방문/장애우 만남'(11%), '가난한 사람 위로/대화'(10%), '소형차/KTX 이용 등 소탈함/낮은 자세'(7%), '아이에게 다정한 모습'(6%), '위안부 할머니 만남/위로'(5%) 등이 응답됐으며 31%는 의견을 유보했다.




광화문/서울 광장 일대 행사 진행: '적절한 조치' 71% > '지나친 예우' 14%

8월 16일 토요일 교황이 집전한 시복식에는 천주교 신자와 일반인 등 100만 명에 육박하는 인파가 몰렸다. 지난 주 초부터 행사 준비를 위해 광화문 인근 교통 통제가 시작됐고, 경호와 보안에 경찰 수 만 명이 투입됐다. 정부가 이같은 행사를 허용한 것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우리 국민의 71%는 '적절한 조치'라고 답했고 14%는 '지나친 예우'라고 봤으며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응답자 특성표 - 조사완료/목표할당 사례수 병기 안내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은 지난 지방선거 기간 중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이하 '공심위')의 권고로 매주 조사 진행 내역과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를 공심위 홈페이지에 등록하고 교차집계표에 조사완료 사례수와 목표할당 사례수를 병기했습니다.

◎ 한국갤럽은 조사 내역에 대한 상세 정보 제공 차원에서 계속 조사완료/목표할당 사례수를 병기하고 있는데요, '조사완료 사례수'는 실제 응답 완료된 인원, '목표할당 사례수'는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으로 가중 처리한 인원입니다.




여론조사 결과 보도 시 주의를 부탁 드립니다.

조사 시기, 조사 방법, 질문 문구가 다른 여러 조사회사의 조사 결과를 아무런 검토 없이 단순 비교 제시하는 것은 잘못된 보도이고 독자들에게 더 큰 혼란만 줄 뿐입니다.
정밀 저널리즘(precision journalism)은 많은 수치를 나열하기보다 여론조사의 옥석(玉石)을 가려 보도하는 데서 시작됨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조사연구학회 보도지침: 여론조사 보도에서 언론인이 던져야 할 20가지 질문


한국갤럽은 ARS(자동응답) 조사를 하지 않습니다.

최근 한국갤럽을 사칭한 ARS(자동응답) 조사 전화를 받으셨다는 제보가 있습니다만, 한국갤럽은 지금까지 ARS 조사를 실시한 바 없으며 조사원이 직접 전화를 드립니다.
한편, 한국조사협회(KORA: KOrea Research Association) 소속 41개 전체 회원사는 2014년 7월 14일 국가주요정책 수립에 이용되는 여론조사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ARS 조사를 수행하지 않는다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한국조사협회의 신은희 회장은 "그 동안 ARS 조사가 엄격한 방법론에 따른 여론조사와 구분 없이 인용되어 왔다"며 "일반 대중에게 많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여론조사에 ARS가 활용되거나 인용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래 전문을 첨부하오니, 향후 조사의 활용이나 인용 보도 시 참고해 주십시오.
한국조사협회 홈페이지
ARS 여론조사 관련 한국조사협회 결의안 보도자료 전문(2014)
한국통계학회 ARS 조사방법에 대한 공식 의견(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