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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오피니언 제177호(2015년 8월 4주) - 8.25 합의 후 남북 관계 인식 (8월 통합)

조사일 : 2015/08/27

● 한국갤럽 2015년 8월 28일(금) 공개 | 문의: 02-3702-2100(대표)/2571/2621/2622


한국갤럽은 1974년 문을 연 이래 41년간 저희 연구소를 키워주신 국민들의 협조에 보답하고자 정치-사회-경제-생활-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알아보는 자체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들쑥날쑥한 여론조사의 홍수 속에 정확한 자(尺) 하나를 제공한다는 일념으로 시작한 저희 노력이 여론의 흐름을 읽으시는 데 도움되었으면 합니다.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제177호 2015년 8월 4주
주간 리포트 파일 다운로드(PDF) (장기 추이, 응답자 특성표 포함)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5년 8월 25~27일(3일간)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20%(총 통화 5,099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조사 내용 (※ 아래 순서대로 질문)
-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긍정·부정 평가 이유(자유응답)
- 정당 지지도
- 2015년 8월 통합 대통령 직무 평가, 정당 지지도

8.25 합의 후 남북 관계 인식
- 남북 고위급 협상 평가 / 긍정·부정 평가 이유(자유응답)
- 합의 내용 중 가장 큰 성과(자유응답)
- 북한이 합의 내용을 앞으로 잘 지킬 것으로 보는가?
- 협상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잘 대응했는가?
- 남북 통일 시기에 대한 의견: 2001~2015년 추이 비교

주요 사건
- 8/22 남북 고위급 협상 시작
- 8/24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 한명숙 전 총리 수감
- 8/25 남북 합의문 발표 /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 北 준전시 상태 해제
- 8/26 기획재정부, 소비촉진방안 발표 / 한국노총, 노사정 대화 복귀
- 8/26 박근혜 대통령, 중국 열병식 참관 결정
- 8/27 이기택 대법관 후보 인사청문회
- 중국발 국내외 증시 하락 / 남북 합의문 해석 논란

주요 결과

대통령 직무 수행 '잘하고 있다' 49%로 올해 최고치, '잘못하고 있다' 44%
- 작년 11월 첫째 주 이후 10개월 만에 긍정률이 부정률 앞서


한국갤럽이 2015년 8월 넷째 주(25~27일 3일간)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49%는 긍정 평가했고 44%는 부정 평가했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3%).

◎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올해 최고치다. 주간 상승폭 또한 15%포인트로 최대치를 기록했고, 부정률은 12%포인트 하락했다. 긍정률이 부정률을 앞선 것은 작년 11월 첫째 주(긍정 46%, 부정 42%) 이후 10개월 만이다. 지난 주까지 9주간 직무 긍정률은 평균 33%로 답보했으며, 부정률은 57%였다.
이번 주 긍정률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8.25 남북 합의다. 직무 긍정 평가자 중 38%가 '대북/안보 정책'을 꼽았다. 과거 박 대통령 직무 긍정률 상승폭이 가장 컸던 때는 첫 중국 방문(2013년 6월 4주 54% → 7월 1주 63%), 하락폭이 가장 컸던 때는 세월호 참사 직후다(2014년 4월 3주 59% → 5주 48%, 당시 4주차는 조사하지 않음).

◎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20%/72%, 30대 22%/69%, 40대 46%/50%, 50대 69%/23%, 60세+ 80%/14%다. 전반적으로 긍정률이 상승했는데, 특히 40대와 50대에서는 그 폭이 20%포인트를 넘었고 20대/30대/60세 이상에서는 10%포인트 내외였다.
50대와 60세 이상에서의 긍정률은 세월호 참사 이전 수준에 가깝다.

◎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443명)은 82%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15명)은 74%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06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9%, 부정 60%).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92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대북/안보 정책'(38%)(+31%포인트),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5%)(+4%포인트),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2%)(-8%포인트), '안정적인 국정 운영'(5%), '외교/국제 관계'(5%)(-5%포인트) 등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44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소통 미흡'(18%), '경제 정책'(18%)(+5%포인트),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3%)(+3%포인트),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7%),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5%) 등을 지적했다.





정당 지지도: 새누리당 44%, 새정치민주연합 21%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44%, 새정치민주연합 21%, 정의당 4%, 없음/의견유보 30%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3%포인트 상승해 3개월 만에 올해 최고치를 회복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3%포인트 하락했다.

◎ 이번 주는 남북 협상과 8.25 합의에 국내외 관심이 집중돼 상대적으로 야권의 존재감은 덜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8.16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 대화 등을 제안한 바도 있지만 실제 협상을 이끈 주역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장관, 그리고 박 대통령이다.






8.25 합의 후 남북 관계 인식

박근혜정부 출범 초기 남북 관계는 긴장 속에서 시작됐다. 2013년 2월 북한의 3차 핵 실험이 있었고, 3월에는 UN 대북제재 결의안 통과 후 도발 위협, 5월 개성공단 입주기업 철수, 9월 개성공단 재가동 합의,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과 국정원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등에 대한 북한의 비난 발언이 이어졌으며 연말에는 북한 장성택 숙청 사건이 있었다.

● 작년 2월에는 6년 만에 남북 고위급 접촉과 이산가족상봉 행사가 있었고, 10월 4일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북한 최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해 남북 관계 변화의 단초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그러나 10월 7일 북한 경비정의 서해 NLL 침범으로 교전이 발생하는 등 남북 간 냉온(冷溫) 기류가 자주 교차했다.

● 올해는 대체로 경색 국면이 지속됐다. 특히 8월 20일 오후 발생한 서부전선 교전으로 북한은 준전시 상태 선포, 우리 군은 최고 경계 태세에 돌입하는 등 남북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그러나 22일부터 남북 고위급이 판문점에서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극적으로 타결, 25일 새벽 2시 6개 항목의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 합의문 내용 중 '유감 표명' 등의 해석을 둘러싼 의견은 분분하지만, 이번 협상은 최근 남북 관계에서 가장 진일보한 사건으로 회자되고 있다. 한국갤럽은 위에 언급한 주요 사안들이 있을 때마다 추적 조사해 왔는데, 이번 남북 합의문 발표 후 우리 국민의 남북 관계 인식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아봤다.
 


이번 남북 고위급 협상, '잘됐다' 65% > '잘못됐다' 16%
- '합의, 평화로운 해결, 주도권' 측면에서는 만족, '유감 표명'에 그친 것은 아쉬워


지난 8월 25일 새벽 남북 고위급이 최근 고조된 긴장 상황에 대한 협상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번 협상에 대해 물은 결과 우리 국민 65%는 '잘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16%는 '잘못됐다'고 답했으며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5060 세대와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잘됐다'는 응답이 70%를 넘었다.

◎ 이번 남북 고위급 협상이 잘됐다고 보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651명, 자유응답) '대화/합의/평화로운 해결'(23%), '긴장 완화/준전시상황 해제'(22%), '유감 표명/사과 받아냄'(13%), '강경/단호/원칙 대응'(10%), '우리가 주도'(5%) 등을 꼽았다.

◎ 협상이 잘못됐다고 보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159명, 자유응답) '사과 받지 못함/유감 표현은 미흡'(30%), '성과 부족'(16%), '너무 많이 양보/북한에 유리'(14%), '강력 대응 못함'(13%), '북한을 못 믿음'(10%) 등을 지적했다.






8.25 남북 합의 내용 중 가장 큰 성과: '이산가족상봉 진행'(17%)
- '빠른 시일 내 대화, 협상 진행'(14%), '폭발 유감 표명'(14%), '준전시상태 해제'(11%)


다음으로는 이번 합의 내용 중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어 자유응답된 내용을 합의문 내 6개 조항 중심으로 분류해 봤다. 그 결과 '이산가족상봉 진행'(17%), '빠른 시일 내 대화, 협상 진행'(14%), '비무장 지대 지뢰 폭발 유감 표명'(14%), '북한의 준전시상태 해제'(11%) 등 네 가지가 상대적으로 많았고 '남북 민간 교류 활성화'(3%)와 '남한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3%)을 성과로 본 경우는 적었다. '기타' 응답이 4% 있었고 35%는 '성과가 없다'거나 구체적인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이번 합의 내용을 앞으로 '잘 지킬 것' 17% < '그렇지 않을 것' 69%

북한이 이번 합의 내용을 앞으로 잘 지킬 것으로 보는지 물은 결과 17%만이 '잘 지킬 것'이라고 답했고 69%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었으며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최악의 상황을 막고 합의를 이끈 데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우리 국민 중에서 북한이 실제로 그 내용을 잘 이행할 것이라 믿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 작년 10월 북한 최고위급 대표단이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고 우리 정부 주요 인사들과 회동했다. 직후 조사에서 북한의 태도가 변했는지 물은 결과 60%가 '변하지 않았다', 28%는 '변했다'고 답했다. 그에 앞선 작년 2월, 6년 만에 성사된 남북 고위급 접촉(이산가족상봉 행사 합의) 직후에도 '북한의 태도가 변한 것은 아니다'가 64%로 조사된 바 있다.

◎ 이러한 불신의 기저에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핵 문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작년 2월과 10월 세 차례 조사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80%를 넘어, 우리 국민 대다수는 북핵 문제 해결을 요원한 일로 여겼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북한에 대한 불신이 한두 번의 깜짝 이벤트로 쉽게 바뀔 수준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우리 정부, '이번 협상에 잘 대응했다' 76% > '잘못 대응했다' 11%

이번 남북 협상 과정 중 우리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는 76%가 '잘 대응했다'고 봤고 '잘못 대응했다'는 11%에 그쳤으며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잘 대응했다'는 의견이 60%를 넘었고, 5060 세대와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80%를 웃돌았다.




남북 통일은 '10년 후쯤 점진적으로' 57% > '빨리 해야' 21%, '현재가 낫다' 20%

남북통일 시기에 대해 물은 결과, '통일은 10년 후쯤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이 57%로 가장 많았고 '빨리 이뤄져야 한다' 21%, '통일보다는 현재대로가 낫다' 20%로 점진적 통일을 원하는 국민이 과반을 차지했다. 2%는 의견을 유보했다.

◎ 모든 응답자 특성에서 점진적 통일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빨리 통일해야 한다는 의견은 한국전쟁 경험 세대인 60세 이상에서 36%로 가장 많았고
점진적 통일이나 현재가 낫다는 의견은 40대 이하에서 더 강했다.

◎ 재작년 12월 조사에서는 '장성택 숙청 사건으로 인해 북한 정권이 더 불안해질 것'(60%), '김정일보다 김정은이 더 호전적 인물'(48%)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남북통일보다 현재대로가 낫다'는 의견이 24%로 늘어 당시의 긴장감이 반영된 바 있다. 그러나 그 전후 조사 결과들의 전반적 경향은 거의 비슷하다. 이로 미루어 보면 북한의 태도, 북핵, 통일 시기 등 최근 우리 국민의 남북 관계 인식은 거의 고착 상태에 있는 듯하다.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2015년 8월 통합

매주 공개하는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조사 결과는 매주 유효표본 1,000명 이상,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전국 단위 주간 지표로는 안정적이라 할 수 있지만 지역별, 연령별 등 세부 특성별로는 표본수가 많지 않아 매주 비교는 어렵다. 특히, 강원과 제주 지역은 표본수가 매주 50명 미만이어서 수치를 별도로 공개하지 않는다.

◎ 매주 1~4(5)주간 데이터를 통합하면 지역별 월 평균 표본수가 서울은 약 900명, 광주/전라는 약 450명, 10세 단위 연령별로도 월 평균 표본수가 800명 이상 되어 추이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볼 수 있다. 단, 월간 통합을 해도 강원은 약 130명, 제주는 약 50명에 그쳐 여전히 소표본이므로 해석 시 주의를 요한다.

◎ 참고로 표본크기별 표본오차(95% 신뢰수준)는 다음과 같다.
50명/±13.9%포인트, 100명/±9.8%포인트, 300명/±5.7%포인트, 500명/±4.4%포인트
800명/±3.5%포인트, 1,000명/±3.1%포인트, 1,500명/±2.5%포인트, 4,000명/±1.5%포인트

◎ 2013년 이후 매월 통합 상세 자료는 아래 첨부 파일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제177호 주간 리포트 다운로드(PDF) (2015년 1~8월 월간 통합 포함)
제98~144호 통합 리포트 다운로드(PDF) (2014년 1~12월 월간 통합)
제50~97호 통합 리포트 다운로드(PDF) (2013년 1~12월 월간 통합)




2015년 8월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2015년 8월 정당 지지도




응답자 특성표 - 조사완료/목표할당 사례수 병기 안내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은 2014년 지방선거 기간 중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이하 '공심위')의 권고로 매주 조사 진행 내역과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를 공심위 홈페이지에 등록하고 교차집계표에 조사완료 사례수와 목표할당 사례수를 병기했습니다.

◎ 한국갤럽은 조사 내역에 대한 상세 정보 제공 차원에서 이후로도 계속 조사완료/목표할당 사례수를 병기합니다. '조사완료 사례수'는 실제 응답 완료된 인원, '목표할당 사례수'는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으로 가중 처리한 인원입니다.



여론조사의 옥석(玉石)을 가려 보도해 주실 것을 부탁 드립니다.

최근 들어 국내 언론에는 과정을 따지지 않고 조사 결과 수치만 나오면 무조건 기사화하거나 조사 시기/방법/질문이 다른 결과를 단순 비교 제시하는 사례가 흔합니다. 여론조사의 오남용은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을 키울 뿐 아니라 기사의 가치도 떨어뜨립니다.
이러한 무분별한 보도는 정밀 저널리즘(precision journalism)을 지켜 보도해야 하는 언론이 스스로 삼류임을 자인하는 부끄러운 일입니다.
한국조사연구학회 보도지침: 여론조사 보도에서 언론인이 던져야 할 20가지 질문

한국갤럽은 ARS(자동응답) 조사를 하지 않습니다.

한국조사협회(KORA: KOrea Research Association) 소속 41개 전체 회원사는 2014년 7월 14일 국가주요정책 수립에 이용되는 여론조사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ARS 조사를 수행하지 않는다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한국조사협회의 신은희 전 회장은 "그 동안 ARS 조사가 엄격한 방법론에 따른 여론조사와 구분 없이 인용되어 왔다"며 "일반 대중에게 많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여론조사에 ARS가 활용되거나 인용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래 회원사 행동규범을 첨부하오니, 향후 조사의 활용이나 인용 보도 시 참고해 주십시오.
ARS 관련 한국조사협회 회원사 행동규범(2014)
ARS 여론조사 관련 한국조사협회 결의안 보도자료 전문(2014)
한국통계학회 ARS 조사방법에 대한 공식 의견(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