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조사연구소

> 2009년 8월 4일 한국갤럽 Release ▶ 한국인이 좋아하는 | 사람 -기업인 (2004-2009)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기업인은 2004년 ‘이건희’ → 2009년 ‘정주영’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기업인은 현대그룹의 고(故 ) ‘정주영’(26.3%) 회장이었습니다. 지난 2001년 타계 이후 실시된 2004년 조사에서도 2위에 올랐는데, 벌써 8주기를 맞은 올해에는 그를 떠올리는 사람이 더 많아져 1위에 오른 점이 놀랍습니다. 현재의 불황과 경제위기가 과거 불모지나 다름없던 열악한 환경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기업을 일구어낸 창업자를 다시금 그립게 하는 것일까요? 2위와 3위는 작년에 일선에서 물러난 삼성그룹의 ‘이건희’(21.4%) 회장과 삼성그룹의 선대 회장이자 설립자인 고(故 ) ‘이병철’(3.2%) 회장이었습니다. 이제는 기업인(전 현대중공업 회장)이라기보다는 정치인(6선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이 더 익숙하게 보이는 ‘정몽준’(2.6%) 의원이 4위, 유한양행을 설립한 고(故 ) ‘유일한’(1.6%) 회장이 5위였습니다.

상위 5위 내에 든 기업인들은 순위만 조금 바뀌었을 뿐, 2004년과 동일한 인물들이 올랐습니다. 한편, 2004년 당시 현역 기업인은 ‘이건희’ 회장 뿐이었는데요, 그도 작년에 공식적으로 사임함에 따라 한국인이 좋아하는 기업인 5위 내에 현역 기업인은 한 명도 없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6위부터 10위 사이를 보아도, 현역 기업인은 8위의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9위의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 2명 뿐입니다. 6위는 2007년 대선 후보로 출마하며 정계에 입문한 ‘문국현’(1.3%)(현 국회의원, 전 유한킴벌리 사장), 7위는 ‘김우중’(0.7%)(전 대우그룹 회장)이었습니다. 과거 현대그룹 10개사 사장을 역임했던 ‘이명박’(0.3%) 대통령이 10위에 오른 점이 눈에 띕니다. 2004년 10위 내 들었던 ‘구본무’(0.2%) LG그룹 회장과 ‘안철수’(0.2%) KAIST 석좌교수는 올해 나란히 11위에 올랐으며,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이번에 응답되지 않았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정주영’ 회장은 연령이 높을수록, 특히 30대 이상이 첫손가락에 꼽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10대와 20대는 ‘이건희’ 회장을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 2위를 차지한 ‘정주영’(26.3%) 또는 ‘이건희’(21.4%) 회장에 대한 선호도의 합이 50%에 가까워, 이미 타계했고 은퇴를 하였어도 한국인의 마음 속에는 대표적인 기업인, 여전히 영향력 있는 회장님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있는 기업들을 보면 1세대 경영은 거의 막을 내렸고, 이제는 2세대에서 3세대로 넘어가거나 전문경영인 체제로 변모해 가고 있습니다. 5년 후 이 조사에서는 ‘정주영’이나 ‘이건희’ 회장을 넘어서는 기업인이 나타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 조사개요 > 조사지역 : 전국 (제주도 제외) > 조사대상 : 만 13세 이상 남녀 > 표본크기 : 1,704명 > 표본추출 : 지역별 층화 대표구 표본 추출 > 조사방법 : 1:1 개별 면접 조사 > 조사기간 : 2009년 5월 20일 ～ 6월 3일 > 표본오차 : ±2.4%P (95% 신뢰수준) > 조사기관 : 한국갤럽조사연구소 | 문의 한국갤럽 기획조사실 정지연 부장 02-3702-2622, jyjung@gallup.co.kr Copyright(c) Gallup Korea Ltd.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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