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리포트

> 2002년 7월 2일 한국갤럽 Release [한국인이 보고, 참여한 월드컵 (종합)] *첨부파일에는 다음 내용과 함께 리포트의 이해를 돕는 그래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갤럽리포트의 내용을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한국갤럽은 사회의 주요 이슈 및 한국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관련하여 전국을 모집단으로 한 조사결과를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국인이 보고, 참여한 월드컵`을 주제로 우리 국민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월드컵 폐막 다음날인 7월 1일 전국의 13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이 조사는 지난 해부터 갤럽이 실시해온 여러 월드컵 관련 국민 의식 조사와 함께 우리 국민들의 월드컵과 관련한 태도와 생각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입니다. "월드컵 잘 치렀다" 98.1% 만 13세 이상 우리국민 대다수(98.1%)는 이번 월드컵을 `잘 치렀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컵을 `잘 치렀다`는 응답은 연령과 계층에 상관없이 95%이상으로 많아 이번 월드컵이 전 국민적인 성원과 참여 하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으로 보인다. "응원 잘 했다" 99.7% "시민의식 만족스러웠다" 99.4% "축구장 시설 만족스러웠다" 98.4% "경기 운영 잘 했다" 97.1% "심판 공정성 만족스러웠다" 72.9% 이번 월드컵을 응원, 시민의식 등 5개 세부 항목별로 평가하게 한 결과, 우리 국민 대다수는 5개 세부항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원(99.7%), 시민의식(99.4%), 축구장 시설(98.4%), 경기운영(97.1%) 면에서 97%이상의 국민들이 `잘했다` 혹은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해 어디 하나 흠 잡을 데 없는 월드컵이라고 대다수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심판 공정성` 면에서 `만족스러웠다`는 응답이 72.9%로 상대적으로 적어 아쉬움을 남게 했다. "이번 월드컵 성과는 한국인 자부심 고취" 41.4% 우리 국민 열명 중 네명(41.4%)이 이번 월드컵의 가장 큰 성과로 `한국인의 자부심 고취`를 꼽은 가운데, `국제적 이미지 개선`(33.3%), `경제발전 기여`(14.8%)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이번 월드컵이 우리 국민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하였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한국팀 4위 기대 이상의 성적" 94.1% 우리국민 열명 중 아홉명(94.1%)은 이번 월드컵에서 4위를 차지한 한국팀의 성적이 기대이상의 성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일 조사에서 `8강진출이 기대이상의 성적이었다`고 한 응답(68.0%)에 비해 26.1%P 증가한 것으로 한국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4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기대한 국민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팀 4위 하는 데 히딩크 감독이 공헌" 48.7% 우리 팀의 4위 입상 공헌자를 질문한 결과 히딩크 감독의 공헌이 가장 컸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48.7%로 가장 많았고, `붉은 악마 등 국민의 응원` 25.4%, `대표선수들` 22.5%가 그 뒤를 이었다. 히딩크 감독의 공헌이 컸다는 의견이 전 연령, 계층에서 많아 히딩크 감독이 전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약이 뛰어난 한국 선수, 안정환-송종국-홍명보-황선홍-박지성 순 반지의 제왕 안정환이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활약이 뛰어난 한국선수로 뽑혔다. 활약이 뛰어났던 선수를 2명까지 응답받은 결과 응답자 중 37.8%가 안정환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고 응답했으며, 월드컵 전 경기를 뛰면서 공수양면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송종국이 33.8%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대표팀 맏형 홍명보(22.7%)와 황선홍(20.0%)의 활약이 뛰어났다는 응답도 많았다. 활약이 뛰어난 외국 선수, 호나우두-칸-히바우두-호나우딩요-베컴 순 한편, 활약이 뛰어난 외국선수로는 이번 월드컵에서 재기에 성공하며 8골을 몰아친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꼽혔다. 호나우두는 우리 국민 열명 중 일곱명(73.5%)가량이 가장 활약이 뛰어났다고 꼽아, 압도적인 지목을 받았다. 호나우두 다음으로는 독일의 거미손 `올리버 칸`(25.0%), 호나우두와 함께 브라질의 3R에 속하는 히바우두(11.8%), 호나우딩요(8.5%)등이 꼽혔다. "가장 인상적인 한국팀 경기는 이탈리아전" 56.4% 후반 종료 3분여 전까지 이탈리아에 1대0으로 뒤지면서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연장전 끝에 2대1로 역전시킨 이탈리아전이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경기로 꼽혔다.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한국팀 경기를 묻는 질문에 우리국민 56.4%가 이탈리아전을 꼽았으며, 스페인전 16.1%, 폴란드전 8.6%가 그 뒤를 이었다. "일본보다 한국이 월드컵 더 잘 치러" 90.2% 우리 국민 열명 중 아홉명(90.2%)는 일본보다 우리나라가 이번 월드컵을 더 잘 치렀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 계층에서 한국이 더 잘 치렀다는 응답이 많아, 이번 월드컵이 `한국/일본 월드컵`이 아닌 `한국 월드컵`이었다는 평가가 무색하지 않을 정도였다. 작년 11월 조사 당시 한국이 월드컵을 더 잘 치를 것이라는 응답이 21.3%에 불과했던 점을 돌이켜 볼 때, 이번 월드컵 성공개최는 우리국민들에게 많은 자신감을 심어준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 대해 친밀감 느낀다" 54.9% 우리 국민 절반이상(54.9%)은 일본에 대해 친밀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컵 전인 지난 1월 실시한 조사때의 35.1%에 비해 19.8%P 증가한 것으로 월드컵 공동개최로 일본에 대한 우리국민들의 친밀감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13∼19세 사이의 청소년 층에서 일본에 대해 친밀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70.2%로 많아 앞으로 보다 발전적이고 희망적인 한일관계를 예상할 수 있었다. "월드컵 공동개최로 한일관계 좋아졌다" 71.9% 우리 국민 열명 중 일곱명(71.9%)은 월드컵 공동개최로 인해 한일관계가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일관계가 `좋아졌다`는 응답 역시 13∼19세 사이에서 89.7%로 많아 청소년들이 한일관계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태극기 이용 응원전 좋게 보았다" 90.1% 과거 신성시 되었던 태극기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우리 국민들 곁으로 보다 가까이 다가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월드컵에서 `태극기를 이용한 응원전을 어떻게 보았냐`는 질문에 우리 국민 열명 중 아홉명 (90.1%)이 `좋게 보았다`고 응답해 태극기가 응원전에 이용되었던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가졌던 국민들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구호 외쳐봤다" 93.7% "붉은 옷 입고 응원해 봤다" 63.5% "길거리 응원해 봤다" 57.3% "페인팅, 스티커 붙여 봤다" 29.3% 터키와의 3, 4위전까지 우리 대표팀이 이번 월드컵 에서 모두 일곱경기를 치르는 동안, 우리국민 93.7%%는 대한민국 구호를, 63.5%는 붉은 옷을 입고 응원을, 57.3%는 길거리 응원을, 29.3%는 몸이나 얼굴에 페인팅을 하거나 스티거를 부착해 본 경 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4강전 직후 실시된 조사 때에 비해 길거리 응원은 10.3%P, 붉은 옷을 입고 응원한 경험은 10.7%P, 페인팅이나 스티커 부착 경험은 5.2%P 증가한 것으로 `붉은 악마 응원`이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계속 전 국민적으로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승부예측 내기 해 봤다" 47.3% 이번 월드컵 기간동안 우리 국민 절반가량(47.3%)은 한국팀의 경기를 놓고 승부예측 내기를 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부예측 내기를 해봤다는 응답은 16강전 직후 실시된 지난 19일 조사 때에 비해 14.7%P 증가한 것이다. `내기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여자(43.0%)보다는 남자(51.6%)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가장 인상깊은 월드컵 광고, SKT-KTF-삼성카드 순 월드컵 기간동안 가장 인상깊었던 광고를 세 개까지 질문한 결과, SK 텔레콤(46.3%), KTF(39.4%), 삼성카드(33.0%) 순으로 나타났다. 3위까지의 기업들은 이번 월드컵의 상징이었던 `붉은 악마`와 `히딩크`를 이용해 광고를 해 인지도 제고에 많은 효과를 보았던 것으로 보인다. "독일 월드컵에서도 8강 이상 진출할 것" 59.8% 우리 국민 열명 중 여섯명(59.8%) 가량은 2006년 있을 독일 월드컵에서도 우리 대표팀이 8강 이상의 성적을 얻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반해 16강 탈락, 본선진출 실패를 예상한 응답은 2.5%로 극소수에 불과했다. 국민들이 예상한 성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8강 진출과 16강 진출이 각각 29.4%와 29.0%로 많았고, 4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응답도 18.5%로 적지 않았다 ▣ [조사개요] > 조사지역: 전국 > 조사대상: 만 13세 이상 남녀 > 표본크기: 692명 > 표본오차: +/-3.7%P (95% 신뢰수준) > 조사방법: 전화조사 > 표본추출: 지역별 인구수비례 무작위추출 > 조사시기: 2002/07/01 > 의뢰기관: 한국갤럽 > 조사기관: 한국갤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