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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오피니언 제126호(2014년 8월 1주) - 재보궐 선거 결과에 대한 의견
조사일 : 2014/08/07

● 한국갤럽 2014년 8월 8일(금) 공개 | 문의: 02-3702-2100(대표)/2571/2621/2622


한국갤럽은 1974년 문을 연 이래 40년간 저희 연구소를 키워주신 국민들의 협조에 보답하고자 정치-사회-경제-생활-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알아보는 자체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들쑥날쑥한 여론조사의 홍수 속에 정확한 자(尺) 하나를 제공한다는 일념으로 시작한 저희 노력이 여론의 흐름을 읽으시는 데 도움되시기를 바랍니다.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제126호 2014년 8월 1주
주간 리포트 파일 다운로드(PDF) (장기 추이, 응답자 특성표 포함)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4년 8월 5~7일(3일간)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6%(총 통화 6,449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조사

조사 내용
-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긍정·부정 평가 이유
- 정당 지지도

7·30 재보궐 선거 결과에 대한 의견
- 이번 선거 결과는 우리나라의 장래를 위해 잘된 일인가, 잘못된 일인가?
- 재보선 결과 긍정·부정 평가 이유
- 이번 선거 당선자 중 앞으로의 의정 활동이 가장 기대되는 국회의원은?
- 이번 선거에서 가장 아쉬운 낙선자는?

주요 사건
- 8/4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출범
- 8/4 국방부 장관, 윤 일병 사망 사건 대국민 사과 / 보건복지부, 에볼라 바이러스 차단 대책 발표
- 8/5 권오성 육군참모총장, 이성한 경찰청장 사퇴
- 8/6 정부, 세법개정안 발표
- 8/7 박근혜 대통령, 통일준비위원회 첫 회의 주재
- 8/7 여야, 세월호 특별법 13일 국회 본회의 처리 합의 / 세월호 가족대책위 강력 반발
- 군 가혹행위 파문 확산 / 황우여 국회법 위반 논란
- 검찰, '관피아' 비리 혐의 국회의원 수사

주요 결과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한국갤럽이 2014년 8월 첫째 주(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46%는 긍정 평가했고 43%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5%).

◎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전주 대비 6%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6%포인트 하락해 두 달 만에 긍정률이 부정률을 역전했다. 이번 주 직무 긍정률 반등은 7·30 재보궐 선거의 새누리당 승리에 크게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휴가에서 복귀한 대통령은 특별한 행보를 보이지 않았고 이번 주 직무 긍정 평가에서도 두드러진 항목은 없었다. 그러나 재보선 이후 새누리당 지지도는 올해 최고치(45%)로 상승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도는 창당 이후 최저치(21%)를 기록했다.

◎ 박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올해 3월과 4월 50% 후반을 유지했으나 세월호 사고 이후 10%포인트 가량 하락해 4월 말부터 6월 1주까지 40% 후반에 머물렀고 6월 2주 인사 난맥을 겪으며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률이 긍정률을 넘어선 바 있다. 대통령 직무 평가는 7월 들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새누리당 전당대회 효과로 힘입어 반짝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유병언 사체 발견과 그간의 검경 수사 문제점이 밝혀지며 재보궐 선거까지 2주간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 새누리당의 재보선 승리는 향후 국정 운영 동력 회복과 함께, 지난 두 달간 대통령에 실망했던 기존 지지층의 마음을 되돌린 듯하다. 지난 주 직무 긍정률과 비교하면 50대 46%→63%, 60세 이상 72%→78%, 남성 37%→46%, 새누리당 지지자 73%→80%으로 바뀌었고, 서울에서의 직무 긍정률도 46%를 기록해 거의 두 달만에 30% 선을 벗어났다.

◎ 다만 이러한 직무 긍정률 상승세가 지속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선거 결과는 외견상 정부 지원이나 국정 안정론에 힘을 실었지만 연일 군 가혹행위 파문이 확산되고 있고, 세월호 특별법 처리와 청문회를 앞두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62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9%),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2%), '외교/국제 관계'(8%), '복지 정책 확대'(6%) 순으로 나타났다.

◎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36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소통 미흡'(15%), '세월호 수습 미흡'(14%),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13%),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리더십 부족'(7%), '복지/서민 정책 미흡'(7%), '안전 대책 미흡'(7%) 등을 지적했다. 인사 문제 응답은 2주에 걸쳐 10%포인트 줄었고, 지난 주에 비해서는 복지 정책과 안전 대책 관련 지적이 소폭 늘었다.





정당 지지도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45%, 새정치민주연합 21%, 정의당 4%, 통합진보당 3%, 없음/의견유보 26%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3%포인트 상승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5%포인트 하락했다.

◎ 7·30 재보궐 선거를 승리로 이끈 새누리당은 당 지지도뿐 아니라 선거 직전 취임 후 최저 수준에 머물던 박 대통령 직무 긍정률까지 견인하며 동반 상승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선거 다음날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 사퇴, 손학규 상임고문 정계 은퇴 선언, 박영선 비대위 체제 출범 등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다수 언론은 '야당을 심판한 선거'라는 분석을 내놨다.

◎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방선거 직후부터 한 달간 창당 이후 지지도 최고치인 30% 선을 유지하다가 전략공천 파문 이후 점차 하락해 재보선 직전 3주간은 26%에 머물렀고 이번 주에는 21%로 급락했다. 이는 3월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이후 최저치, 올해 1~2월 민주당 지지도 평균치에 해당한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이던 광주/전라에서의 지지도 하락이 두드러졌다(7월 5주 42% → 8월 1주 30%).








7·30 재보궐 선거 결과에 대한 의견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여권은 정부 지원론을, 야권은 정부 심판론으로 맞서며 선거운동을 펼쳤다. 선거 결과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새누리당 8개, 새정치민주연합이 9개 지역에서 승리해 여야가 절묘한 균형을 이룬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번 7·30 재보궐 선거는 새누리당이 전국 15개 지역 중 11개 지역에서 당선자를 내 의석수를 158석으로 늘려 향후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거센 후폭풍 속에 비대위 체제로 돌입했다.

● 선거 여파는 이번 주 대통령 직무 평가나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에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지만, 우리 국민은 7·30 재보궐 선거 결과를 어떻게 느끼는지 한국갤럽이 직접 물었다.
 


재보궐 선거 결과, 우리나라의 장래를 위해 '잘된 일' 47% > '잘못된 일' 27%
- 잘됐다고 보는 이유는 '여당 지원/국정 안정'(42%), '야당 심판'(25%)


먼저 이번 7·30 재보궐 선거 결과가 우리나라의 장래를 위해 잘된 일인지 잘못된 일인지 물은 결과 47%는 '잘된 일', 27%는 '잘못된 일'이라고 답했고 26%는 의견을 유보했다.

◎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에서는 우리나라 장래를 위해 '잘된 일'이라는 의견이 40%를 밑돌았지만 50대는 59%, 60세 이상은 70%에 달해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거의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자(456명)의 80%가 '잘된 일',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213명)의 60%가 '잘못된 일'로 답해 대조를 이뤘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57명)은 '잘된 일'(24%)과 '잘못된 일'(29%) 의견 차가 크지 않은 가운데 절반(48%)은 의견을 유보했다.




◎ 재보선 결과 긍정 평가자(476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42%가 '여당 지원/국정 안정'을 꼽았으며 그 다음은 '야당 심판'(25%), '여당/보수적 국정 방향에 공감'(7%), '지역주의 타파/호남에서 새누리당 당선'(4%) 순으로 나타났다.

◎ 재보선 결과 부정 평가자(269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정부 여당 견제 불가'(52%), '보수적/기득권 유지'(10%), '여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야당 심판 결과'(8%), '정치에 희망/비전이 없음'(6%), '국민 의식 부족'(6%) 등을 지적했다. '야당 심판' 응답은 긍정 평가 이유와 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 등장해,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일부 유권자들의 우려와 실망 등 복잡한 심경을 반영했다.




의정 활동이 가장 기대되는 당선자: 이정현 20%, 나경원 10%

이번 재보선 당선자 중에서 앞으로의 의정 활동이 가장 기대되는 국회의원은 누구인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정현(전남 순천/곡성, 20%), 나경원(서울 동작을, 10%) 의원이 가장 많이 꼽혔고 64%는 의견을 유보했다.

◎ 전국적 열기나 투표율이 높지 않은 재보선이었던 탓에 응답자들은 당선자의 이름을 쉽게 떠올리지 못했지만, 그래도 전남 지역 최초의 새누리당 당선자라는 점에서 이정현 의원이 여야 지지층 모두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은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의원 역시 가장 늦게 서울 유일의 선거전에 합류해 개표 마지막 순간까지 박빙 승부를 펼쳐 유권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가장 아쉬운 낙선자: 손학규 13%, 노회찬 11%

이번 선거에서 낙선한 국회의원 후보 중 가장 아쉽다고 생각하는 사람은(자유응답) 손학규(경기 수원팔달) 13%, 노회찬(서울 동작을) 11%, 임태희(경기 수원영통) 2%, 김두관(경기 김포) 2% 순이었으며 '아쉬운 낙선자 없음/모름/응답거절'은 71%였다.

◎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재보선 직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오랜 기간 야권 중진 자리에 머물며 유력 대권 주자로도 꼽혀 왔기에, 그의 낙선은 특히 중장년층에 더 큰 아쉬움을 준 듯하다. 한편, 노회찬 전 의원은 막판 후보 단일화에도 불구하고 근소한 표차로 패했다.






응답자 특성표 - 조사완료/목표할당 사례수 병기 안내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은 지난 지방선거 기간 중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이하 '공심위')의 권고로 매주 조사 진행 내역과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를 공심위 홈페이지에 등록하고 교차집계표에 조사완료 사례수와 목표할당 사례수를 병기했습니다.

◎ 한국갤럽은 조사 내역에 대한 상세 정보 제공 차원에서 계속 조사완료/목표할당 사례수를 병기하고 있는데요, '조사완료 사례수'는 실제 응답 완료된 인원, '목표할당 사례수'는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으로 가중 처리한 인원입니다.




여론조사 결과 보도 시 주의를 부탁 드립니다.

조사 시기, 조사 방법, 질문 문구가 다른 여러 조사회사의 조사 결과를 아무런 검토 없이 단순 비교 제시하는 것은 잘못된 보도이고 독자들에게 더 큰 혼란만 줄 뿐입니다.
정밀 저널리즘(precision journalism)은 많은 수치를 나열하기보다 여론조사의 옥석(玉石)을 가려 보도하는 데서 시작됨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조사연구학회 보도지침: 여론조사 보도에서 언론인이 던져야 할 20가지 질문


한국갤럽은 ARS(자동응답) 조사를 하지 않습니다.

최근 한국갤럽을 사칭한 ARS(자동응답) 조사 전화를 받으셨다는 제보가 있습니다만, 한국갤럽은 지금까지 ARS 조사를 실시한 바 없으며 조사원이 직접 전화를 드립니다.
한편, 한국조사협회(KORA: KOrea Research Association) 소속 41개 전체 회원사는 2014년 7월 14일 국가주요정책 수립에 이용되는 여론조사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ARS 조사를 수행하지 않는다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한국조사협회의 신은희 회장은 "그 동안 ARS 조사가 엄격한 방법론에 따른 여론조사와 구분 없이 인용되어 왔다"며 "일반 대중에게 많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여론조사에 ARS가 활용되거나 인용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래 전문을 첨부하오니, 향후 조사의 활용이나 인용 보도 시 참고해 주십시오.
한국조사협회 홈페이지
ARS 여론조사 관련 한국조사협회 결의안 보도자료 전문(2014)
한국통계학회 ARS 조사방법에 대한 공식 의견(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