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중재 논문) 선거시기 여론조사 정확성 제고 방안
- 조사일 : 2012/05/31
- [언론중재2012여름호_특집논문2_선거시기여론조사정확성제고방안(조성겸,장덕현).pdf] 다운로드
● 한국갤럽 2012년 7월 12일(목) 공개
언론중재위원회가 발행하는 <언론중재> 2012 여름호에 게재한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조성겸 교수님과 한국갤럽 기획조사실 장덕현 부장의
공저 논문 <선거시기 여론조사 정확성 제고 방안>입니다.
2010년 지방선거부터 2012년 올해 국회의원선거에 이르는 동안 전화조사 방법에 큰 변화가 있었지요.
유선전화RDD, ARS, 유선+무선전화RDD 방법 비교와 그 결과의 해석에 대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내용이 길어 본 글에는 서론과 결론 부분만 제시하니 관심있는 분은 첨부한 파일을 다운로드하십시오.
■ 언론중재 2012 여름호 통권 123호: 20-29 특집논문
< 선거시기 여론조사 정확성 제고 방안 >
I. 들어가는 말
최근 들어 선거시기 여론조사의 정확성과 그 방법에 대한 논란이 증가되고 있다. 여론조사의 정확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은 과거에도 늘 있어왔지만 특히 2010년 지방선거 이후 더욱 증가했다. 선거시기 여론조사의 정확성은 선거가 있을 때마다 제기되어왔는데 이것은 어느 정도 선거조사의 특성에서 기인하기도 한다. 선거시기 여론조사는 사전에 조사된 유권자의 태도를 통해 최종적인 행동을 예견한다. 그러나 선거의 과정에서 태도가 변해 지지후보를 바꾸기도 하고 투표장에 가지 않기도 한다. 사전에 조사한 태도가 고정되지 않았으니 최종 득표 결과와 달라질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
또한 방법론적 측면에서 볼 때 여론조사가 과학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표본으로 선정된 응답자를 반복적으로 접촉하여 응답을 받아내는 것이 중요한데, 선거시기 조사는 시간적 제약 등의 이유로 이런 반복접촉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 따라서 선거시기 여론조사에서 그 방법의 타당성과 조사결과의 정확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급격한 미디어 변화는 전통적인 조사방법으로 여론을 파악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고, 이것은 지금까지 이용되어온 전화조사의 한계에 대해 더 주목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학계나 조사업계에서 새로운 방법에 대한 모색과 실험은 계속하겠지만 학술적으로 그리고 실무적으로 타당하다고 인정될 방법이 단기간에 제시되기에는 현재 해결해야할 난제들이 적지 않다. 따라서 당분간은 다양한 방법들이 이용될 것이고, 이러한 방법적 차이가 조사결과의 차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조사결과를 이용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상이한 조사결과 중에서 어느 것을 신뢰해야할지 어려울 수도 있다. 보다 타당한 조사방법의 정립이 무엇보다도 필요하겠지만 과도기적으로는 현재 사용되는 각각의 방법들이 어떤 한계와 장점을 지니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이 글은 현재 한국에서 시도되는 그리고 앞으로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서 사용될 것으로 보이는 주요 여론조사 방법들을 중심으로 그 한계와 특성을 검토했다. 그와 함께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여론조사 방법을 정립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해 보았다.
II. 여론조사의 정확성에 대한 논란
전화여론조사가 현재 어느 정도 정확한지 알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조사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지만 언론에 보도되는 전화조사 결과의 대부분은 투표일과 1주일 이상의 시간 간격이 있기 때문이다. 즉 여론조사 결과와 투표결과가 다를지라도 조사 이후 유권자의 태도가 달라진 것인지 아니면 조사가 잘못된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또한 조사시점과 투표시점의 차이가 크지 않더라도 모든 유권자가 투표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정확성을 판단하기 어렵게 한다. 투표율이 낮을 경우 조사대상자와 투표자가 일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화조사로 파악된 여론과 투표결과의 차이를 통해 조사에 문제가 있음을 파악한 사례가 존재한다. 2010년 지방선거가 그런 예다. 당시 서울지역의 경우 많은 여론조사결과는 오세훈 후보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투표일 직전에 RDD(Random Digit Dialing)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된 방송3사(KEP: Korea Election Pool)의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실제 투표결과는 오세훈 후보와 한명숙 후보간의 격차가 여론조사에서 보여주었던 것보다 훨씬 작았다. 이외에 강원도와 인천, 충북 지역의 여론조사 결과도 실제 투표결과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것은 전화조사 방법에 대한 의구심을 크게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2010년 선거시기에만 이러한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 전에도 선거여론조사의 정확성에 문제가 제기된 적이 있다. 예컨대 비슷한 시기에 실시된 조사들이 서로 다른 결과를 보이는 등의 문제가 종종 지적되었는데, 2006년 서울시장 선거시의 다음 여론조사결과를 예로 들 수 있다.

그렇지만 전화여론조사 문제점에 대한 논란이 방법론적 변화로 이어진 것은 2010년부터다. 이때까지 지배적으로 사용되어온 여론조사방법으로서 유선전화조사 방법에 대한 대안 모색이 2010년 선거를 계기로 보다 적극적으로 시도되었다. 전화여론조사의 문제점 즉 전화번호부의 포함률이 낮다는 것과 전화조사가 이루어지는 시간대에 집에 없는 사람이 많아 유선전화를 통해 도달할 수 없는 유권자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조사회사들이 실천하기 시작한 것이다.
III. 유선전화조사의 한계와 새로운 시도들

1. 유선전화 RDD
2. 자동응답조사(ARS 조사)
3. 유선전화+휴대전화 RDD
IV. 앞으로의 선거조사 방법

1. 휴대전화 RDD 추출 vs. 응답패널 활용
2.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조사의 혼합비율
3. 가중치의 적용
V. 선거조사의 정확성 제고 방안
1. 조사방법론적 개선 방향
2. 제도적 개선방안
VI. 결론
조사방법이라는 것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선거조사는 과학적 원칙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 시간의 제약으로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변화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다. 최근 한국의 선거여론조사는 이러한 면에서 변화의 기로에 있다. 전통적인 조사방법의 한계가 더 이상 용인하기 어려운 정도로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새로운 조사방법이 정립되지 않은 것이다. 새로운 환경에 맞는 적절한 여론조사 방법이 가까운 시일에 개발되어 활용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새로운 방법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된다고 해서 방법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결국 연구개발에 투자가 이루어질 때 가능한 것이다. 한국은 지금까지 조사방법에 대한 연구개발 노력이 미약했다. 앞서 제안했듯이 언론 보도의 허용, 방법공개, 면접원 인증제 등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통해 조사회사들의 연구노력을 촉진시킬 필요가 있다.
여론조사는 여론을 정치과정에 전달하는 중요한 통로다. 여론조사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은 여론이 왜곡되어 정치과정에 투입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론조사의 방법을 개발하고 개선하는 것은 여론을 보다 정확하게 정치과정에 반영되도록 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점에서 여론조사의 정확성이 보다 높아질 수 있도록 제도적 노력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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