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용통계연구 논문) 유무선 RDD를 결합한 혼합조사설계
- 조사일 : 2011/10/26
- [응용통계연구_유무선RDD혼합조사설계사례연구(2012.25.1.153).pdf] 다운로드
● 한국갤럽 2012년 7월 6일(금) 공개
2012년 2월 발행 <응용통계연구> 25권 1호에 게재된 한국갤럽의 장덕현 부장, 홍영택 연구원, 이계오 자문교수의 공저 연구논문입니다. 2011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측조사에 유무선 RDD 혼합조사설계를 적용한 사례를 다뤘습니다. 한국갤럽은 이 연구논문을 근거로 올해 무선(휴대전화) RDD 조사로 진행하는 데일리정치지표를 도입했고, 현재 조사 지역이 전국인 경우 낮 시간대 무선전화, 저녁 시간대 유선전화로 혼합 진행하는 사례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내용이 길어 본 글에는 서론과 결론 부분만 제시하니 관심있는 분은 첨부한 파일을 다운로드하십시오.
■ 응용통계연구(2012) 25권 1호: 153-162 연구논문
< 유무선 RDD를 결합한 혼합조사설계: 2011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측조사 사례 연구 >
선거여론조사에서 전화조사의 문제점인 모집단 포함률, 젊은층 재택률과 투표자 선정 등의 해결방안으로 유선 RDD와 무선 RDD의 혼합조사를 제안하였으며 2011년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여론조사 데이터를 사용하여 제안한 결합조사의 적용가능성을 수치적으로 검증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무선 RDD 표본은 유선 RDD 표본에 비해 분산이 컸지만 상대표준오차는 유사한 결과를 얻었다. 예측 정확성 측면에서 유?무선 결합의 효과를 발견하지 못했으나 일반 선거여론조사에 적용할 경우 결합 표본을 통해 모집단 포함률을 확대하고 각 조사방법의 단점을 보완함으로써 선거 예측조사의 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Ⅰ. 서 론
2010년 KEP(Korea Election Pool)의 선거 당일 출구조사는 민주당이 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하여 6개 광역단체장 당선에 그친 한나라당을 앞서는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시장은 오세훈 47.4%, 한명숙 47.2%의 득표율로 박빙의 승부를 예측했는데 이는 실제 결과와 거의 같았다. 반면 한국갤럽을 비롯한 전화조사의 예측에서는 선거 당일까지 한나라당이 10개 시/도 내외에서 승리하고 서울에서 오세훈 후보가 50% 이상의 득표율로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보았다.
최근 전화조사는 여당 과대 예측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2010년 지방선거는 가장 극단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전화조사는 선거 한 달 전부터 선거 직전까지 지속적인 경향을 보였으며 전화조사를 시도한 조사회사 간 차이도 크지 않아 체계적인 오차가 발생했다 할 수 있다.
이런 전화조사의 문제에 대해 여러 논의 중에서 핵심적으로 거론되는 주제는 3가지이다. 첫째는 모집단 포함률(coverage rate)이다. 그동안 방치됐던 문제 중 하나는 일반 집전화 가입률이 감소하고 확인 가능한 등재 번호가 축소될 뿐 아니라 집전화에서 휴대전화로 통신생활의 중심이 이동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가구 및 응답자 랜덤 추출의 문제다. 포함률을 최대한 확보한다 하더라도 높은 부재률, 거절률로 인해 랜덤 추출의 의미가 퇴색된다. 셋째는 투표자 추출의 문제이다. 선거 결과는 결국 어느 후보의 지지자가 더 적극적으로 투표하는가에 의해 결정되는 데 전화조사는 수집한 데이터로부터 이를 예측한 후 추정하여 반영해야 한다.

하지만 랜덤 추출과 투표자 추출이 아무리 중요하다 하더라도 이는 모집단 포함률 문제를 해소했다는 전제 하에서 의미가 있을 뿐이다. 모집단 포함률에 대해서는 임의번호걸기(Random Digit Dialing : RDD)로 미등재 번호에 접근하는 시도가 있었지만 집전화 이용률의 감소, 그리고 전화조사 시간대에 남자, 저연령, 직장인의 낮은 재택률을 감안하면 한계가 있다. 2009년 통계청의 생활시간조사에서 나타난 시간대별 재택률에 의하면 오후 3~6시까지 재택률은 40%에 미치지 못하고. 특히 남자 20~40대는 10%대에 머물고 있다. 또한 전화조사가 거의 막바지인 8~9시에 전체 재택률은 62.2%, 남자 20~40대는 40%대로 나타나고 있다. 결국 RDD를 통해 이 시간대에 최대한 포함률을 높인다 하더라도 재택률의 문제점을 극복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5. 결론 및 제언
5.1 분석 결과의 요약
기존 전화번호 DB의 제한성 및 낮은 재택률 등으로 높은 모집단 포함률을 확보할 수 있는 무선전화조사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무선전화조사는 조사비용의 상승을 가져올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여자, 고연령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각 조사방법의 제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유?무선 전화조사 방법의 결합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본 연구는 2011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데이터를 이용해 유?무선 전화조사 결합 추정을 시도했다. 임의번호걸기(Random Digit Dialing : RDD) 방식으로 유?무선 전화조사를 실시하고 단순 합, 분산 역수, 무선 Only 가구 기준, 재택율 기준에 따라 유?무선 전화조사 표본을 결합했으며 분산과 상대표준오차를 통해 최적의 결합방식을 확인하고자 했다.
성?연령대별 표본 간 후보 지지도 차이에 대해 카이제곱 검정 결과 전반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표본 간 결합의 효과는 미미했다고 볼 수 있다. 결합 결과 분산은 줄었으나 상대표준오차는 축소되지 않았다. 또한 재택률 기준 결합 옵션의 상대표준오차가 가장 작았지만 옵션 간 오차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본 연구를 통해 무선 RDD 전화조사 표본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무선 RDD 표본은 유선 RDD 표본에 비해 분산이 컸지만 상대표준오차는 유사한 결과를 얻었다. 비록 2011년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여론조사 한 사례로 한정되며 예측 정확성 측면에서 유?무선 결합의 효과를 발견하지 못했으나 일반 선거여론조사에 적용할 경우에는 결합 표본을 통해 모집단 포함률을 확대하고 각 조사방법의 단점을 보완함으로써 선거 예측조사의 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2 연구 방법 및 조사 방법에 대한 제언
유?무선 RDD 혼합설계는 유, 무선 각각의 모집단 포함확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 성, 연령, 직업 등의 특성에 따라 통신 매체의 활용도 및 의존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두 프레임을 동시에 고려함으로써 모집단 대표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실무적으로 두 방법을 혼용하면서 조사 시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유선전화조사는 낮은 재택율로 인해 저녁 시간대 또는 주말에 조사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 반면 무선전화조사는 시간적인 제약이 없기 때문에 오전 또는 낮 시간대에 조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두 방법의 시간을 잘 배분한다면 효율적으로 적절한 표본 수집이 가능하다.
그러나 무선전화조사는 응답자 특성 정보(지역, 성, 연령대 등)를 사전에 알 수 없기 때문에 모집단 특성이 제한적이거나 어떤 특성에 의해 층을 구분할 수 없다. 특히 국회의원 총선거와 같은 선거구 단위로 소지역에 한정한 조사를 진행하려할 때 무선RDD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또한 무선 RDD 전화조사는 아직 초기 적용 단계이기 때문에 표본의 특성을 명확히 알고 있지 않다. 무선 RDD 표본은 연령대별 비율이 비교적 고르지만 남자가 여자보다 많은 점, 화이트칼라 직업군의 비율이 높은 점 등이 특징이다. 그러나 아직 제한적으로 적용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유, 무선 표본이 어떻게 차이 날지를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보다 더 많은 사례연구가 필요하다.
본 사례의 경우 성?연령대별 지지도 차이가 컸지만 그 특성 내에서 유, 무선 표본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측정 지표의 특성이나 조사상황에 따라 유, 무선 전화조사 참여률이 달라질 경우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전화조사를 통해 안정적으로 예측하고 추정하기 위해서는 유, 무선 결합의 필요성이 크다 할 수 있다. 또한 측정 지표와 조사상황에 따라 유, 무선 전화조사 표본이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한 다양한 사례 연구들이 앞으로 계속 축적된다면 전화조사와 무선전화조사의 결합조사의 유용성이 향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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