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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오피니언 제122호(2014년 7월 2주)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에 대한 의견 #주변국
조사일 : 2014/07/10

● 한국갤럽 2014년 7월 11일(금) 공개 | 문의: 02-3702-2100(대표)/2571/2621/2622


한국갤럽은 1974년 문을 연 이래 40년간 저희 연구소를 키워주신 국민들의 협조에 보답하고자
정치-사회-경제-생활-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알아보는 자체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의 홍수 속에 정확한 자(尺) 하나를 제공하고자 시작한 저희 노력이
여론의 흐름을 읽으시는 데 도움되시기를 바랍니다.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제122호 2014년 7월 2주
주간 리포트 파일 다운로드(PDF) (장기 추이, 응답자 특성표 포함)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4년 7월 8~10일(3일간)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2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5%(총 통화 6,856명 중 1,012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조사

조사 내용
-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긍정·부정 평가 이유
- 정당 지지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에 대한 의견
-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주변국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우리 국익에 얼마나 도움이 됐는가? 그 이유는?
- 중국은 북한의 핵 실험을 억제할 것으로 보는가?
- 중국은 한반도의 통일에 도움이 될 것인가, 방해가 될 것인가?
- 시진핑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호감도

주요 사건
- 7/8 정홍원 총리 대국민 담화, '국가 대개조 범국민위원회' 구성 추진 등 발표
- 7/8 감사원, 세월호 사고 조사 결과 발표
- 7/9 여야, 재보선 공천 마무리 / 새누리당 전당대회 2차 합동연설회
- 7/10 박근혜 대통령, 여야 원내지도부 첫 회동 / 정의당, 재보선 완주 방침 표명
- 7/10~11 7·30 재보선 후보 등록
- 세월호 국조특위 기관보고
- 2기 내각 인사청문회 / 새정치민주연합, 김명수·정성근 재고 요청
- 여야, 재보선 전략공천 파장
- 4대강 사업 유역 오염, 큰빗이끼벌레 증식 등 사업 부작용 논란 확산

주요 결과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한국갤럽이 2014년 7월 둘째 주(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12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43%는 긍정 평가했고 48%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전주 대비 3%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변함 없었다. 직무 긍정률은 세월호 사고 이전 50% 후반에서 사고 이후 40% 후반으로 하락했고, 지방선거 이후 2기 내각 구성 난맥으로 40% 선까지 추가 하락했다. 이번 반등은 거의 두 달 만의 일인데, 지난 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번 주 직무 긍정 평가 이유로 '외교/국제 관계'가 24%로 가장 많이 응답됐고, 우리 국민 67%는 시 주석의 방한이 우리나라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봤다.

◎ 직무 부정률은 세월호 사고 이후 처음 40% 선을 넘었고 6월 3주 문창극 총리 후보 사퇴 시점에 48%로 상승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긍정률을 넘어섰다. 이후 부정률은 4주째 48%에 머물러 있으며,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인사 문제가 가장 많이 지적되고 있다. 6월 29일 시작된 박근혜정부 2기 내각 인사청문회는 이번 주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으나, 새정치민주연합은 7월 10일 박 대통령에게 김명수·정성근 장관 후보 지명 철회를 요청한 상태다.

◎ 박 대통령 취임 후 외교·대북 이슈는 직무 긍정률 상승의 주요 원인이었다. 박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직후인 작년 7월 1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63%로 6월 4주 54%에서 9%포인트 상승했으며, 당시 우리 국민의 78%가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국익에 도움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번 시 주석의 방한 효과는 그리 오래 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기 내각 구성과 재보궐 선거, 세월호 국조특위나 4대강 사업 논란 등 현 정부가 직면한 현안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32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24%),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8%),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2%), '전반적으로 잘한다'(5%) 순으로 나타났다.

◎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82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36%), '소통 미흡'(11%), '세월호 사고 수습 미흡'(10%),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독단적'(6%) 등을 지적했다.





정당 지지도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41%, 새정치민주연합 28%, 정의당 4%, 통합진보당 3%, 없음/의견유보 24%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전주와 동일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3%포인트 하락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도에는 서울, 광주 등에서의 재보선 전략공천 파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이번 주 각 당은 7·30 재보궐 선거 공천을 마무리했다. 여야 모두 공천 과정에서 내부 갈등이 불거졌으나,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을 둘러싼 논란이 좀 더 두드러졌다. 한편, 정의당은 10일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연대 없이 재보선 완주 방침을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한국 방문에 대한 의견

7월 3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시 주석은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했고, 일본의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과 공동 대응 입장을 취하는 등 한·중 관계가 한층 강화된 듯한 분위기다. 그러나 9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 주석이 대북 관계에 있어서는 박 대통령과 견해 차가 있으며, 한국이 주도하는 한반도 통일은 원치 않는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은 집단자위권 공식 의결에 이어 북·일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어 동북아 외교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 우리 국민은 언론을 통해 전해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까? 한국갤럽이 7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주변국과의 관계, 중국의 북핵실험 억제력, 중국이 한반도 통일에 도움이 될 것인지, 그리고 시진핑 주석 내외에 대한 호감도를 알아보았다.
 


한반도 평화에 중요한 주변국: '미국' 49% > '중국' 35% > '일본' 2%, '러시아' 1%

먼저 우리 주변국인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중 한반도 평화를 위해 어느 나라와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우리 국민 절반은 '미국'(49%)을 선택했고 그 다음으로는 '중국'(35%)을 꼽았다. '일본'은 2%, '러시아'는 1%에 그쳤다.

◎ 작년 3월 UN 대북제재 결의안 통과 후 조사에서는 '미국' 71%, '중국' 18%, 박 대통령의 방중 직후인 7월 조사에서는 '미국' 56%, '중국' 35%로 미국의 비중은 줄고 중국은 그만큼 늘었다. 그로부터 1년이 경과한 현 시점에서 '미국' 응답이 7%포인트 줄긴 했으나 전반적 구도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 60세 이상은 한반도 평화에 미국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사람의 비율이 50%를 넘었고 특히 중국을 꼽은 경우보다 20%포인트 이상 많았다. 그러나 40대는 '미국' 40%, '중국' 48%, 50대는 '미국' 38%, '중국' 43%로 오히려 중국이 5~8%포인트 높았다.

◎ 중국은 25년 전 천안문 사태를 기점으로 민주화가 가속화됐고 이후 매년 경제성장률이 10%에 달할 정도로 경제적으로도 부강해졌다. 현재 우리 경제의 주축인 40대와 50대는 중국의 힘을 실감하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강하고 학창 시절부터 사회 생활 전반에 걸쳐 중국의 급속한 변화를 가장 생생하게 보고 겪은 세대라는 점에서 타 연령대에 비해 중국을 더 중요하게 보는 듯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됐다' 67% > '그렇지 않다' 16%

이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이 우리나라 국익에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도움이 되지 않았는지 물은 결과 '매우 도움이 됐다' 25%,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 42%로 전체의 67%가 '(매우+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고 봤으며 16%는 '(별로+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 성, 연령, 지지정당, 직업 등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시 주석의 방한이 우리 국익에 도움 된다는 의견이 우세했으며, 특히 새누리당 지지자(81%)와 5060 세대(75%+), 남성(73%)의 긍정률이 높았다.

◎ 시 주석 방한 긍정 평가자(678명)는 그 이유로 '경제 협력/FTA/교역 확대'(27%)와 '북한 견제/북핵 문제 해결'(22%), '중국과의 관계 개선'(14%)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의 향후 기대 성과를 주로 답했다. 한편, 부정 평가자(163명)는 그 이유로 '구체적인 성과나 합의 내용이 없다'(46%), '중국의 이익만 챙겼다'(15%) 등을 지적했고 다른 주변국인 북한, 일본, 미국과의 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중국은 북한의 핵 실험을 '억제할 것' 53% > '억제하지 못할 것' 33%

앞으로 중국이 북한의 핵 실험을 억제할 것으로 보는지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의 53%가 '억제할 것'이라고 답했고 33%는 '억제하지 못할 것'으로 봤으며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 20대와 학생층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억제할 것'이란 의견이 우세했다.
'억제하지 못할 것'이란 응답은 저연령일수록 많았다(20대 48%, 30대 43%; 60세 이상 20%)




중국은 한반도 통일에 '도움이 될 것' 44% > '방해가 될 것' 32%

중국이 한반도 통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지 방해가 될 것으로 보는지 물은 결과 44%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고 32%는 '방해가 될 것'으로 봤으며 24%는 의견을 유보했다.

◎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상은 중국이 한반도 통일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응답이 많았지만,
20대는 24%만이 도움, 57%가 방해될 것으로 봤고 30대는 두 의견이 비슷하게 갈렸다.




시진핑 주석에 대해 '호감 간다' 59% > '호감 가지 않는다' 15%, 의견유보 26%
- 시 주석 호감도 작년 9월 대비 11%포인트 상승


마지막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에 대한 호감도를 물었다.
먼저 시 주석에 대해서는 '호감이 간다' 59%, '호감이 가지 않는다' 15%였으며 26%는 의견을 유보했다. 시 주석 호감도는 작년 9월 48%에서 11%포인트 상승했다.
2013년 9월 23~26일 한반도 주변국 정치 지도자(頂上) 호감도 조사 결과

◎ 연령별로 30대 이상 고연령일수록 시 주석에게 더 호감을 느꼈고(20대 32%; 5060 세대 75%),
'호감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저연령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30대 이하 26%; 5060 세대 10% 미만).




펑리위안 여사에 대해 '호감 간다' 43% > '호감 가지 않는다' 12%, 의견유보 45%

시 주석과 동행한 부인 펑리위안 여사는 1980년대 중국의 인기가수였고 현재 외교 무대에서 손꼽히는 베스트 드레서라고 한다. 우리 언론도 짧은 방한 기간 중 그의 패션을 비중 있게 다루며 '문화·패션 외교'로 조망했다. 펑리위안 여사에 대한 호감도를 물은 결과 우리 국민의 43%는 '호감 간다', 12%는 '호감 가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45%는 의견을 유보했다.

◎ 시 주석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펑리위안 여사에게 호감 간다는 의견은 고연령일수록, 호감 가지 않는다는 의견은 저연령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참고로, 한국갤럽이 한국을 찾은 외국 정상의 배우자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이번 조사 결과를 전반적으로 요약하면, 여전히 한국인의 절반은 한반도 평화에 미국을 가장 중요한 나라로 꼽지만 경제 활동의 중심축인 40대와 50대는 중국에 더 주목하고 있다. 우리 국민은 대체로 한·중 관계 개선이 국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중국의 북핵 억제력이나 한반도 통일 기여 측면에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부정적 시각도 적지 않다. 또한 '중국은 한국이 주도하는 한반도 통일을 원치 않는다'는 WSJ 보도 등 중국의 본심에 대한 국내외 의견과 해석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응답자 특성표 - 조사완료/목표할당 사례수 병기 안내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은 지난 지방선거 기간 중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이하 '공심위')의 권고로 매주 조사 진행 내역과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를 공심위 홈페이지에 등록하고 교차집계표에 조사완료 사례수와 목표할당 사례수를 병기했습니다.

● 지방선거는 끝났지만, 저희 조사 내역에 대한 상세 정보 제공 차원에서 앞으로도 조사완료/목표할당 사례수를 병기할 예정입니다. '조사완료 사례수'는 실제 응답 완료된 인원, '목표할당 사례수'는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으로 가중 처리한 인원을 의미합니다.



여론조사 결과 보도 시 주의를 부탁 드립니다.

조사 시기, 조사 방법, 질문 문구가 다른 여러 조사회사의 조사 결과를 아무런 검토 없이 단순 비교 제시하는 것은 잘못된 보도이고 독자들에게 더 큰 혼란만 줄 뿐입니다.
정밀 저널리즘(precision journalism)은 많은 수치를 나열하기보다 여론조사의 옥석(玉石)을 가려 보도하는 데서 시작됨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조사연구학회 보도지침: 여론조사 보도에서 언론인이 던져야 할 20가지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