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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종교 1984-2014 (2) 종교 의식
조사일 : 2014/05/02
  • [한국갤럽GallupReport(20150204)_한국인의종교(2).pdf] 다운로드

● 한국갤럽 2015년 2월 4일(수) 공개 | 문의: 02-3702-2100(대표)/2571/2621/2622


한국갤럽은 현 박무익 회장이 1974년 6월 17일 설립한 한국 최초의 조사 전문 회사입니다.
2015년 올해로 창립 41주년을 맞이하기까지 키워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갤럽은 1984년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 의식>이라는 보고서를 단행본으로 펴낸 바 있습니다. 당시는 특정 종교 단체나 기관의 종교 관련 조사만 간혹 있었을 뿐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종교 조사 연구는 없었기에, 저희가 사회 공익 차원에서 자체 조사를 하게 됐습니다. 이후 1989년, 1997년, 2004년에 이어 2014년 제5차 비교 조사를 실시해 지난 30년간 변화를 추적했습니다.

한국갤럽은 보다 많은 분들이 조사 결과를 활용하실 수 있도록 제5차 비교 조사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세 차례에 걸쳐 홈페이지에 공개합니다. 지난 주 <한국의 종교 실태>에 이어 오늘은 <종교 의식>을, 다음 주에는 <종교 단체와 종교인에 대한 인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한국인의 종교 1984-2014 (2) 종교 의식
조사 결과 파일 다운로드(PDF)

제5차 비교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4년 4월 17일~5월 2일(3주간)
- 조사대상: 전국(제주 제외)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
- 표본오차: ±2.5%포인트(95% 신뢰수준)
- 표본추출: 2단계 층화 집락 지역 무작위 추출-표본 지점 내 성/연령별 할당 추출
→ (참고) 한국갤럽 옴니버스 조사 표본설계 보고서
- 응답방식: 면접조사원 인터뷰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과거 조사 개요
- 조사대상: 전국(제주 제외)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기간/ 표본크기/ 표본오차(95% 신뢰수준)/ 모두 면접조사, 한국갤럽 자체 조사)
- 제1차: 1983년 8월 25일~9월 8일/ 1,946명/ ±2.2%포인트 (보고서는 1984년 발간)
- 제2차: 1989년 3월 4~10일/ 1,990명/ ±2.2%포인트
- 제3차: 1997년 9월 14~26일/ 1,613명/ ±2.4%포인트
- 제4차: 2004년 1월 13~31일/ 1,500명/ ±2.5%포인트

조사 내용
- 유교적 성향: 부부 역할 구별, 자식은 부모에 순종
- 불교적 성향: 윤회설, 해탈설
- 기독교적 성향: 창조설, 절대자의 심판설
- 종교적 실재에 대한 믿음: 절대자/신, 극락/천국, 사후 영혼, 기적, 귀신/악마
- 종교의 교리 차이
- 비종교인의 구원 가능성

주요 결과

유교적 성향,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급격히 쇠퇴, 이후 큰 변화 없어
- '남편, 아내 할 일 구별돼야 한다' 긍정률: 1984년 73% → 2014년 43%
- '자식은 자기 생각보다 부모 뜻 따라야 한다': 1984년 48% → 2014년 32%


한국인의 실제 종교 의식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평소 가치관이나 다양한 주제에 대한 견해를 추가로 물어 본인이 밝힌 종교 이외 여러 종교적 성향을 함께 봐야 한다. 현대의 다종교 사회에서 하나만의 종교 성향을 지닌 종교인은 별로 없다. 특정 종교를 믿는다 해도 그가 속한 사회의 문화적 전통에 따라 다양한 종교적 성향을 띨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3대 종교는 불교, 개신교, 천주교지만, 종교 여부를 떠나 다수 국민들이 따르는 관혼상제(冠婚喪祭) 저변에는 유교(儒敎)가 깊이 자리한다. 이 조사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종교 성향을 유교, 불교, 기독교 중심으로 살펴봤다.

◎ 먼저 한국인의 종교 의식 중 유교적 성향을 측정하기 위한 문항은 '남녀유별(男女有別)'과 '충효(忠孝)' 두 가지다. 한국갤럽이 2014년 4월 전국(제주도 제외)의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에게 '남편과 아내가 해야 할 일은 구별되어야 한다'는 말에 대해 물은 결과 43%가 '그렇다', 54%는 '아니다'라고 답했고 '자식은 자기 생각보다 부모의 뜻에 따라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그렇다' 32%, '아니다' 64%로 나타났다.

◎ 종교별로 보면 불교인의 유교적 성향 측정 항목 긍정률이 높은데, 이는 현재 타 종교에 비해 불교인에 고령층이 많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이처럼 유교적 성향의 유무는 종교보다 연령별 차이가 더 뚜렷하다. '남편과 아내의 역할 구별'에는 20대의 26%, 60세 이상의 63%가 동의하며, '자식은 부모의 뜻에 순종'에는 20대의 20%, 60세 이상의 49%가 동의해 고연령일수록 유교적 성향이 강했다.

◎ '남편과 아내의 역할 구별'에 '그렇다'는 응답은 1984년 73%에서 1997년 62%, 2004년 39%로 감소했고 2014년은 43%로 10년 전보다 더 줄지는 않았다. '자식은 부모의 뜻에 순종' 긍정률은 1984년 48%에서 2014년 32%까지 줄었다. 요약하면 유교적 성향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급격히 쇠퇴했고 그 후 10년간은 변화의 정도가 크지 않았다.




불교적 성향: 지난 30년간 불교인-비불교인 차이보다 종교인-비종교인 격차 커져
- '사람이 죽으면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난다' 긍정률: 1984년 21% → 2014년 28%
- '누구나 진리를 깨달으면 완전한 인간이 될 수 있다': 1984년 49% → 2014년 35%


다음으로 불교적 성향 파악을 위해서는 '윤회설(輪廻說)'과 '해탈설(解脫設)'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사람이 죽으면 어떤 형태로든지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난다'는 윤회설에 대해서는 28%가 '그렇다', 53%는 '아니다'라고 답했고 '누구나 진리를 깨달으면 완전한 인간이 될 수 있다'는 해탈설에 대해서는 '그렇다' 35%, '아니다' 51%로 나타났다.

◎ 윤회설 긍정률은 1984년 21%에서 1997년 26%로 늘었고 그 후로는 비슷하며(2004년 27%, 2014년 28%), 해탈설 역시 1984년에는 한국인의 절반(49%)이 '그렇다'고 답했으나 1997년에는 그 비율이 35%로 감소했고 이후로는 30% 초중반에 머물고 있다(2004년 30%, 2014년 35%).

◎ 불교 사상에 기반한 두 항목에 대해 불교인의 약 40%가 긍정했고(윤회설 38%, 해탈설 42%), 이는 1997년이나 2004년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개신교인의 윤회설(34%)이나 해탈설(43%) 긍정률이 2004년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늘어 불교인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 이른 점이다.
비종교인의 경우, 윤회설에 대해서는 지난 30년간 긍정률이 20% 내외로 유지됐으나 해탈설 긍정률은 1984년 48%에서 2004년 28%로 감소했고 2014년은 27%로 10년 전과 비슷했다. 요약하면 불교적 성향은 지난 30년간 불교인-비불교인 차이보다 불교인을 포함한 종교인-비종교인 격차가 커졌다.




기독교적 성향: 전반적으로 약화된 가운데 개신교인-천주교인 차이 두드러져
- '세상은 초자연적인 힘을 가진 누가 만들었다' 긍정률: 1984년 46% → 2014년 34%
- '종말이 오면 모든 사람은 절대자의 심판을 받게 되어 있다': 1984년 35% → 2014년 25%


끝으로 기독교적 성향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창조설'과 '절대자의 심판설'에 대해 물었다. '이 세상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초자연적인 힘을 가진 누가 만들었다'는 말에는 34%가 '그렇다', 52%는 '아니다'라고 답했고 '앞으로 이 세상의 종말이 오면 모든 사람은 절대자의 심판을 받게 되어 있다'는 말에 대해서는 '그렇다' 25%, '아니다' 60%로 나타났다.

◎ 종교별로 보면 기독교적 성향 항목에 대해서는 개신교인의 긍정률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천주교인, 불교인, 비종교인의 순이었다. 창조설은 개신교인의 59%가 믿으며, 천주교인은 45%, 불교인 34%, 비종교인은 21%에 그쳤다. 절대자의 심판설에 대한 긍정률 역시 개신교인이 61%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천주교인 38%였으며 불교인(16%)과 비종교인(12%)은 20%를 넘지 않았다.

창조설과 심판설 모두 지난 30년간 긍정률은 10%포인트 남짓 감소한 반면 부정률은 20%포인트 넘게 증가해 기독교적 성향은 전반적으로 약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특히 기독교인에서 두드러진다.
1984년 개신교인과 천주교인의 창조설 긍정률은 모두 80%에 달했으나 30년간 개신교인 59%, 천주교인 45%로 감소했으며, 심판설 역시 1984년 76%에서 2014년 개신교인 61%, 천주교인 38%로 바뀌며 개신교인-천주교인 간 차이가 커졌다.




초자연적 존재 긍정률: '기적'(56%), '사후 영혼'(47%), '절대자/신'(39%)
- 개신교인은 79%가 '절대자/신' 있다고 믿으며 다른 초자연적 존재 긍정률도 가장 높아
- 지난 30년간 '절대자/신' 존재 긍정률은 감소, 그 외 개념들에 대한 믿음은 큰 변화 없어


종교적 교리의 중심을 이루는 초월적 존재에 대한 인식에 따라 개인의 신앙 형식과 내용, 즉 개인의 신앙 생활이 달라질 수 있다. 여러 종교에서 말하는 초자연적인 개념들에 대해 각각 존재한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존재한다'는 응답은 '기적'이 5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죽은 다음의 영혼'(47%), '극락/천국'(42%), '귀신/악마'(41%), '절대자/신'(39%) 순으로 나타났다.

◎ 종교별로 보면 여러 초자연적 개념의 존재를 믿는 사람은 개신교인 중에 가장 많았고(5개 개념 모두에 대해 70% 이상) 그 다음은 천주교인(각 개념별로 60% 이상), 불교인(최저 '절대자/신' 44%, 최고 '기적' 57%) 순이었다. 비종교인은 42%가 '기적'이 있다고 봤고 '죽은 다음의 영혼'은 28%, '귀신/악마' 22%, '극락/천국' 18%, '절대자/신' 16% 등 나머지 개념을 믿는 사람은 30%를 넘지 않았다.

◎ 지난 30년간 각 개념의 존재 긍정률 추이 또한 달랐다. '절대자/신'의 존재를 믿는 사람은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1984년 51%; 2014년 39%) '극락/천국'을 믿는 사람은 30년간 꾸준히 40% 내외, '죽은 다음의 영혼'은 50% 내외, '기적'은 60% 내외로 유지돼 변화가 크지 않았다.

◎ 최근 10년간 변화만 보면 불교인의 경우 '극락/천국' 존재를 믿는 사람이 36%에서 51%로 많아지는 등 여러 초자연적 개념 긍정률이 대체로 늘었고 개신교인과 천주교인은 비슷하거나 상대적으로 변화가 적었다. 한편, 비종교인은 10년 전에 비해 각 개념별 긍정률이 감소했다.




'여러 종교의 교리는 결국 비슷한 진리를 담고 있다' 70%
- 개신교인은 절반(49%)만 '그렇다'고 답해 타 종교인과 차이


종교의 교리 차이에 대한 관용성, 즉 '여러 종교의 교리는 결국 비슷한 진리를 담고 있다'는 말에 대해 '그렇다' 70%, '아니다' 24%였으며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역대 조사에서 '그렇다'는 응답이 모두 70%를 상회해 한국인은 대체로 서로 다른 종교 교리도 결국은 통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지난 30년간 긍정률은 소폭 감소(1984년 78%; 2014년 70%)한 반면 부정률은 배로 늘어(1984년 12%; 2014년 24%) 종교 간 차별성(배타성)이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 종교별로 보면 불교인과 천주교인의 79%, 그리고 비종교인의 74%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개신교인은 그 비율이 49%에 그쳤다. 개신교인은 1984년 첫 종교 조사 때부터 타 종교인이나 비종교인에 비해 종교적 관용성을 인정하는 비율이 낮은 편이었고(개신교인 65%; 비개신교인 80% 이상) 그러한 경향은 5차 조사까지 이어졌다. 바꿔 말하면, 자신이 믿는 종교만을 절대 진리로 보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으며 특히 개신교인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비종교인이라도 선하다면 구원받을 수 있다' 67%
- 비종교인(76%), 불교인(75%), 천주교인(67%) 등 비개신교인과 개신교인(36%) 입장 상반


'아무리 선한 사람이라도 종교를 믿지 않으면 극락이나 천국에 갈 수 없다'는 말에 대해서는 67%가 '아니다', 20%가 '그렇다'고 답했고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역대 조사에서 '아니다'라는 응답, 즉 '비종교인이라도 선하다면 구원 받을 수 있다'고 보는 사람은 모두 70% 내외였다.

◎ 그러나 종교별 차이, 특히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 간 입장은 상반됐다. 우선 비종교인의 76%가 비종교인이라도 구원 가능하다고 답했고 불교인(75%)과 천주교인(67%)도 가능성을 높게 봤으나, 개신교인은 그 비율이 36%에 그쳤으며 이러한 경향은 지난 30년간 비슷하게 유지되어 왔다.

◎ 이번 종교 의식 관련 조사 결과 중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우리 사회에서 종교인과 비종교인 간 경계보다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 간 경계가 더 명확히 나타난 점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인의 종교 제5차 비교조사 보고서를 펴내며

한국갤럽은 1974년 설립 이후 수많은 조사를 해왔으나, 종교 조사는 1984년 처음 시작해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추적 조사했을 뿐 아니라 매 조사 결과 보고서를 모두 단행본으로 펴냈다는 점에서도 저희에게 매우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아무쪼록 종교계, 학계, 언론계, 관련 사회 단체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이 이 책을 통해 한국의 종교와 종교 의식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면 조사 분야에 몸담은 한 사람으로서 크나큰 보람으로 여기겠습니다.
- 박 무 익 (한국갤럽조사연구소 설립자/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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