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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사용에 대한 인식 조사 - 2002/2014년
조사일 : 2014/10/02
  • [한국갤럽GallupReport(20141007)_한자사용.pdf] 다운로드

● 한국갤럽 2014년 10월 7일(화) 공개 | 문의: 02-3702-2100(대표)/2571/2621/2622


지난 9월 24일 교육부가 발표한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에는 2018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 이상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는 방안이 포함돼, 한글학회와 관련 시민단체들은 즉각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의 한글날은 세종 28년인 1446년 훈민정음이 반포된 날을 기준으로 삼아 올해로 제568돌을 맞이하는데요, 10월 9일 한글날을 앞두고 불거진 한자 병기 논란에 대해 우리 국민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국갤럽이 알아봤습니다. 12년 전인 2002년 조사 결과와도 비교해 보실 수 있습니다.

한자 사용에 대한 인식 조사 - 2002/2014년
조사 결과 파일 다운로드(PDF)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4년 9월 30일~10월 2일(3일간)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4%(총 통화 6,943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조사 내용
- 한자 모를 경우 생활 불편 정도
- 한자는 외국 글자 vs. 우리나라 글자
- 한글과 한자 병용에 대한 견해
- (한자 병용, 한글 전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
- 2018년 교과서 한자 병용안에 대한 찬반

조사 결과

한자를 모르면 '생활 불편하다' 54% vs. '불편하지 않다' 46%
- 2002년에는 '불편하다' 70%였으나 12년 만에 16%포인트 줄어


한국갤럽이 2014년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3일간) 전국 성인 1,004명에게 한자를 모르면 생활하는 데 얼마나 불편하다고 생각하는지 그렇지 않은지 물은 결과 '매우 불편하다' 12%, '어느 정도 불편하다' 42%, '별로 불편하지 않다' 36%, '전혀 불편하지 않다' 9%로 나타났다. 즉 한국인의 절반 이상인 54%가 '불편하다'고 답한 가운데 '불편하지 않다'는 사람도 46%로 적지 않았다.

◎ 2002년에는 '한자를 모르면 생활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70%에 달했으나 12년 만에 54%로, '불편하지 않다'는 30%에서 46%로 바뀌어 과거에 비해 한자를 몰라도 괜찮다는 사람이 늘었다.

◎ 2040 세대는 한자를 모를 경우 생활이 '불편하다'와 '불편하지 않다'는 의견이 반반으로 갈렸으나, 50대는 57%, 60세 이상은 63%가 '불편하다'고 답한 사람이 더 많았다. 우리나라는 1970년부터 한글 전용 정책을 펴 지금까지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지 않고 있다. 현재 40대 이하는 대부분 한자 없는 교과서로, 50대 이상은 한자 병기 교과서로 학습한 세대다.




한자는 '외국 글자' 47% vs. '우리 글자' 48% - 12년 전과 마찬가지로 양분

'한자가 외국 글자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나라 글자라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47%는 '외국 글자', 48%는 '우리나라 글자'라고 답해 한국인의 절반 정도는 한자를 토착화된 것으로 인식했으며, 6%는 의견을 유보했다. 2002년 조사에서도 마찬가지로 결과가 양분됐었다.




한글과 한자, '섞어 써야 한다' 57% > '한글만 써야 한다' 41%

한자 사용에 대한 질문에 우리 국민의 57%는 '한글과 한자를 섞어 써야 한다', 41%는 '한글만 써야 한다'고 답했으며 2%는 의견을 유보했다. 2002년 조사에서는 55%가 '한자 병용', 33%가 '한글 전용'으로 응답돼, 12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글과 한자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고 보는 사람이 더 많았다.

◎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만 '한자 병용'(50%)과 '한글 전용'(49%)이 반반으로 갈렸고, 30대 이상에서는 '한글과 한자를 함께 써야 한다'는 의견이 '한글 전용'보다 더 우세했다.

◎ 특히 한자를 모르면 생활이 불편하다고 보는 사람들(539명)은 67%가 한자를 함께 써야 한다고 답했고, 한자를 몰라도 괜찮다는 사람들(457명) 중에서도 절반에 가까운 46%는 한자 병용 쪽에 동의했다.




한자 병용 이유: '뜻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어서' 67%
- 한글 전용 이유는 상대적으로 다양: '한자 몰라서/ 쉽고 편리/ 한글로 충분/ 우리 고유 글자'


한자를 섞어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575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67%가 '한자를 알아야 뜻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어서'라고 답해 한자의 표의성(表意性)을 가장 중시했고 그 다음은 '사용해오던 것이라서'(11%), '한자와 한글은 밀접하므로'(5%), '외교적으로 중국과 가깝기 때문에'(5%), '한자에는 문화의 깊이가 있어서'(4%), '자녀 교육에 좋아서'(4%) 순으로 나타났다.

◎ 반면 한글만 써야 한다고 보는 사람들(409명)은 그 이유로(자유응답) '한자를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26%), '한글이 쉽고 편리하니까'(25%), '한글만으로 충분하므로'(23%), '한글이 우리 고유 글자라서'(22%) 등 다수가 한글이 쉽고 편리한 우리 고유의 것이라는 취지를 들었다.




2018년 초등 3학년 이상 교과서 한자 병용안, '찬성' 67% > '반대' 29%

교육부는 지난 9월 24일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 이상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고, 한글학회와 관련 시민단체들은 즉각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18년 초등 교과서 한자 병용안에 대한 여론은 '찬성' 67%, '반대' 29%였으며 3%는 의견을 유보했다.

◎ 지역, 성, 연령 등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초등 교과서 한자 병용안 찬성 의견이 우세했고, 특히 고연령일수록 그 비율이 높았다(2040 세대는 찬성 60% 내외, 50대 76%, 60세+ 82%).

◎ 한자를 모르면 생활이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76%, 몰라도 불편하지 않다는 사람들은 57%가 초등 교과서 한자 병용안에 찬성했으며, 선행 질문의 한글 전용 주장자들(409명) 사이에서도 찬성 45%, 반대 51%로 찬반 격차가 크지 않았다.

◎ 참고로 2002년 조사에서 우리 국민의 60%는 '한자를 많이 알면 공부를 더 잘할 수 있다'(vs. '그렇지 않다' 33%), 54%는 '한자 교육을 소홀히 하면 아시아 경제권에서 국가 경쟁력이 약화된다'(vs. '그렇지 않다' 33%)고 봤다. 이번 2014년 조사에서는 이들 질문을 하지 않았다.




응답자 특성표 - 조사완료/목표할당 사례수 병기 안내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은 지난 지방선거 기간 중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이하 '공심위')의 권고로 매주 조사 진행 내역과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를 공심위 홈페이지에 등록하고 교차집계표에 조사완료 사례수와 목표할당 사례수를 병기했습니다.

◎ 한국갤럽은 조사 내역에 대한 상세 정보 제공 차원에서 계속 조사완료/목표할당 사례수를 병기하고 있는데요, '조사완료 사례수'는 실제 응답 완료된 인원, '목표할당 사례수'는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으로 가중 처리한 인원입니다.




여론조사 결과 보도 시 주의를 부탁 드립니다.

조사 시기, 조사 방법, 질문 문구가 다른 여러 조사회사의 조사 결과를 아무런 검토 없이 단순 비교 제시하는 것은 잘못된 보도이고 독자들에게 더 큰 혼란만 줄 뿐입니다.
정밀 저널리즘(precision journalism)은 많은 수치를 나열하기보다 여론조사의 옥석(玉石)을 가려 보도하는 데서 시작됨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조사연구학회 보도지침: 여론조사 보도에서 언론인이 던져야 할 20가지 질문


한국갤럽은 ARS(자동응답) 조사를 하지 않습니다.

최근 한국갤럽을 사칭한 ARS(자동응답) 조사 전화를 받으셨다는 제보가 있습니다만, 한국갤럽은 지금까지 ARS 조사를 실시한 바 없으며 조사원이 직접 전화를 드립니다.
한편, 한국조사협회(KORA: KOrea Research Association) 소속 41개 전체 회원사는 2014년 7월 14일 국가주요정책 수립에 이용되는 여론조사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ARS 조사를 수행하지 않는다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한국조사협회의 신은희 회장은 "그 동안 ARS 조사가 엄격한 방법론에 따른 여론조사와 구분 없이 인용되어 왔다"며 "일반 대중에게 많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여론조사에 ARS가 활용되거나 인용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래 전문을 첨부하오니, 향후 조사의 활용이나 인용 보도 시 참고해 주십시오.
한국조사협회 홈페이지
ARS 여론조사 관련 한국조사협회 결의안 보도자료 전문(2014)
한국통계학회 ARS 조사방법에 대한 공식 의견(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