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리포트

● 한국갤럽 2013년 12월 24일(화) 공개


한국갤럽은 2013년 1월부터 매월 요즘 가장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 자료는 행위를 측정하는 TV 시청률과는 달리, 시청 시간대/공간/채널/매체를 초월한 한국인의 감성적 TV프로그램 선호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2월 <내 딸 서영이>를 제외하고 <무한도전>이 올해 열 번이나 1위를 차지했는데요,
올해의 마지막인 12월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요즘 가장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은? - 2013년 12월
→ 2013년 12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조사 결과 다운로드(PDF)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3년 12월 16~19일(4일간)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07명
- 표본오차: ±2.8%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5%(총 통화 8,152명 중 1,207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조사

조사 결과

●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위: <무한도전>(MBC) 10.4%
- 올해 열한 번째, 10개월 연속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

한국갤럽이 지난 12월 16일부터 19까지 4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07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MBC <무한도전>이 10.4%로 1위를 차지했다.

<무한도전>은 올해 2월을 제외하고 열한 번째 1위에 올라 최강 인기를 입증했다. <무한도전> 선호도는 지난 10월 무한도전가요제 방송 즈음 올해 최고치 13.0%를 기록했고, 6월(9.8%)을 제외한 나머지 11개월은 모두 10% 선을 상회했다. 올해 <무한도전> 이외에 선호도 10%를 넘은 프로그램은 1월 10.6%로 2위, 2월 12.2%로 1위에 올랐던 <내 딸 서영이>가 유일하다.




● 좋아하는 프로그램 2위(드라마 중 1위): <오로라 공주>(MBC) 5.2%
- ‘임성한 표 막장 드라마’ 강렬한 인상 남기고 퇴장

지난 12월 20일 150회를 끝으로 종영한 MBC 일일 드라마 <오로라 공주>(5.2%)가 11월에 이어 전체 프로그램 중 2위, 드라마 중 1위를 차지했다.

<오로라 공주>는 출연배우의 갑작스런 하차, 욕설자막, 엽기대사 등이 빈발해 빈축을 샀지만 한편으로는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독특한 설정으로 장년층 여성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려 방송 기간 내내 ‘욕하면서 보는 막장 드라마’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7월부터 6개월 연속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0위권에 들었고
최종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 20.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 전체 프로그램 중 3위(드라마 중 2위)는 <응답하라 1994>와 <기황후> 4.4%

공동 3위는 <응답하라 1994>(tvN)와 <기황후>(MBC)(각 4.4%)였다.
<응답하라 1994>는 10월 18일 첫 방송 후 20대와 30대, 화이트칼라의 열띤 관심을 받으며 2개월 연속 3위, 올해 비지상파 프로그램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오는 28일 최종회를 앞두고 ‘나정이 남편 찾기’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
MBC 월화 사극 <기황후>는 하지원, 주진모, 지창욱 등 배우들의 열연과 30대부터 50대까지 고른 호응 속에 11월 8위에서 12월 3위로 다섯 계단 상승하며 순항 중이다.

KBS 주말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이 꾸준한 상승세로 12월 5위(4.2%)에 올랐고, 그 외 <런닝맨>(SBS, 3.9%), <아빠! 어디가?>(MBC, 3.4%), <상속자들>(SBS, 2.8%), <진짜 사나이>(MBC, 2.5%), <1박2일>(KBS2, 2.5%)이 10위권에 들었다.




● <1박2일> 8월 이후 넉 달 만에 10위권 재진입
- 지난 달에 이어 비지상파 프로그램 20위 내 4편 포함

올해 1월 ‘좋아하는 TV프로그램’ 3위에서 점차 순위 하락해 9월부터 10위권을 벗어났던 <1박2일>(KBS2)이 이번 달 9위로 복귀해, 12월 1일 김주혁, 정준호, 데프콘, 정준영 등 새로운 멤버로 시작한 시즌3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MBC 일밤의 두 코너 <아빠! 어디가?>와 <진짜 사나이>는 10위권 내 순위가 하락했다.

한편, 이번에 처음 진입한 <속풀이쇼 동치미>(MBN)을 비롯해 <응답하라 1994>(tvN), <썰전>(jtbc), <쾌도난마>(채널A) 등 비지상파 프로그램 4편이 20위권에 들었다.




● 2013년 한 해 매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10위권에 총 34편 이름 올려
- KBS 12편, MBC 10편, SBS 9편, jtbc 2편, tvN 1편

2013년 한 해 동안 한국갤럽이 매월 조사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0위권에 단 한 번이라도 이름을 올린 적이 있는 프로그램은 총 34편이다.

방송사별로는 KBS 12편(KBS1 3편, KBS2 9편), MBC 10편, SBS 9편으로 지상파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비지상파에서는 jtbc 2편, tvN 1편이 있었다.

총 34편 중에는 드라마가 27편, 예능이 6편이었고 나머지 1편은 예능형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썰전>이다. <무한도전>은 12개월 중 11개월간 1위를 차지해 독보적 존재감을 과시했고, <내 딸 서영이>(KBS2)는 그런 <무한도전>을 딛고 1위에 오른 유일한 프로그램이 됐다. <무한도전>과 함께 장수 예능 프로그램인 <런닝맨>은 다소 부침을 겪었으나 12개월 내내 10위권에 들었고, <1박 2일>과 <개그콘서트>는 올해 10위권에 각각 9회 포함됐다. 한편, 1월 시작한 <아빠! 어디가?>는 2월부터 11개월 연속, 4월 시작한 <진짜 사나이>는 6월부터 7개월 연속 10위권에 들었다.

드라마 방송 기간은 짧게는 2개월, 길어도 6개월에 불과해 예능 프로그램만큼 장기간 선호 순위 상위권에 머물지 못하는 특성이 있다. 올해 10위권 내 들었던 드라마 27편 중에서 매월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프로그램은 <내 딸 서영이>를 비롯, <야왕>(SBS), <오자룡이 간다>(MBC), <백 년의 유산>(MBC), <구가의 서>(MBC), <너의 목소리가 들려>(SBS), <오로라공주>(MBC), <굿 닥터>(KBS2), <지성이면 감천>(KBS1) 등 9편이었다.

2013년 12월로 출범 2년을 맞은 종합편성채널들은 점차 각자의 특색을 찾아가고 있으며, 기존 케이블채널들 역시 지상파에선 볼 수 없는 과감한 소재와 파격적 편성으로 시청자 확보에 분투 중이다. 올 한 해를 통틀어 20위권에 한 번이라도 든 적이 있는 비지상파 프로그램은 jtbc의 <무자식상팔자>, <썰전>, <마녀사냥>, tvN의 <응답하라 1994>와 <꽃보다 할배>, MBN의 <황금알>과 <속풀이쇼 동치미>, 채널A의 <쾌도난마> 등 총 8편이며, 특히 11월과 12월 20위권에는 비지상파 프로그램이 각각 4편씩 포함돼 상반기에 비해 연말 약진을 보였다.




● 문의: 한국갤럽 기획조사실 02-3702-2571/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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